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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10월 18일 토요일 -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

v.12 지혜자의 입의 말들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들은 자기를 삼키나니
v.13 그의 입의 말들의 시작은 우매요
       그의 입의 결말들은 심히 미친 것이니라.
v.14 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
v.15 우매한 자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
       그들은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
                                                            전도서 (Ecclesiastes) 10장12-15절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
 
오늘 QT 본문은 전도서 10:12-20절 말씀입니다.
12-15절은 스스로를 망하게 하는 어리석은 말에 대하여
16-19절은 화를 당하게 하는 어리석은 행동에 대하여
20절은 틈을 줘서는 안 되는 어리석은 생각에 대한 말씀입니다.
 
전도자는 계속하여 지혜자와 어리석은 자를 비교합니다.
이것은 잠언의 형식과 비슷합니다.
지혜자나 어리석은 자나 말을 합니다.
그러나 그 말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지혜자의 말은 은혜롭고 그에게 유익을 주지만
어리석은 자의 말은 파멸로 이끌어갑니다.
이것은 잠언 18:7절 말씀과 동일합니다.
'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 그의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이 되느니라'
 
전도자는 미련한 자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말을 많이 한다' (14절)
말이 많으면 일단 실수도 많아질 확율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을 줄여야 하는데,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는 그저 말 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니 허물을 면키 어렵습니다.
 
더욱이 그렇게 하는 말이 미래에 관한 것이면 더욱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미래의 일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한계를 아는 사람이라면, 지혜자라면 조심하겠지만
어리석은 자는 그런 한계를 깨닫지 못하니까
마치 자신이 다 아는 것처럼 호언장담하게 되고
그 결과 신용을 얻지 못하고 신뢰를 주지 못합니다.
 
말은 인격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말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드러냅니까?
말을 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하고 합니까?
그저 기분나는 대로, 자기 감정대로 그냥 쏟아내지는 않습니까?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좋아합니까?
일반적으로 말을 많은 하는 사람보다는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현대인들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모두가 다 자기 말을 하기 좋아하고 들어주려고 하지 않으니까
말을 들어주는 사람에게 사람이 몰립니다.
 
지혜로운 자의 말은 은혜롭다고 했습니다.
말은 마음에 있는 것이 나옵니다.
지혜로운 자의 말이 은혜롭다는 것은
곧 그의 마음에 하나님과 교제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더러운 말이 아니라, 부정적인 말이 아니라 선한 말이, 긍정적인 말이 나옵니다.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말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높이는 말이 나옵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추어내고 과장되는 말이 아니라
허물을 덮어주고 깨닫게 하는 말을 합니다.
감정대로 내뱉는 말이 아니라 감정을 다스리고 배려하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말은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담을 허물고 다리를 놓고 화해하게 합니다.
 
묵상
자신이 말을 많이 하는 편인가 아니면 적게 하는 편인가?
주로 말을 하는 편인가 아니면 들어주는 편인가?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됨을 드러내는 말을 하는가?
하나님의 자녀된 사람의 말은 어떤 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말은 마음에서 나오기에 먼저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가?
입술에 파숫꾼을 세우고 걸르는가?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기에 말을 하기 전에도 한 번 생각하는가?
자신을 포장하는 말은 많이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데는 인색하지 않는가?
은혜로운 말은 어떤 말인가?
급하게 분노를 쏟아내는 말은 없는가?
자신의 부족함과 허물은 생각하지 않고 현재 자신이 잘 하고 있는 것만 보고 쉽게 정죄하지 않는가
그런 비판으로 미래에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비판을 받을 것은 생각하지 못하지는 않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면서 말은 그렇지 못한 것은 없는지 돌아보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여 내면을 먼저 깨끗하게 하여
참되고 은혜스럽고 세워주는 말을 할 뿐만 아니라
말을 하기 보다는 들어줌으로 사람들 사이에 활력을 주는
지혜로운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