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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9월 24일 수요일 - '개혁과 부흥의 시작은 무엇부터?'

v.6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
v.7 아닥사스다 왕 제 칠년에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 중에
     몇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때에
v.8 에스라가 올라왔으니 왕의 제 칠년 다섯 째 달이라.
v.9 첫째 달 초하루에 바벨론에서 길을 떠났고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어
     다섯째 달 초하루에 예루살렘에 이르니라.
v.10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에스라 (Ezra) 7장6-10절
 
'개혁과 부흥의 시작은 무엇부터?'
 
오늘 QT 본문은 에스라 7:1-10절 말씀입니다.
1-5절 말씀은 대제사장 아론의 후손인 에스라에 대하여
6-9절은 하나님의 선한 도우심을 입은 에스라에 대하여
10절은 율법을 가르치기로 결심한 에스라에 대한 말씀입니다.
 
무너졌던 성전이 다시 완공이 되었습니다.
봉헌식도 성대하게 치렀고 이어 유월절 절기도 지켰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에 이어 영적인 회복을 위해 다시 한 사람을 준비하셨습니다.
 
1차 바벨론 포로 귀환의 주축 인물은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였습니다.
그들의 주도 하에 성전이 재건되었습니다.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도 동참)
그래서 그 성전을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계속해서 회복을 이루시기 위해 에스라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를 통해 2차 바벨론 포로 귀환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아론의 후손으로 제사장이었습니다.
동시에 그는 율법 학자였습니다.
학자라는 말의 원뜻은 기록자, 서기관, 비서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바벨론 포로 기간 중에 생긴 새로운 직업 혹은 직책으로
율법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선하신 도우심을 입은 사람으로 세 가지 은혜를 입었습니다.
1. 그가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왕이 허락함
2. 4개월에 걸친 귀환 길에 안전함이 있었음
3. 고국으로 돌아와 율법을 가르칠 결심을 하게 됨.
 
그는 BC 587년 예루살렘이 완전히 망하고 포로로 잡혀갔던 아사랴의 후손입니다.
에스라가 활동하던 시대는 아닥사스다 왕입니다. (BC 465-424)
그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가 왕의 7년째니까, 458년이 됩니다.
그렇다면 아사랴로부터 무려 130여 년 후의 일입니다.
아사랴가 므라욧의 후손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3절)
실제로는 그 사이에 6명이 더 있습니다. (역대상 6:7-10절)
(므라욧-아마랴-아히둡-사독-아히마아스-아사랴-요하난-아사랴)
그렇기 때문에 에스라가 자신의 계보 전부를 다 언급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아론의 후손으로 확실한 제사장 가문 출신이라는 겁니다.
그가 하나님의 인도하에 이스라엘의 개혁을 이루기에 자격을 갖춘 자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왕에게 무엇을 구하든 다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왕의 신임을 받는, 출세가 보장된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는 페르시아에서 출세를 포기하고 조국으로 돌아올 결심을 했습니다.
그것도 그냥 돌아오려고 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개혁하려고 돌아올 결심을 했습니다.
그것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고 그는 순종했습니다.
 
그는 페르사아의 고위 공직자였지만 그는 자신의 말과 율법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셨기에 그를 들어서 개혁을 이루기로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를 감동시키셨고 그로 하여금 제2차 귀환을 하게 했습니다.
무려 4개월에 걸친 귀환길을 하나님께서 보호하사 안전케 하셨습니다.
 
몇 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1. 일꾼의 자격
오늘날 교회 안에서 일꾼을 세움에 있어 기준도 없이 세움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교회는 믿음의 공동체이기에 가장 먼저 믿음이 우선입니다.
그런데 믿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위치가 있다고
교회에 물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여
교회에 좀 더 오래 다녔다고 직분을 주는 것으로 인해
교회가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결국 교회를 갈라지게 하고,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아무리 급해도 아무에게나 직분을 주고 세워서는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구원의 확신이 있는지, 침례나 세례를 받았는지,
또한 그가 말씀의 훈련을 받고, 봉사하던 사람인지 검증하고 세워야 합니다.
 
2. 기득권 포기/내려 놓음
에스라는 바벨론 포로 중에 태어난 후손입니다.
그리고 왕이 인정하는 실력이 있고 신실한 신하였습니다.
그는 왕의 신임을 받고 있었기에 앞으로 출세가 보장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출세를, 하나님의 부름으로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자신의 조국을 개혁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했습니다.
 
이것이 쉬운 것인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면 돌아올 수도 있지만
그는 잃을 것이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돌아가는 것을 결심했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한 사람을 통해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회복시키셨습니다.
 
3. 진정한 개혁과 부흥
에스라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돌아와서 하는 일이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율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결국 말씀으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개혁은 성전을 지었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갈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의 개혁과 부흥은 건물이 있다고,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좋은 설교자가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성경에서 보여주는 사실은
진정한 개혁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을 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보여주는 초대 예루살렘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사도들이 말씀을 선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 규모가 커짐으로 행정에 매이게 되자 전도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바로 교회 안에 문제가 생겼고 사도들은 이렇게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말씀과 기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씀과 기도에 전념할테니 너희 가운데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받는 사람을 세워서 해결하라'
그래서 교회는 7명의 안수집사를 세워 문제를 해결하게 했습니다.
그로 인해 교회는 더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교회의 가장 중심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리더는 말씀을 사모하여 연구하고 가르쳐야 하고
성도는 말씀에 갈급하여 말씀을 듣고 배우고 순종할 때
교회는 진정으로 거듭나고 부흥하게 됩니다.
 
묵상
교회에서 일꾼을 세움에 있어 기준이 확실한가?
제대로 검증된 일꾼이 세워졌는가?
일할 사람이 없다고, 다른 이유로 인해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을 세우지는 않는가?
세움을 받은 일꾼이 세움 받기 전과 받은 후가 같거나 더 나아졌는가 아니면 달라졌는가?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먼저 구하는가?
자기 머리로, 자기 의지로, 아니면 주변의 권유로 하는 것은 없는가?
하나님의 부르심이 자신이 가진 현재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라도 순종하겠는가?
하나님의 부르심이 확신한데도 불구하고 내려놓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불순종하는 것은 없는가?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교회에 대해 가장 힘쓰는 것은 무엇인가?
교회가 성장이 멈추고 분열이 생기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여기는가?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있는가?
시편 1편에서 말하고 있는 행복한 사람/복이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줄 아는가?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감동하심이 있음을 알고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믿음의 공동체의 개혁과 부흥은
사람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서부터 시작됨을 알고
먼저 말씀을 사모하여 읽고 묵상하는, 복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