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4년 2월 18일 화요일 -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일꾼의 중요한 덕목'

유타대학촌교회 2014. 2. 19. 01:10
v.19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선견자니라.
       너는 내 앞서 산당으로 올라가라. 너희가 오늘 나와 함께 먹을 것이요
       아침에는 내가 너를 보내되 네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네게 말하리라.
v.20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은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하는지라.
v.21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지파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사무엘상 (1 Samuel) 9장19-21절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일꾼의 중요한 덕목'
 
오늘 QT 본문은 사무엘상 9:15-27절 말씀입니다.
15-21절은 미약한 사울을 택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22-24절은 보잘것없는 사울을 높이신 하나님에 대하여
25-27절은 사울에게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아니하는 인간적인 왕을 세워달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요구대로 왕을 세우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이 바로 사울입니다.
사울은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맡은 일을 끝까지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무엘은 아버지가 잃어버린 나귀를 찾아 돌아다니는 사울에게
하나님께서 그를 지도자로 세우셨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울의 첫 반응이 어떠했는가?
한 마디로 표현하면 자신은 그런 과분한 직분을 맡기에 연약하다는 겁니다.
 
사울은 베냐민 지파 소속입니다.
당시 베냐민 지파는 사사기 20-21장에 나오는 것처럼
나머지 지파 사람들과 충돌하여 남자들을 많이 잃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멸절될 뻔했던 지파였습니다.
남은 자가 겨우 6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베냐민 지파는 가장 약하고 작은 지파였습니다.
더욱이 사울은 베냐민 지파 중에서도 자신의 가족이 가장 미약하다고 했습니다.
사울의 아버지 기스는 유력한 사람일지 모르지만
그의 가문은 미약했고 영향력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를 쓰시겠다고 하십니다.
자신이 미약함을 아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십니다.
또한 그 약함은 하나님 안에 있으면, 하나님께서 채우시면
약함이 강함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낮은 자세입니다.
겸손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을 때 모세는 (출 3:11절)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라고 했습니다.
사사 기드온은 처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라고 했습니다. (삿 6:15절)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렘 1:6절)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누가 완전하겠습니까?
완전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정말 보잘 것 없다고 여기는 그 사람,
겸손의 사람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십니다.
또한 그는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십계명 가운데 5 계명으로 그 계명 뒤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약속의 땅에서 장수하고 형통하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어거스틴은 그리스도의 덕목 가운데
첫째도 겸손이고 둘째도 겸손이고 셋째도 겸손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성품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나는 마음이 겸손하고 온유하다''고 하셨습니다.
낮은 자를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고 존귀한 존재, 높아지는 존재가 되게 하십니다.
 
원래 사울이라는 이름은 '높은 자' '큰 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낮은 자였습니다.
후에 신약시대를 이끄는 사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그의 이름을 바울로 바꾸었습니다.
바울이라는 이름은 '작은 자'입니다. (paulos)
바울이라는 이름은 작지만 그의 사역은, 그의 영향력은 얼마나 컸습니까!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직분은 감투가 아닙니다.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직분은 섬기는 직책이기에 그래서 부담스러워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면 그 분이 채우시고 강하게 하사
맡은 직분을 잘 감당하게 하십니다.
 
묵상
직분으로 부름받았을 때 어떤 자세로 임하는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알고 겸손히 순종하는가?
늘 낮은 자세로 임하는가?
혹시 직분을 감투로 여기고 뻐기고 다른 사람들을 낮게 보는 것은 아닌가?
감사함으로 받는가?
자신의 능력을 보고 쉽게 no라고 말하지는 않는가?
성도로서 신분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가?
왕같은 제사장이요 제자를 삼는 사람이요 증인된 삶을 사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이 직분이 있던 없던 상관없이
하나님의 선택과 부름받은 일꾼임을 알고
낮은 자세로, 그러나 존귀한 일꾼으로 잘 섬기는 겸손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