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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10월 25일 토요일 - '교회 안에 있는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

v.12 버가모 교회의 사자들에게 편지하라.
       좌우에 날 선 검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v.13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v.14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도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v.15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v.16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v.1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에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요한계시록 (Revelation) 2장12-17절
 
'교회 안에 있는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자들'
 
오늘 QT 본문은 요한계시록 2:12-17절 말씀입니다.
12-13절은 버가모교회의 사정과 순교한 안디바에 대하여
14-16절은 버가모교회가 책망받는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것에 대하여
17절은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약속에 대한 말씀입니다.
 
버가모는 서머나에서 북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곳으로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그 곳을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곳으로 말씀하신 겁니다.
좀 다르게 표현하면 버가모는 사탄이 왕 노릇하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왜 그런 말씀을 주님께서 하셨는가?
1. 제우스 신을 섬기는 제단이 있기 때문이요
2. 뱀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의 신전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요
3. 로마 황제를 숭배하는 중심지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지배하는 그 곳에 세워진 교회가 바로 버가모교회인데
그렇다면 사탄이 그 교회를 그냥 두겠습니까?
두 가지로 사탄은 교회를 흔들었습니다.
1. 충성스러운 예수님의 종 안디바를 죽였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안디바는 버가모교회의 감독이었는데
로마 황제를 숭배하는 자에게 잡혀 놋으로 만든 황소 속에 갇혀
불에 타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교회가 그런 것을 보고 경험하고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믿음을 지켰다는 겁니다.
대단한 믿음의 성도들이요, 대단한 교회였습니다.
 
2. 발람의 교훈을 쫓는 니골라당이 들어가게 했습니다.
니골라당은 에베소교회에도 있었습니다.
정확하게 그들이 어떤 행위를 했는지 모르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발람의 교훈을 쫓는 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발람은 누구인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모압의 왕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배경은 민수기 22장부터 나오고 25장에 가면
이스라엘 백성이 발람의 계략에 빠져 우상을 섬기게 되고
실제적으로 이방 여인들과 간음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발람을 거짓 선지자의 모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결국 발람은 하나님의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 대신 우상을 섬기게 하고
세상이 가는 길을 적당히 타협하며 따라가게 하는 자입니다.
버가모교회 교인들 중에 거룩한 삶을 살지 못하고
세상 가치관을 좇아가는 사람들이 들어와 있었던 것으로 봅니다.
 
버가모교회는 순교자가 있는 교회였습니다.
교회가 어려울 때 끝까지 믿음을 지켰던 교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은 더더욱 그런 교회를 그냥 둘 수가 없었기에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고,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게 흔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사실을 아시고 경고하셨습니다.
회개하라!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께서 그들을 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이런 교회의 모습으로 인해 버가모교회에 나타나신 예수님의 모습이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분'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검은 찌르는 무기입니다.
사도 바울의 전신갑주에 의하면 성령의 검은 곧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는 기준은 말씀이고
만약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으시면 예수님께서 심판하시겠다는 겁니다.
 
이 세상의 어떤 개인도 온전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어떤 교회도 온전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늘 말씀으로 돌아가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세상을 향해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주님은 구원과 천국의 삶을 약속하십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교회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님을 구주로 모신 공동체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에 속해있지만 세상과는 구별되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발람의 교훈을 좇는 니골라당이 들어와 흔들게 됩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지만
오늘날 교회 안에는 왜곡된 신앙과 교리가 들어왔습니다.
세상의 성공주의를 그대로 본받아
숫자가 많아진다면 잘못된 방법도 받아들입니다.
땅을 사고, 옳바르지 않는 방법으로 건물을 짓고, 수양관이나 기도원도 짓고.
 
그러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바른 것처럼, 포용력이 있는 것처럼 합리화하고
그렇지 않는 사람이나 교회는 배타적이라고 비판합니다.
그것이 진리의 성경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까?
그것이 모든 것을 아시는 예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임합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교회의 기준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바른 말씀이 선포되어야 하고,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모든 교회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귀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묵상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굳게 지킬 수 있겠는가?
지금은 좋은 상황이라 확신할지 모르지만 핍박과 심지어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 그렇게 하겠는가?
어려운 환경을 핑계삼아 적당히 타협하는 것은 없는가?
자신의 신앙에, 가정에, 교회에 들어와있는 발람의 교훈을 좇는 것은 없는가?
주일도 적당히, 섬김도 적당히, 신앙생활도 적당히 하면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신앙의 순수성과 거룩함을 회복하겠는가?
회개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
돌이켜야 할 것들을 알고, 돌이키기 위해 애씀이 있는가?
교회에서의 모습과 혼자 있을 때의 모습이 같은가?
거룩한 삶을 살려고 어떤 노력을 하는가?
어떤 상황이든 말씀을 찾아 그 말씀대로 결정하고 행동하고자 하는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말이나 세상 길을 추구하지는 않는가?
믿음으로 인해 힘들고 어려울 때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는가?
환경 대신 십자가와 예수 그리스도와 언젠가 가야할 천국을 바라보는가?
믿음을 끝까지 지킨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약속을 알고 붙드는가?
 
오늘 하루, 주일을 앞두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의 삶이나 교회에 몰래 들어온 잘못된 사상은 없는지 돌아보고
말씀으로 돌아가 회개하여 언젠가 약속을 누릴 뿐만 아니라
그 말씀으로 인해 환난과  핍박을 이기는 승리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