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4년 2월 6일 목요일 -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와 듣지 못하는 자'

유타대학촌교회 2014. 2. 7. 00:17
v.1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v.2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v.3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v.4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v.5 엘리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는지라.
     그가 가서 누웠더니
v.6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 아들아 내가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으라 하니라.
                                                            사무엘상 (1 Samuel) 3장1-6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와 듣지 못하는 자'
 
오늘 QT 본문은 사무엘상 3:1-14절 말씀입니다.
1-2절은 말씀이 희귀할 때에 대하여
3-10절은 세 번이나 반복하여 사무엘을 부르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11-14절은 사무엘에게 전해진 하나님의 심판에 말씀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엘리에게 하신 경고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다시 사무엘에게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어린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가 성막에 두고 간 이후
계속하여 대제사장 엘리를도와 여호와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하나님의 말씀도 희귀했고 이상도 보이지 않은 때였습니다.
왜 말씀이 귀했고 이상 즉 비전이나 환상도 보이지 않았는가?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즉 자기 마음대로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표현을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신 것은 아닙니다.
비록 엘리 대제사장이 영적으로 쇠퇴하였지만
어린 사무엘에게 임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엘리는 듣지 못하고 사무엘은 듣는가?
그 이유는 엘리의 죄 때문입니다.
엘리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두 아들들의 죄악을 듣고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강하게 교훈하지 못하고
그들의 죄악을 그대로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보다, 하나님 말씀보다 자녀를 더 사랑하고 귀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말씀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죄로 인해 그는 듣지 못했지만 어린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엘리는 세 번째, 어린 사무엘이 부르셨느냐고 왔을 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깨닫고
그에게 할 행동을 지시했습니다.
그것은 그가 그만큼 영적으로 둔감해졌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전하신 말씀은 좋은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그 말씀은 듣는자마다 놀랄 심판의 말씀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아론의 후손이 제사장 가문의 심판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러니 그런 일을 보면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을 겁니다.
하나님의 부르신 사람들도 심판을 받는구나!
 
오늘날은 말씀의 홍수시대입니다.
인터넷을 들어가면 목사님들의 설교를 원하는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말씀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은 희귀한 시대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풍성한대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불편하면, 자신이 좋아하지 않으면 너무나 쉽게 이런 말을 합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말씀이 맞습니까?'
'요즘 이런 것들을 지키며 사는 사람이 있나요?'
'이런 것들은 유대인들에게나, 당시에나 맞는 말이지 오늘날에는 맞지 않습니다'
 
그렇습니까?
성경의 말씀은 오늘날 시대와 전혀 관계가 없는 말씀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 말씀들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들이 없습니까?
있습니다.
그것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만이 듣습니다.
하나님과 주파수가 맞추어진 사람들,
즉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듣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경외하지 않고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지도 않으면서
그저 자신을 합리화하고 자기 편한 대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에게는
말씀이 희귀하고 비전도 보이지 않습니다.
 
진리의 말씀 앞에서 자기 자신을 비추어 보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뿐만 아니라 신령한 복을 주시고
그런 사람을 하나님 나라에 쓰십니다.
그런 사람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사람이 교만하면 하나님에게로부터, 말씀으로부터 멀어집니다.
확실한 하나님의 말씀에도 핑계되고 순종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삶에 변화가 없고
하나님 대신 입에 자신에 대한 자랑이 붙었습니다.
자신은 그렇게 자랑하면서도
너무도 쉽게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시기하고 비판하고 욕합니다.
그러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볼 수 있어야 하는데
영적으로 어두우니 그렇게 하지를 못하는 겁니다.
눈도 쇠하고, 귀도 쇠하는데 입술은 쇠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살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귀를 울릴 일을 하실 겁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믿음의 가문이라도
말씀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으면 심판하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을 탓하거나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말씀에 비추어 돌아보아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는 것은 없는지
감히 하나님의 말씀이 틀렸다고 교만하지는 않는지
하나님의 말씀이 자기와 다르다고 자기 마음대로 바꾸지는 않는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분별해야 합니다.
많은 말씀이 홍수처럼 깔려있지만
정작 하나님의 말씀은 점점 귀해가지는 않는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교회를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환경을 통해서 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까?
 
묵상
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가?
그 말씀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시는, 살아있는 말씀으로 받는가?
말씀을 받을 때 마음에 어떤 반응이 있는가?
또 그런 말씀, 요즘 세대에는 맞지 않는 말씀이라고 무시하고 흘려버리지는 않는가?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는데 자신은 듣는가?
들을 수 없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엇인가 막혀있다면 무엇이 막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할 수 있는 것은 관계인데,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인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운동력이 있다는 히브리서 저자의 말을 기억하는가?
하나님께서 오늘날에도 교회를 통해 말씀을 전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편식하지는 않는가?
말씀을 대할 때, 아멘으로 진정으로 받는가?
말씀에 대한 분별력이 있는가?
말씀을 듣고 돌이킴이 있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금 시대가 말씀이 귀한 시대는 아닌지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하시는데 자신이 듣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서, 말씀 앞에서 자신을 비추어 깨닫고 돌이켜
말세 때에 하나님의 경고와 인도하심을 듣고 주의 길을 가는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