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4년 1월 31일 금요일 - '바른 믿음인가?'

유타대학촌교회 2014. 1. 31. 23:25
v.18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우리가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므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이 있는 줄을 확신하노니
v.19 내가 더 속히 너희에게 돌아가기 위하여
       너희가 기도하기를 더욱 원하노라.
v.20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v.21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 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히브리서 (Hebrews) 13장18-21절
 
'바른 믿음인가?'
 
오늘 QT 본문은 히브리서 제일 마지막인 13:18-25절 말씀입니다.
18-19절은 기도 부탁에 대하여
20-21절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기를 권면함에 대하여
22-25절은 권면의 말을 용납함에 대한 말씀입니다.
 
히브리서의 제일 마지막 부분을 통해 히브리서의 배경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첫째, 히브리서의 저자에 대한 짐작입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누구인지 모릅니다.
바울, 아볼로가 거론이 되지만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가 구약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는 겁니다.
대제사장을 언급하고 제사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23절에 형제 디모데가 언급이 되고 또한 그가 감옥에 있다가 놓였다는 말에 의해
바울이 가장 강력한 저자라고 주장되기도 하지만
여기에 언급되는 디모데가 바울의 영적인 아들이요 동역자인 디모데와
동일한 인물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히브리서의 저자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했습니다.
 
또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저자가 어떤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라고 표현하고 있고
또한 다시 독자들에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분명히 그는 교회 공동체의 리더의 위치에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떠나 있고 다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둘째, 히브리서의 문학 장르입니다.
22절에 나오는 권면의 말을 통해 히브리서를 설교라고 봅니다.
이 말은 사도행전 13:15절에, 베드로전서 5:12절에도 사용되었는데
모두 설교를 지칭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브리서는 설교 형식의 글이라고 봅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긴 편지를 마무리 하면서 세 가지를 부탁합니다.
1. 자신을 위해 기도해 주기를
무엇에 근거해서 그러는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선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하는가?
다시 공동체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그러면 왜 그가 다시 공동체로 돌아가기를 원하는가?
당연히 원래 그가 공동체의 일원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것은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보다 직접 가서 교훈을 함으로
그들이 신앙의 바른 길을 가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가지 못하고 있기에
빨리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2. 수신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를.
저자는 하나님을 평강의 하나님으로,
예수님을 큰 목자로 부릅니다.
히브리서 앞부분에서는 예수님을 비교할 수 없는 큰 대제사장으로 표현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과 사람 사이가 화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피는 제물의 피와 비교할 수 업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언약의 피로, 그 흘리신 피로 인해 이 땅에 구원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불완전 한 것이 아니라 완전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제사는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죄사함을 얻어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분을 평강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평강의 하나님께서 성도들이 계속해서 선한 일을 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함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자들이 되기를 권합니다.
 
3. 권면을 받아드릴 것을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고집이 센 사람들입니다.
그 고집이 진리와 타협할 수 없는 것이라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사람들의 고집은 자기 생각, 자기 경험으로 인한 것입니다.
그런 고집 때문에 진리의 성경 말씀을 제대로 받아드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성경을 읽을 때도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만 봅니다.
필요한 부분만 봅니다.
전체적인 뜻보다는 한 구절에 집착하여 자기가 필요할 때 써 먹으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경 66권을 주신 것은 모두가 필요하기에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다 읽고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읽는다고 다 깨달아 아는 것이 아니기에 정독도 필요합니다.
그 정독이 QT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성경공부와 설교를 통해 채워집니다.
 
신앙이 성숙한다는 말은 자기 자아가, 자기 틀이 진리로 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틀을 깨뜨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공동체의 걸림돌이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성경이 분명히 말씀하고 있는 것도 부인하고
과거의 사건으로, 이스라엘에 국한 된 것으로, 그래서 현재와는 맞지 않는 것으로
쉽게 변명하고 자신을 합리화합니다.
 
믿음은 진리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늘 질문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지만 그것이 잘못 되었다면 오히려 그 사람을 망하게 할 뿐입니다.
또한 정기적인 종교생활이 진정한 믿음은 아닙니다.
그것으로 구원을 얻은 것은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로 믿을 때 구원을 얻습니다.
자신의 믿음이 성경에 근거한 바른 것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묵상
자신의 믿음에 대해 점검해 본 적이 있는가?
무엇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이 확실히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자신의 판단 기준이 무엇인가?
변치 않는 진리의 성경인가 아니면 자기의 과거 지식이나 경험인가?
분명히 바른 것이 아님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깨뜨리지 못하는 것은 없는가?
진리의 말씀을 받아들이는가?
진리의 말씀을 알기 위해 규칙적으로 읽고 묵상하는가?
가정과 교회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는가?
리더를 위한 기도가 있는가?
말씀과 기도가 개인이든 공동체든 신앙생활의 가장 본질임을 알고 힘쓰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의 믿음이 진리에 근거한 것인지 돌아보고
바른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할 뿐만 아니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자신의 틀을 깨고, 자아를 죽이고
한 가지라도 행함이 있는 순종의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