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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 '기대와 현실의 차이'

v.1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도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
v.12 분명히 사람은 자기의 시기도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들이 재난의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올무에 걸림같이
       인생들도 재앙의 날이 그들에게 홀연히 임하면 거기에 걸리느리라.
                                                            전도서 (Ecclesiastes) 9장11-12절
 
'기대와 현실의 차이'
 
오늘 QT 본문은 전도서 9:11-18절 말씀입니다.
11-12절은 인생의 한계와 현실에 대하여
13-16절은 유익하지만 영원할 수 없는 지혜에 대하여
17-18절은 어리석음보다 나은 지혜에 대한 말씀입니다.
 
전도자가 또 다시 해 아래 모든 것을 살펴본 즉
또 다른 한계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기대와 현실이 같지가 않더라는 겁니다.
외적인 것을 보면 (능력, 힘) 그의 미래가 어느 정도 보장받을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예측이 빗나감으로 인해 인생의 한계를 본 것입니다.
 
전도자는 그런 기대와 현실의 차이를 5 가지 예를 들고 있습니다.
앞의 두 가지, 빠른 경주자와 전쟁에 능한 용사는 육체적인 능력에 대하여
뒤의 세 가지, 지혜자, 명철자, 지식인은 지적인 능력에 대한 말입니다.
뛰어난 육체적인 능력을 가졌으면 승리가 예상이 되는데
실제로는 그들이 항상 승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들 역시 인생에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반드시 성공하지 않더라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공평함과 동시에 불공평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능력이 있는 사람만 잘되고 성공한다면
능력이 없는 사람은 평생 잘 되지 못하고 그저 그런 삶을 살아야 합니까?
만약 힘이 있는 사람만 승리한다면
힘이 없는 사람은 평생 힘 있는 자의 노예가 되어 살아야 합니까?
그렇지 않음이 오히려 인생의 공평함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능력이 있어도 승리하지 못하고
지혜가 있어도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불합리한 것이 아닙니까?
 
전도자는 인생의 승패와 희노애락이 모두 때와 기회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미 그는 3장에서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인생도 처음부터 끝까지 잘 되는 인생도 없고
반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되는 인생도 없이
알 수는 없지만 올라가고 내려감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생의 한계라는 것을 또 다시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지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혜가 힘보다 낫다는 겁니다. (18절)
세상 격언에도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The pen is mighter than the sword'
 
그러나 그 지혜도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죄인 한 사람이 많은 선을 무너지게 한다'고 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지혜를 바르게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만
지혜를 바른 곳에 사용하지 않으면 더 큰 해악을 가져옴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게 한다'는 말과 상통합니다.
 
이것을 잠언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잠언의 전체적인 주제는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다' (beginning) 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좋은 것을 좋은 곳에 쓰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자는 좋은 것을 나쁜 곳에 쓰게 됩니다.
 
평생 한 번의 실패도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평생 한 번의 성공도 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순탄한 사람도 없고
시작부터 끝까지 불행한 사람도 없습니다.
고난이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노력했다고 반드시 미래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노력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결과를 얻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이 인생의 한계요
그것은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면 알 수 없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바로 인생을 지으신 하나님을 바라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다고 해서
그 후로 모든 것이 형통합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천국에 가려면 많은 환난이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과 같은 영광을 누리려면 고난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분을 끝까지 믿으면
영원한 생명이 보장됩니다.
그 분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 주십니다.
고난 가운데 마지막에는 피할 길을 주십니다.
성공 속에서 교만치 않게 해 주시고
고난 속에서도 찬송과 감사를 하게 하십니다.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고 환난에서 건져 주십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게도 하십니다.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지혜롭게도 하십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것이 바로 인생의 한계이지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 안에 있을 때
그 한계는 바뀝니다.
눈에 보이는 환경은 달라지지 않지만 마음이 달라지게 하기에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학력과는 관계가 없는 지혜로운 삶을 살게 하시고
세상에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묵상
영원히 보장되는 것이 있다고 확신하는가?
많이 공부하면 미래가 보장이 되는가?
기대와 현실이 너무 다른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한 번 잘 됨이 영원히 잘 되는가?
모든 것에 때가 있음을 인정하는가?
세상이 불공평하게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평함이 함께 있는 것도 알고 있는가?
인생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홀연히 예기치 못한 어려움과 위기를 맞았던 때가 있는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자신과 전혀 상관없이 올 때도 있지 않는가?
인간의 지혜로 그런 것들을 예측할 수 있는가?
지혜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사람을 기억하는가?
반대로 좋은 머리로 잘못 사용하여 가까운 사람들에게 아픔을 준 사람도 있었는가?
지혜와 힘을 비교하면 어느 것이 더 낫다고 보는가?
유한하고 알 수 없는 인생을 어떻게 하면 더 낫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더 알고자 하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인간이 아무리 지혜로워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음을 알고
지혜의 근원되시고 생명의 근원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더 깊이 알아감으로 인생을 폭 넓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보는
새로운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