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4년 5월 29일 목요일 - '자기 힘으로 자기 나라를 세우려고 하는 사람의 특징'

유타대학촌교회 2014. 5. 29. 23:32
v.1 그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호위병 오십 명을 그 앞에 세우니라.
v.2 압살롬이 일찍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 이르되
     너는 어느 성읍 사람이냐 하니 그 사람의 대답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v.3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기를 보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를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v.4 또 압살롬이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정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v.5 사람이 가까이 와서 그에게 절하려 하면
     압살롬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그에게 입을 맞추니
v.6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마다
     압살롬의 행함이 이와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압살롬이 훔치니라.
                                                            사무엘하 (2 Samuel) 15장1-6절
 
'자기 힘으로 자기 나라를 세우려고 하는 사람의 특징'
 
오늘 QT 본문은 사무엘하 15:1-12절 말씀입니다.
1-6절까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압살롬에 대하여
7-9절은 아버지 다윗을 속이는 압살롬에 대하여
10-12절은 사람들을 속이고 이용하는 압살롬에 대한 말씀입니다.
 
압살롬은 이복 형 암논을 죽이고 3년 동안 아람 땅 그술에 피해있었습니다.
그 후 요압이 다리를 놓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다윗은 그의 행실로 인해 그를 보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다시 2년이 지나서 압살롬은 요압을 세워 아버지를 만나기를 원한다고 했고
요압은 다윗에게 아뢰어 드디어 암논이 죽은 지 5년이 지나
부자가 상봉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온전한 마음이 아니라 형식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일에 대해 압살롬은 아버지에 대해 반역을 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4년 동안 압살롬은 반역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이것은 아버지 다윗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비록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지만,
비록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사울을 죽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반역을 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하나님께서 기름부은 왕이요 자기 아버지를
무너뜨리고 자기 나라를 세우려고 했습니다.
그가 어떤 행동을 했는가?
 
1. 사람의 마음을 훔쳤다.
하나님 나라가 아닌 자기 나라를 세우는 사람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애씁니다.
왜냐하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광범위한 세력을 갖기 위함입니다.
그는 일찍 성문에 나가는 부지런함을 보였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신분을 묻는 친절함을 보였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절하는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며 입맞추는 겸손함도 보였습니다.
자신을 재판관으로 세우면 정의로 모든 것을 다스리겠다고 공약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 다윗이 재판을 위해 사람을 세우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의로 다스리는 사람은 그런 거짓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만일 압살롬과 같은 사람이 정말로 대통령이 되면, 국회의원이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만약 압살롬과 같은 사람이 교회의 리더가 된다면 교회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는 압살롬과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고
또한 외적인 모습만 보고 그런 사람을 교회의 리더로 세워서는 안 됩니다.
 
2. 거짓과 위선에 능하다.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자기 나라를 세우려는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거짓과 위선에 능합니다.
압살롬은 사람들을 속였을 뿐만 아니라 자기 아버지도 속였습니다.
그는 그술 땅에 있을 때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 있어
헤브론에 가서 그것을 이루겠다고 아버지께 말했습니다.
정말로 그가 그술에 있을 때 하나님께 서원을 했는가?
그것은 성경에 언급되지 않았기에 모릅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그것이 거짓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압살롬이 드리고자 하는 제사는 서원제입니다.
그렇지만 그가 헤브론에서 드린 제사는 왕위 즉위식 때 드리는 제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서원은 거짓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은 잘못된 목적 때문에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거짓말도 쉽게 하며 그런 중에 자신의 내면은 철저하게 감춥니다.
 
