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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9월 26일 금요일 - '동역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부담'

v.15 내가 무리를 아하와로 흐르는 강 가에 모으고
       거기서 삼 일 동안 장막에 머물며 백성과 제사장들을 살핀즉
       그중에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 없는지라.
v.16 이에 모든 족장 곧 엘리에셀과 아리엘과 스마야와 엘라단과
       야립과 엘라단과 나단과 스가랴와 므술람을 부르고
       또 명철한 사람 요야립과 엘라단을 불러
v.17 가시뱌 지방으로 보내어 그곳 족장 잇도에게 나아가게 하고
       잇도와 그의 형제 곧 가시뱌 지방에 사는 느디님 사람들에게
       할 말을 일러 주고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섬길 자를 데리고 오라 하였더니
v.18 우리 하나님의 선하신 손의 도우심을 입고
       그들이 이스라엘의 손자 레위의 아들 말리의 자손 중에서 한 명철한 사람을
       데려오고 또 세레뱌와 그의 아들들과 형제 십팔 명과
v.19 하사뱌와 므라리 자손 중 여사야와 그의 형제와
       그의 아들들 이십 명을 데려오고
v.20 다윗과 방백들이 레위 사람들을 섬기라고 준 느디님 사람 중
       성전 일꾼은 이백이십 명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지명받은 이들이었더라.
                                                            에스라 (Ezra) 8장15-20절
 
'동역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부담'
 
오늘 QT 본문은 에스라 8:1-20절 말씀입니다.
1-14절은 2차로 바벨론에서 유다로 돌아온 사람들의 명단에 대하여
15-17절은 레위 자손을 찾는 에스라에 대하여
18-20절은 부르심에 순종하여 귀환하는 무리에 합류하는 레위 자손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로 인해 에스라는 왕의 허락을 받고
사람들과 함께 먼 귀향길에 오르게 됩니다.
제사장 가문, 다윗 후손인 왕족 가문, 그리고 12 자손들의 후손들과 돌아오는데
첫 번째 귀환할 때보다는 숫자적으로 볼 때 1/10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1차 귀환자가 49,897 명인데, 이번에는 여자와 아이 포함해서 약 5,000여 명)
 
에스라는 귀환길에 오른 후 아하와로 강 가에서 머물며 인원을 점검했습니다.
그랬더니 거기에 레위 지파 후손들이 한 명도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레위인들은 구약에서 구별된 백성들로 하나님 성전에서 섬기라고 부름받는
지파로서, 그들에게는 땅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있어서 기업은 바로 하나님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역할은 그저 성전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제사를 드리고, 제사를 돕기도 하지만 율법을 가르치는 사명도 있습니다.
그런 신앙공동체에 필요한 사람이 한 사람도 합류하지 않았다는 것은
앞으로 에스라가 이루어야 할 영적 개혁이 힘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가던 길을 멈추고 리더를 선발하여
주변 유대인 공동체에 가서 레위 사람들을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11명의 리더가 갔고 거기서 레위 사람 39명과
성전에서 섬기라고 부름받은 느디님 사람 220명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에 대해 에스라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이 있어서'
 
사람을 불러오는 것이 쉬운 일입니까?
조국에서도 아니고 이방 땅에서 오라고 한다고 해서 쉽게 오겠습니까?
그런데 온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은 에스라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면 왜 레위 지파 후손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았는가?
우선은 그들의 미래 때문입니다.
이들은 제사장보다 직위가 낮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 생활보장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는 일도 힘든 일이 많습니다.
그들은 먼 이국 땅에서 이제 기반도 잡고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었기에
또 다시 황폐한 조국으로 돌아가서 고생을 할 이유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위하고, 나라를 세우는 일보다는
일단 자신들의 안락하고 편안한 생활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일을 함께 하자고 족장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마음을 바꾸어 힘든 여정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포기하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돌아가 하나님 중심으로 살겠다고 결단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결단은 인간적인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감동함을 주셨고 거룩한 부담을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데 혼자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동역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리더를 세우시고 그 리더와 함께 할 동역자들을 보내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람들은 그저 마음에 거룩한 부담만 가진 것이 아리나
결단하고 포기하고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영적인 재건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묵상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어디든 가겠는가?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왔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부르심에 순종할 수 있겠는가?
지금도 거룩한 부담은 있지만 내려놓거나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가?
늘 자신이 혼자라고 여기고 힘들다고 여기는가?
하나님께서 동역자를 붙여주지시 않는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면 능력과 동역자를 붙여주신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는가?
레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은 결국 말씀 사역에 필요하다는 것인데 훈련을 받았는가?
말씀의 훈련을 받고서는 그냥 끝난 것은 아닌가?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본 적이 있는가?
지금도 하나님께서 거룩한 부담을 주시는 것이 있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미루는 것은 없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금도 하나님 나라에 일꾼이 필요한데
자신의 편안함과 자신의 목표 때문에 거부하고 미루고 있는 것은 없는지
혼자서 고생한다는 두려운 생각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동역자를 붙여주심을 믿고 순종하여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에 동참하는 일꾼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