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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10월 8일 수요일 - '여호와를 경외하는 실제적인 삶'

v.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v.5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v.6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v.7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
                                                            전도서 (Ecclesiastes) 5장4-7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실제적인 삶'
 
오늘 QT 본문은 전도서 5:1-9절 말씀입니다.
1절은 진정한 예배자에 대하여
2-7절은 하나님 앞에서 말과 서원에 대하여
8-9절은 공의롭게 사는 삶에 대한 말씀입니다.
 
전도자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대해 권면을 합니다.
그는 세 가지 관점에서 권면을 합니다.
 
첫째, 제사에 대한 권면
제사를 드리는 자는 '네 발을 삼가라'고 선포합니다.
이 말은 형식적인 제사를 드리는 자세에 대한 경고입니다.
제사를 드림에 있어 두 부류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서 말씀을 듣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악을 행하면서도 회개하지 않고 제물을 드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예배자를 기뻐받으시겠습니까?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저 형식적으로 드리는 자보다
진정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오는 자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예배도 그렇지 않은지요?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말씀이 예배의 전부는 아니지만 말씀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예배에 와서 말씀을 듣지 않고 그냥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늦게 와서 일찍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교제나 섬김도 없이 그저 예배를 드렸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만족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연 그런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예배자는 예배를 드렸다고 생각하고 만족할지 모르지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는 기억되지 않는 예배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배자의 자세에 대해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 12:1)
이사야 선지자든, 말라기 선지자든, 예수님께서든
모두 형식적인 예배에 대해 경고를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음성을 듣는 예배를 드려야
창조주 앞에서 인생을 새롭게 되짚어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말과 서원에 대한 권면
전도자는 말에 대해 세 가지 구체적인 원리를 소개합니다.
1.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정신없이, 급하게, 당황하여라는 말로 준비되지 않고 그냥 말하지 말라는 겁니다.
2. 말을 급하게 하지 말라.
이것은 시간적인 관점에서 급하게 하느라
상황도 살피지 못하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말을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3. 말을 적게 하라.
잠언의 전통적인 말에 대한 가르침으로
'말을 많이하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니 말을 삼가라'입니다.
 
그러면서 서원과 연결시켜 말에 대해 경고를 합니다.
서원은 하나님께 약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신명기 23:21-23절에 의하면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반드시 지키라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가 임합니다.
 
이것을 말의 원리와 연결시켜 보면
그저 자신의 급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위기를 넘기기 위해
말을 함부로, 약속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겁니다.
요즘 말로 하면, 하나님 이번만 지나가게 해 주시면, 해결하게 해 주시면
제가 십일조를 온전히 드리겠습니다.
제가 재산의 반을 드리겠습니다.
평생 주님의 종으로 헌신하겠습니다.
이런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겁니다.
 
또한 지키지 않은 다음, 한 적이 없다든지,
실수로 했다든지 하는 말도 하나님 앞에서는 소용이 없으니
서원하고 지키지 않을 바에는 차라리 서원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한 말에 책임을 집니까?
신용이 있습니까?
하도 사람들이 약속을 하고 지키지 않으니까 계약서를 작성하고 사인합니다.
또 공증까지 하게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말을 하고,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거래를 할 때, 잘 믿지 않으면 이 한 마디를 합니다.
'I am a Japaneses'
그러면 믿어준다는 겁니다.
우리는 'I am a Christian'이라고 말하면
무조건 믿어주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렇게 말하면 더 믿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니
부끄럽지 않습니까?
 
셋째, 공의에 대한 권면
4장에서 전도자는 해 아래 학대가 있다고 했습니다.
학대자는 권세를 가지고 힘 없고 약한 자들을 억압하는데
학대를 받는 자는 힘도 없이 그냥 당합니다.
이런 불합리함이, 이런 부조리가 이 땅에 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진리를 행하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권세를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또한 그 분이 공의로 심판하실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전도자는 이 세가지를 권면하면서 가장 중요한 결론을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두려워하고 존경할 때
바로 진정한 예배를 드리게 되며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서원을 지키게 되며
또한 공의로운 삶을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묵상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바로 알고 있는가?
예배를 드리는 자세가 어떤가?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갈급함으로 나가는가 아니면 의무적이거나 형식적이지 않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중요하게 여기고 말씀을 듣는가 아니면 봉사하다가 돌아가지는 않는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어떤 예배라고 여기는가?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가?
아무리 조심해도 말을 많이 하면 실수가 있지 않는가?
말을 할 때 생각하고 조심하여 필요한 말을 하는가?
혹시 해서는 안 될 말을 서슴 없이 하지는 않는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가?
하나님께 서원한 적이 있다면 지켰는가?
정치인들의 청문회 처럼,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하지 않았다거나 모른다고 하지는 않는가?
바른 말을 하고, 바른 길을 가면 손해보는 세상에서 끝까지 그 길을 가겠는가?
고난과 핍박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가겠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진정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돌아보고
예배에 있어서, 말에 있어서, 그리고 삶에 있어서
허물이 없이 주님을 닮은 삶을 실천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