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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10월 9일 목요일 - '인생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 알아야 할 진리'

v.18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v.19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v.20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
                                                            전도서 (Ecclesiastes) 5장18-20절
 
'인생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 알아야 할 진리'
 
오늘 QT 본문은 전도서 5:10-20절 말씀입니다.
10-12절은 만족과 유익을 주지 못하는 재물의 헛됨에 대하여
13-17절은 오히려 해가 되며 불행을 주는 재물에 대하여
18-20절은 기쁨이 되는 인생은 하나님의 선물임에 대한 말씀입니다.
 
전도자는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다가
다시 인간의 실제적인 관심사인 재물로 주제를 옮겨갑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이 재물을 가지면 인생이 행복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한 마디로 잘라서 선언합니다.
재물로는 만족함이 없기에 재물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재물로서 인생의 행복을 누리려고 하는 것이 헛되다.
 
그러면서 전도자는 재물이 주는 유익이 아니라 해에 대해 언급합니다.
재물이 해가 되다니, 이해가 잘 안 되는 사람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것은 옳은 말입니다.
 
전도자는 재물이 주는 근심을 두 가지로 예를 듭니다.
1. 주인은 재산을 보는 것 이외에 큰 유익이 없다.
무슨 말인가 하면, 재산을 모으는데는 많은 인적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들을 보는 것이 유익이 아니라 근심거리라는 겁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까워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바로 재물이 주는 근심거리라는 겁니다.
 
2. 주인은 재산으로 인해 오히려 걱정이 많다.
이것은 employer와 employee의 관계로 볼 수 있습니다.
일을 하는 사람은 일을 하고 자기 삯을 받으면 그만이요
그것을 받으면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지만
주인은 내일 일을 염려하며 걱정하기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재물은 유익이라기 보다 근심거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전도자는 해 아래서 재물과 관련된 3 가지 폐단을 보았습니다.
첫째, 재물이 소유주에게 해가 된다.
재물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어떻게 하면 더 늘릴 것인지 늘 고민하게 한다는 겁니다.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탐심을 가지게 하기에
재물은 주인에게 결코 기쁨이 되지 못한다는 겁니다.
 
둘째, 재물은 영원하지 않다.
재물은 벌 때까지, 모을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잃어버릴 때는 순식간입니다.
재물은 모으는 시간에 비해 사라지는 시간이 훨씬 빠르고 짧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재물을 물려주려고 할 때 없을 수 있다는 겁니다.
 
주변에서 한 때는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었던 사람이
어느 순간 파산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 이유는 욕심을 내어 너무 기업을 넓히려고 하다가
부도가 났다는 겁니다.
아니면 뇌물을 주거나 불법으로 하다가 모두 잃어버렸다는 겁니다.
그렇게 많은 재산이 한 순간에 날라갔다는 것이 선뜻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런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셋째, 사람이 영원하지 않다.
그렇게 수고하고 노력하여 재물을 쌓았지만
이미 그런 때가 되면 나이가 들거나, 건강을 해치고 죽을 때가 되었다는 겁니다.
사람이 죽으면 어떤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고 다 두고 가야 합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욥과 같은 고백을 했습니다.
인생 공수래공수거!
올 때 빈손으로 왔기에 갈 때도 빈손으로 간다는 겁니다.
 
재물을 모으기 위해 일평생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살아왔는데
이제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쉬려고 할 때
벌써 죽을 날이 가까웠고
많이 쥔 것 같았는데 막상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재물에 인생의 목적을 둔 사람이 느끼는 허무입니다.
솔로몬은 그런 것을 가졌고 경험했던 사람입니다.
 
오히려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의 허무함을 두 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일평생을 어두운 데서 먹는다는 것입니다.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구절입니다.
많은 것을 가졌는데 왜 어두운 데서 먹는가?
전도자는 그저 먹고 마시는 것의 즐거움을 어두움으로 보았을 수도 있고
혹은 많은 재물을 가지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다 잃어버려
마지막에는 혼자밖에 없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돈 때문에 형제의 우애나 우정을 배반하고 원수가 된 것이 바로 그런 예입니다.
 
다른 하나는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의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너무 먹지를 못해서 병이 나고 오래 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병이 더 많고 심각합니다.
그러니 차라리 없었더라면, 마음 편하게 인생을 즐길 수도 있었을터인데
가진 것 때문에, 오히려 인생을 힘들고 어렵게 살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인생은 결코 행복할 수 없는가?
어떻게 하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가?
전도자는 두 가지, 깨달은 사실을 고백합니다.
 
첫째, 인생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여기라.
인생은 그저 부모로 인해 태어나서 사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 분의 목적대로 주셨다는 것을 깨달아야
근본적으로 인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인생은 우연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임을 알 때
그 안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도자는 하나님께서 인생을 행복하게 살도록
먹고 마시며 또한 수고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수고는 오늘날로 말하면 노동이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고하고 노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노동은 신성한 것입니다.
노동을 통해 땀을 흘리고 건강하게 될 뿐만 아니라
성취감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선물을 귀찮아하고, 하기 싫어하기에
인생의 행복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귀한 것을 귀한 것으로 여기지 못합니다.
어떻게 하면 쉽게 왕창 돈을 벌고 출세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결국에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법을 어기게 됩니다.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이 모두 이혼하고 불행하게 된 것이 좋은 예입니다.
 
둘째, 자족하는 삶을 살라.
전도자가 재물은 헛되다고 한 것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요
만족을 주지 못하고 과욕하게 만들기에 오히려 걱정 근심만 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몫이 있고
그것에 대해 만족하면, 자족하면, 감사하면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노력해서 얻는 것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있기에
그 사실을 알고 자족하면 인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저 노력도 하지 않고, 꿈도 꾸지 말고, 게으르라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보다 더 많이, 더 높이, 더 많이 가진 사람들과 늘 비교하면서
불만과 시기와 질투로 살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당하게 일해서, 노력해서 이룬 결과에 대해 만족하라는 말입니다.
 
사도 야고보는 이런 진리를 알려주었습니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
모든 것은 욕심에서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욕심은 결국 탐욕, 탐식, 탐닉으로 나가게 하고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파멸로 이끌게 됩니다.
 
묵상
지금 자신의 인생이 행복하다고 느끼는가?
행복하지 않다면 무엇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가진 재물이 없어서 불행하다고 느끼는가?
정말 재물만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확신하는가?
그렇다면 돈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한가?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닌가?
재물이 어느 정도 있으면 편하게 해 주고 만족을 주지만 그것이 영원하지 않음을 알고 있는가?
돈에 대해 있다가고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라는 말을 하는데 공감하는가?
재물 때문에 오히려 인생을 망친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가?
재물 때문에 형제가 원수가 되고 우정도 깨진 경험이 있는가?
재물로 인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는가 아니면 더 멀어졌는가?
하나님께서 채워주심을 믿는가?
인생 자기 몫이 있음을 겸손하게 인정하는가?
재물을 번다면, 재물에 끌려가지 않고 재물을 다스릴 수 있다고 확신하는가?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셨다면 거기에 목적이 있음을 알고 그 목적을 발견하고 추구하는가?
Purpose driven life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생이 하나님께로부터 왔기에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믿는가?
평생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시기와 질투와 원망으로 사는 것은 아닌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재물을 사랑하고 추구하는 삶은 만족함이 없고
오히려 더 큰 근심을 주는 헛된 것임을 알고
인생이 하나님께로부터 왔기에 하나님 안에서 행복함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비교하지 않고 있는 바를 족할 줄로 알며
성실하게 땀을 흘리고 맡은 일에 충성하는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