다윗은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그에게 평안히 가라고 했습니다.
압살롬은 '평화의 아버지'라는 뜻입니다.
다윗은 진심으로 아들이 하나님께 서원제를 드리기를 원했기에 평안을 빌었지만
압살롬은 평안은 가장하고 반역의 길을 떠났습니다.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지혜롭고 민감했던 다윗은
유독 자기 자녀들에 대해서는 지혜롭지도, 민감하지도 못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했더라면,
그래서 좀 더 압살롬의 말과 행동에 유의했더라면
그의 반란은 시도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로 인해 가정의 큰 아픔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세 번 자녀에게 속았습니다.
암논의 거짓말에 속아 다말을 보냈다가 성폭행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압살롬의 거짓말에 속아 양털 깎기에 자신은 가지 않고 암논을 보냈다가 죽게 되었습니다.
압살롬의 또 다른 거짓말에 속아 헤브론으로 평안을 빌어주며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왜 압살롬이 헤브론을 반역의 거점으로 삼았는가?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헤브론 주민들이 다윗에게 불만이 있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으로 올라 거기서 7년 반을 다스렸습니다.
그 후 그는 이스라엘의 통합 왕이 되면서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겼습니다.
거기에 대해 헤브론 사람들은 다윗에 대해 서운함과 불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압살롬은 다윗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들을 자극하여 자기 편으로 끌어드리기 위해
헤브론을 반역의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둘째, 헤브론은 압살롬이 태어난 곳입니다. (3:2-3)
그러니 반역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보았습니다.
 
3. 세상적인 방법을 (거짓) 사용한다.
압살롬은 4년 동안 철저히 자기 야망을 감추고
외적으로 정의롭고 친정하고 겸손한 사람인 척 행동했습니다.
그래서 2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헤브론에 따라 내려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이고 이용했습니다.
 
여론을 이용해, 반대하는 사람을을 부추겨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그런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서도
철저히 내면은 감추는 그런 방식은 세상에서나 통용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그렇게 해서 세워지지 않습니다.
특히 왕은 하나님이 세우십니다.
압살롬은 하나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도 않고 하나님께서 이루도록 허락도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진리로 세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의를 행하고 진실된 사람이 세움을 받습니다.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보다는 하나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
기도부터 하고 말씀을 기준으로 행하는 믿음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도 사람들이 모이기에 사람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교회는 인간관계로 세워지는 곳은 아닙니다.
또한 인맥을 얻기 위한 곳도 아닙니다.
교회의 머리는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하지 않는 사람이 결국은 자기 나라를 세우기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거짓과 위선을 행하고
궁국적으로는 사람들을 이용하게 됩니다.
 
다윗이 밧세바로 인해 죄를 범한 이후에는 영적인 민감함이 낮아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는 위험을 전혀 깨닫지를 못합니다.
누구든, 죄를 범하면 죄로 인해 하나님과 관계가 막혀서
영적인 안목이 흐려진다고 봅니다.
성령충만을 받을 때 영적인 분별력이 생깁니다.
그러니 늘 자신을 점검하고 성령충만을 받아야 위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묵상
리더를 세우는 기준이 무엇인가?  일에 대한 능력인가 아니면 기도와 같은 영적인 면인가?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것이 기쁨으로 하는가 아니면 사람들의 칭찬을 받기 위함인가?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하나님께 먼저 기도부터 하는가 아니면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가?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서 중심이 바른가? (뱌른 동기인가)
자기 일을 이루기 위해 부모 형제 친구 심지어 교회 지체들을 속이는 것은 없는가?
지금 행하고 있는 것이 정의로운가?
경건한 척 하면서 사람을 속이고 자기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것은 없는가?
교회 안에서의 모습과 세상에서의 모습이 같은가?
직장이든 교회든 리더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들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애쓰는 것은 없는가?
교회에서 섬기고 봉사하는 동기가 순수한가?
사람들에게 잘 베푸는 목적이 자기 편을 만들고, 자기 뜻을 관철하기 위함은 없는가?
세상적인 방법이 당시에는 잘 먹혀들어가게 보이지만 궁국적으로 성공하리라고 보는가?
사도들이 교회 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겠다는 의미가 뭐라고 보는가?
영적인 분별력을 위해 기도하는가?
자기에게 잘 대해 준 것 때문에 아닌 줄 알면서, 잘못인 줄 알면서도 함께 하는 것은 없는가?
잘해주었지만 바른 것이 아닐 때 바르게 잡아줄 수 있는가?
말은 그럴듯 한데 거짓은 없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압살롬처럼 자신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인간적인 방법과 거짓과 위선은 없는지 돌아보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나님께 먼저 나아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하나님 나라 백성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