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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믿고 따라갈 때 유익이 됩니다' - 2월 2일 2014년

유타대학촌교회 2014. 2. 2. 03:19

 

        지난 달 새벽기도 QT 본문은 히브리서였고 이번 달에는 사무엘상입니다.  히브리서 제일 마지막 장인 13장과 사무엘상 1장을 묵상하면서 목회자들에 대한 말씀들이 계속되었습니다.  13:17절에는 영적인 리더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고 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자신에게 유익이 없다고 했습니다.  사무엘상 110절 이하를 보면 마음이 아파 기도하는 한나에 대해 술취했다고 착각하는 엘리 제사장에 대한 말씀과 함께 그 말을 듣고도 전혀 화를 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런 제사장의 말을 아멘으로 받은 한나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오늘날 만약 성도가 전심으로 기도하고 있는데 목회자가 오해를 하여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 아픈 말을 했다면 어떤 반응이 있을까요?  바로 그 자리에서 목회자에게 따지거나 화를 내거나 아니면 껀수를 잡았다고 뒤에서 흉을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아닐까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그런 일이 생겼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히브리서 저자의 말이나 한나의 경우를 보면 자신의 영적인 생활을 인도하는 목회자의 말을 들을 때, 순종할 때 복이 온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목회자가 다 자기 마음에 들겠습니까?  목회자라고 해서 완전하겠습니까?  허물이나 말의 실수가 없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판하고 수군대는 것이 아니라 덮어주고 아멘으로 화답할 때 그것이 자신에게 복으로 다가옵니다.

        자신이 잘 되는 것을 배아파 하지 않는 부류가 두 부류 있다고 합니다.  한 부류는 부모이고 다른 한 부류는 목회자라고 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처럼 가까워도 잘 되는 것을 배아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요즘은 형제 지간에도 돈 때문에 싸우고 법정까지 가는 것은 물론 심지어 죽이는 일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자식이 잘 되는 것을 배아파 하지 않습니다.  목회자도 성도가 잘 되는 것을 결코 배아파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나 목회자나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라고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앞에 가는 리더가 실수와 허물을 줄여야 함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의 아니게 실수할 때가 있다면 그것을 책잡아서 흉을 보고 쫓아낼 생각을 하면 그런 사람을 누가 믿음의 사람이라고 인정하며 또한 존경하겠습니까?  또한 성경에서 선포하고 있는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의심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면, 전지하신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에게 복을 주시겠습니까?  그런 사람에게 마음에 평강이 있고 은혜가 있겠습니까?

        왜 믿음의 리더들에게 순종해야 하는가?  그 이유를 히브리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개역개정) ’이는 그들이 여러분의 영혼을 위해 마치 자신들이 하나님께 아뢰야 할 사람들인 것처럼 깨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말 성경)  무슨 말인가 하면 리더는 늘 자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설 때 부끄럽지 않도록, 미래의 심판 때 자신들이 하나님께 말씀을 드려야 하는 자들처럼 깨어서 기도하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믿고 따라가라는 말입니다.

        오래 전에 목회자 컬럼을 쓰면서 이런 글을 쓴 기억이 있습니다.  담임 목사를 사랑하자  마음에 들지 않지만 진리라면, 믿음으로 순종하고 따라갈 때 유익이 되기에 또한 부족한 목회자를 위해 기도할 때 더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기에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