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4년 6월 12일 목요일 -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들'

유타대학촌교회 2014. 6. 12. 23:43
v.7 요압을 따르는 자들과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과 모든 용사들이
     다 아비새를 따라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으려고 예루살렘에서 나와
v.8 기브온 큰 바위 곁에 이르매 아마사가 맞으러 오니
     그 때 요압이 군복을 입고 띠를 띠고 칼집에 꽂은 칼을 허리에 맺는데
     그가 나아갈 때에 칼이 빠져 떨어졌더라.
v.9 요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내 형은 평안하냐 하며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그와 입을 맞추려는 체하매
v.10 아마사가 요압의 손에 있는 칼은 주의하지 아니한지라
       요압이 칼로 그의 배를 찌르매 그의 창자가 땅에 쏟아지니
       그를 다시 치지 아니하여도 죽으니라.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뒤쫓을새
v.11 요압의 청년 중 하나가 아마사 곁에 서서 이르되
       요압을 좋아하는 자가 누구이며
       요압을 따라 다윗을 위하는 자는 누구햐 하니
v.12 아마사가 길 가운데 피 속에 놓여 있는지라
       그 청년이 모든 백성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아마사를 큰 길에서부터
       밭으로 옮겼으나 거기에 이르는 자도 다 멈추어 서는 것을 보고
       옷을 그 위에 덮으니라.
                                                            사무엘하 (2 Samuel) 20장7-12절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들'
 
오늘 QT 본문은 사무엘하 20:1-13절 말씀입니다.
1-3절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다윗 왕을 인정하지 않고 반역하는 베냐민 지파의 세바에 대하여
4-10절은 다윗이 임명한 군대장관 아마사를 죽이는 요압에 대하여
11-13절은 죽은 아마사를 옷으로 덮어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하는 한 청년에 대한 말씀입니다.
 
압살롬의 반역이 마무리 되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자
다윗에게 또 다른 위기가 왔습니다.
그것은 사울의 왕권을 다시 찾으려는 베냐민 지파 소속의 세바가
다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가 유다 지파의 다윗에게 주어진 왕권을 다시 베냐민 지파로 돌려주려는 것인지
아니면 그가 직접 왕이 되기 위한 것인지 확실치 않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에 도전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세바를 불량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불량배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벨리야알 입니다.
뜻은 '무가치한' '쓸모없는' 이라는 뜻입니다.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자신을 표현할 때 이 단어를 사용했으며
제사장으로서 말씀을 지키지 않았던 엘리의 두 아들들에게 이 말이 사용되었으며
베냐민 지파 사람 시므이가 압살롬의 반역으로 도망할 때 다윗을 향해 이 단어를 사용했으며
사도 바울은 고후 6:15절에서 사탄을 '벨리알'로 표현했는데
이 이름은 히브리어 벨리야알을 헬라어로 음역한 것입니다.
 
세바는 다윗 왕에 도전을 했지만 그것은 결국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는 유다 지파를 제외한 11 지파를 향해 세 가지를 선포했습니다.
1.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에게서 얻을 몫은 하나도 없다.
2. 이새의 아들과 나눌 유산도 전혀 없다.
3. 그러니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세바는 오늘날로 치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정치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그는 사람들을 선동하여 자신이 기득권을 쥐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명백히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불량배입니다.
다윗에 대해, 유다 지파에 대해 불만을 가졌던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다윗을 다시 왕으로 모시려던 생각을 버리고 그를 따라갔습니다.
반면 유다 지파 사람들은 여전히 다윗을 따라갔습니다.
 
다윗은 이것을 나라를 흔드는 위험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새로 세운 군대장관 아마사로 하여금 3일 안에 유다 사람들에게 알리고
군사를 모집하라는 명령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마사는 그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군사령관으로 부적합한 사람인지
아니면 여전히 요압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그는 다윗의 명령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다시 요압의 동생인 아비새를 불러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그냥 두는 것은 압살롬보다 더 나라의 질서를 위태롭게 하니
그의 뒤를 추격하여 잡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요압도 아비새를 따라 나섰습니다.
 
