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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11월 12일 수요일 -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적그리스도'

v.1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하는 이름들이 있더라.
v.2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과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v.3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놀랍게 여겨 짐승을 따르고
v.4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이르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이와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v.5 또 짐승이 과장되고 신성 모독을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v.6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
                                                            요한계시록 (Revelation) 13장1-6절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적그리스도'
 
오늘 QT 본문은 요한계시록 13:1-10절 말씀입니다.
1-4절은 용인 사탄으로부터 권세를 받은 짐승의 정체에 대하여
5-8절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를 핍박하는 짐승의 활동에 대하여
9-10절은 박해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필요한 믿음과 인내에 대한 말씀입니다.
 
12장은 용에 대한 정체와 그가 교회와 믿음의 성도들을 공격하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실패하는 말씀이 있는데
13장은 그 용으로부터 모든 권세를 위임받은 한 짐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짐승은 바다에서부터 올라오는데 모양이 용과 비슷합니다.
그 짐승은 모양 뿐만 아니라 하는 활동도 용과 비슷합니다.
이 짐승이야말로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적그리스도입니다.
 
용과 짐승의 모습은 다니엘서 7장에 나오는 로마의 모습과 같습니다.
열 뿔, 일곱 머리.표범의 모양에 곰의 발, 사자의 입과 같은 모습.
그의 역할은 하나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적하고 참람된 말을 합니다.
또한 이 땅에 있는 믿음의 사람들을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그것은 용이 했던 것과 같습니다.
 
그 짐승이 머리가 상하여 죽었다가 살아나게 되는데
그것을 보고 온 세상은 놀라며 그를 숭배하게 됩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인가?
하나는 적그리스도가 복음으로 인해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역사적으로 볼 때 로마 황제였던 네로로 인한 혼란을 의미합니다.
 
네로는 AD 64년부터 정신병자와 같이 폭정을 시작했습니다.
시상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로마를 불사른 다음
그 모든 죄를 그리스도인들에게 뒤짚어 씌웠습니다.
그래서 그 때 베드로와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로마를 떠났고
그러던 중 베드로는 주님을 만나 다시 로마에 들어왔다가
잡혀서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순교당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네로 시대에 참수형으로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네로는 68년에 자살을 했지만 그것을 본 사람은 거의 없어서
사람들은 그가 동쪽으로 피했다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1세기 말이 되자 사람들은 그가 살아있다는 생각은 버렸지만
언젠가 그가 다시 살아나 다시 박해할 것이라는 소문은 여전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역사적으로 볼 때 네로의 부활과 관계가 되지만
세상 마지막 날에 등장할 적그리스도도 그와 같은 기적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하나님을 대적할 것으로 봅니다.
 
또한 그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기에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아니한 사람들
즉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로 믿지 아니한 사람들은
모두 그 짐승을 경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이 땅에서 활동할 기간은 42달로 제한이 되었습니다.
이 42달은 다니엘서와 계시록에 자주 나오는 기간입니다.
1260일, 3년 반,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가 모두 같은 말입니다.
문자적으로 그 기간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고
그것을 상징적으로 제한된 기간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마귀의 교회와 성도를 향한 핍박은 지금까지 있어 왔기에
이 기간을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으로 보기도 합니다.
어떤 견해든, 분명한 사실은 마귀나 적그리스도나 그들 마음대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로 잡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죽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핍박이 올 때 믿음의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끝까지 인내하며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10절)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쉽겠는가?
순탄하고 잘 되고 핍박이 없을 때는 믿음을 지켜나가지만
인생의 역풍은 물론 전 세계적인 핍박이 오고 불이익이 있을 때
심지어 죽음 앞에서도 당당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는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런 핍박이 없을 때 겸손히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고
믿음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계신 것처럼
짝퉁의 대가인 마귀에게도 삼두체제가 있습니다.
모두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성부 하나님 vs 마귀/사탄
성자 하나님 vs 적그리스도 (antichrist)
성령 하나님 vs 거짓 선지자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모든 권세를 위임하시고 이 땅에 보내사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게 하신 것처럼
마귀는 짐승에게 모든 권세를 주고 땅에 세워
마귀의 나라를 시작하게 했습니다.
그 마귀의 나라의 절정이 바로 세상 마지막에 등장할 적그리스도로 시작이 됩니다.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볼 때 적그리스도라고 불렸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중간사에 등장하는 셀류커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
로마 황제였던 네로나 요한 당시의 도미티안.
나폴레옹, 히틀러도 적그리스도라고 불렸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더 다양한 사람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교황, 앞으로 등장할 유럽 통합 대통령, 무슬림에서 나올 지도자 등등
그러나 적그리스도는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 등장할 것입니다.
이들도 적그리스도라고 불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지막에 등장할 짐승 바로 '그 적그리스도'는 아닙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분명하게 등장을 합니다.
그러니 영적으로 깨어 믿음을 지키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묵상
세상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권력과 권세에 매력을 느끼지는 않는가?
그런 것을 가졌을 때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겠는가?
그런 것을 가졌을 때 하나님과 가까워질 것인지 아니면 멀어질 것 같은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현실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도 그리고 교회에 대해 점점 적대적인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제는 하나님에 대해 공공연히 대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무신론이 더 과학적이고 이성적이고 반면 신앙은 미신적이고 무지하다고 주장하지 않는가?
적그리스도가 등장하여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하고 숭배하라고 한다면 하겠는가?
가정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상황이 된다면 끝까지 믿음을 지킬 자신이 있는가?
심지어 죽음이 온다고 할지라도 믿음을 지키겠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에 오는 시험과 환난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준비하는가?
자신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었다고 확신하는가?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확신하는가?
믿음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금도 있지만 세상 마지막 날에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환난이 있음을 알고
지금부터라도 겸손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 믿음을 돌아보고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확실히 붙들고 악한 세상에서
인내하며 십자가를 지는, 믿음의 길을 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