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4년 7월 2일 수요일 - '부르시는 목적'

유타대학촌교회 2014. 7. 2. 23:20
v.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v.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v.18 곧 그물을 버려두고 따르니라.
v.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v.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v.21 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v.22 뭇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마가복음 (Mark) 1장16-22절
 
'부르시는 목적'
 
오늘 QT 본문은 마가복음 1:16-34절 말씀입니다.
16-20절은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 형제를 부르시는 예수님에 대하여
21-28절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권위 있는 교훈을 가르치신 예수님에 대하여
29-34절은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의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침례 요한이 갇혔다는 소문을 들으신 후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갈릴리 해변을 지니가시다가 어부인 두 형제들을 부르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기에 무슨 놀라운 일을 기대했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 형제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각 순종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이 하고 있던 일을 중단하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들이 뒤로 한 것은 그물, 배, 심지어 자신의 아버지마저 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그들을 부르셨는가?
지금까지처럼 물고기를 잡는 어부가 아니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심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전하게 하시려고 부르셨습니다.
그들은 듣는 즉각 순종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예수님의 부르심에 그들은 무엇인가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느낀 것이 무엇인가?
바로 이어지는 말씀에 나오는 권위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회당에 들어가셔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껏 자신들이 들어왔던 교훈과 완전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서기관들은 구약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가르침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권위로 가르치셨습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구약성경의 권위를 넘어서는 권위를 가지셨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지신 권위는 가르침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안식일, 회당에 있었던 악한 영에 사로잡힌 사람을 고치실 때도 나타났습니다.
귀신은 영적인 존재인지라 단번에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귀신들이 사람 몸에서 나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랬더니 귀신이 꼼짝하지 못하고 그냥 나왔고 사람은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 어떤 사람들도 무서워하는 귀신이, 예수님의 말씀에 그냥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도대제 저 분이 누구이길래 저런 권세 있는 말씀을 하시는가?
 
회당에서 나오신 예수님은 가버나움에 있는 베드로의 집에 가셨습니다.
거기서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거기서도 예수님께서는 그년의 손을 잡아 일으키심으로 병을 낫게 하셨습니다.
그 소문은 삽시간에 갈릴리 주변 도시에 전해졌습니다.
해가 진 후, 즉 안식일이 끝난 후 아프거나 귀신들린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일일이 고쳐주셨습니다.
 
사도라는 말의 원래 의미는 'ones called out'로 부름받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가장 먼저는 12 사도를 의미하지만 좀 더 넓게 보면
누구라도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사람들 모두가 부름받은 사도들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28장으로 끝났지만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로 인해
사도행전은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
바로 사람을 낚기 위함입니다.
사람을 낚는다는 의미는 기쁜 소식 즉 복음인 예수님을 전하고 믿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과 같은 대사명과 같은 맥락입니다.
'제자 삼아라'
또한 사도행전이 주제인 (1:8절)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되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구세주로 믿고 거듭나 영생을 얻게 하신 목적은
그저 우리만 구원받고 잘 살려고 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또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자들과 같이 즉각 순종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간에 복음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 앞에 설 때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따라가는 사도,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어떤 결단인가?
자신의 일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을 하지 말라, 부모를 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제자도와 같은 맥락입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먼저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나를 쫓으라'
따라가는 제자가 되려면 자신이 좋아하던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해 편지를 쓰면서 운동경기를 비유했습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고전 10:25)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자기 좋아하는 것을 다 먹고 마시면서
영광의 면류관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려고 하는 사람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자신을 죽이고 절제해서 운동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절제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사도는 거추장스러운 것은 버려야 합니다.
이 땅에서 일을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합니다.
그 이 외에 시간들을 절제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의 일은 할 수가 없습니다.
사업 확장에만 바쁜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자기 취미생활에 바쁜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출세, 부, 학벌, 스팩을 위해서 열심을 내는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12 제자들을 부르시고 하나님 나라를 맡기신 것처럼
오늘날에도 예수님께서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자신의 일에 앞서 부르심에 순종하고 따를 사람을 찾으십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은 아닌지요?
듣고도 지금은 아니라고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요?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아비 본토' 즉 고향을 떠난 것입니다.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그는 믿음의 조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어부였던 제자들이 사도가 된 것은 바로 부르심에 즉각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 부르시는데
자신이 바쁘다고, 건강이 좋지 않다고, 자녀들이 학교에 다닌다고 말하면서
부르심에 대해 뒤로 미루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시간적으로, 물질적으로, 육체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라고 미루다보면
그런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가 가장 적합한 때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때 (follower) 언젠가 리더가 됩니다.
그래서 leader가 되려면 먼저 follower가 되어야 합니다.
 
묵상
하나님의 부르심에 주저함이 있다면 무엇 때문인가?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가 가장 적합한 (best time) 시간임을 믿는가?
믿음생활을 함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가?
남이 아니라 자신은 아닌가?
귀신들도 예수님이 누군지 알고 벌벌 떠는데 자신은 예수님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그 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음을 알고 그 권세 있는 말씀을 알려고 애쓰는가?
사울과 같이 악한 영으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기도도 하겠지만 권세 있는 나사렛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는가?
자신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다면, 자신이 부름받은 사도임을 아는가?
자신을 사람을 낚는 어부라고 여기는가?
한 번이라도 사람을 낚으려고 애썼거나, 낚은 열매가 있는가?
예수님의 능력에 대한 좋은 소문이 사방에 펴졌는 것처럼 자신도 좋은 소문이 나는가?
주변에서나 교회에서 자신 때문에 못 나온다는 말을 듣지는 않는가?
예수님의 제자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이 바로 부르심인 것을 알고
사도요 제자로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는 부르심에 순종하여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충성된 일꾼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