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미국, 흔들리는 믿음' - 11월 2일 2014년
요즘 새벽에 요한계시록을 가지고 묵상하고 있는데 요즘 미국의 영적 기상도를 많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청교도 위에 세워진 미국도 점점 영적으로 타락해 가고 있으며 핍박을 각오하지 않으면 믿음을 지키기 힘든 시대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보다 이 영적인 위기를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 수 십 년 동안 자유를 주장하는 정치가들이 결국에는 종교의 자유를 위협하게 될 것이는 경고가 있어왔는데 지금 미국이 그런 것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휴스턴 시의 (Texas) 관료들은 휴스턴 시가 제정한 여자가 남자 화장실을, 남자가 여자 화장실을 쓸 수 있게 한 화장실 법안 (Bathroom Bill)을 반대하는 목사들을 가려내기 위해 휴스톤 시에 있는 목사들에게 설교노트와 교인들과 나눈 대화 내용들을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한 것입니다. 금년 6월 휴스턴 시가 발의한 ‘서로의 화장실에 이성을 허용하는’ 이 법은, 시 의회는 통과했지만, 7월에 이를 반대하는 ‘휴스톤 크로니클 시민’들은 이 법의 저지를 위해 17,269명이 서명함으로 아직까지 시행하지 못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법은 남녀의 성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어 결국에는 동성애를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아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시가 목사들에게 설교노트를 제출하라는 강제 소환장을 발부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뒤에는 보수적인 기독교 가치관이 있고 목사들이 그런 것들을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본 것입니다. 이 법안을 주도한 휴스톤 시장은 미국에서 첫 번째로 동성애 시장에 당선이 된 여성입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도 Bible Belt 지역들 가운데 가장 믿음의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Baptist가 가장 강한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인구가 많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야 할 세 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CA와 NY) 그런 곳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은 그만큼 미국이 영적으로 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통결혼을 페지하고 동성간의 결혼을 허용한 이후, 수많은 주가 동성결혼을 허락을 합법화 했고, 나머지 주들은 연방 대법원에 고소를 했지만 정부가 시행을 주도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많은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이 있어서 싸워나가고 있습니다. 10월 20일, North Carolina 주의 치안 판사인 Gibert Breedlove는 자신의 신앙양심상 동성결혼을 허락하는 재판을 할 수가 없어서 스스로 판사를 사임했습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결혼 주례를 할 수 없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성경 전체에서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외 다른 종류의 성적인 활동은 간음으로 정의돼 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주례를 받기 원하는 동성 커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판사들의 사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나와 또 다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갈수록 신앙을 지키는 것이 어려운 때가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전에는 부끄러워 하던 일들이 이제는 당연한 것으로 바뀌고 있고 더 나아가 법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미국이 더 이상 기독교 국가라고 볼 수 없다는 말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눅 18:8) 깨어서 믿음을 점검하고 지켜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