그런데 왜 다윗은 피난 가기 전에 세웠던 요압에게 지휘권을 주지 않았는가?
왜 또 다시 그 대신에 동생 아비새를 세웠는가?
그 이유는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지만 다윗은 요압을 위험 인물로 본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요압은 다윗 왕이 자신을 군사령관으로 세우지 않자
다윗 왕이 세운 군사령관 아마사를 인사하는 척 하면서 칼로 죽였습니다.
이것은 마치 사사였던 에훗이 모압 왕 에글론을 죽일 때와 같습니다. (삿 3장)
그런 다음 다시 아비새와 함께 세바를 추격했습니다.
 
요압의 젊은 부하 중 한 사람은 아마사의 죽음 곁에 서서
무리들에게 요압을 따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요압의 손에 죽은 아마사의 시체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길 가운데 버려져 있었기에 사람들이 좋지 않게 보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시체를 큰 길에서부터 들판으로 옮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보자 그는 옷으로 그 시체를 덮었습니다.
그러자 비로소 사람들은 요압을 따라 세바의 뒤를 쫓아갔습니다.
 
세바는 다윗과 이스라엘을 분열시킨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부추기고
나라가 갈라지게 한 불량자입니다.
 
오늘날에도 정치인들이든 회사든 교회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지역 감정을 부추기고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쉽게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질서를 깨뜨리는 악한 것입니다.
또한 그것이 교회 안에서라면
하나님의 뜻에, 권위에 순종하지 않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기도하시면서
아버지와 자신이 하나인 것처럼 제자들이, 교회가 하나 되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요 17장)
사도 바울도 에베소교회를 향한 편지에서
교회는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명했습니다. (엡 4:3)
그렇다면 성도는 마땅히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세바처럼, 요압처럼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뒤에서 수군거리고 거짓말을 하고 파를 만드는 것은
예수님께서 머리 되신 교회를 파괴하는 자들입니다.
 
옷으로는 시체를 덮을 수는 있지만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가 있겠습니까?
사람은 보지 못하기에 속일 수 있지만
모든 것을 아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속일 수 있겠습니까?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자기에게 직분을 주지 않는다고
그럴듯한 말로 사람들을 부추기고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선을 행하는 것처럼 하면서
교회를 분열시키는 사람들이야말로 불량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선포함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듣기 싫다는 이유로
자신의 잘못을 들추는 것으로 여겨
리더를 모함하는 행위는
자기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죄요
교만의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야 하지 않습니까?
교회가 진리를 선포해야 하지 않습니까?
교회가 죄를 보게 하고 회개케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반대로 가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요
몸 된 교회를 분열시키는 악한 행위이기게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인정하지 않고
교회를 분열시키는 자들로부터 교회를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거룩한 계명을 무시하고
죄를 범하는 악한 자들로부터 교회를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그 분이 세우신 권위를 무시하고
자신의 죄를 숨기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로부터 교회를 지키십니다.
 
묵상
교회가 직면한 위기가 어떤 것인가?
외적인 비판도 있지만 교회 안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없는가?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고 있다고 보는가?
기복신앙적인가 아니면 죄와 거룩함에 대한 선포가 있는가?
교회가 재정적으로 투명한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교회가 운영되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직분자들이 세워지고 있는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 질서를 무너뜨리고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은 없는가?
교회 안에서 저질러지는 불의한 행동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의에 눈감거나 더 나아가 동조하는 것은 없는가?
하나님께서 교회를 지키심을 믿는가?
궁국적으로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서게 되는 것을 믿는가?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을 멸하실 것을 믿고 나가는가?
말씀을 따라가는 원칙론자인가 아니면 좋은게 좋은 거라는 합리주의자인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말은 그럴듯 하지만 결국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할 교회를 시기와 질투로 분열케 하는 죄는 없는지,
못 본 체 하는 것은 없는지, 동조하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고
전지전능 하신 하나님께서 교회를 지키심을 믿고
하나님께로 돌아가, 말씀으로 돌아가 순종하여 하나 됨을 위해 애쓰는
믿음의 일꾼 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