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4년 1월 2일 목요일 - '위기의 때에 어떻게 해야 할까?'

유타대학촌교회 2014. 1. 3. 00:45
v.1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v.2 스랍들은 모셔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v.3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v.4 이같이 창화하는 자의 소리로 인하여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집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v.5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v.6 때에 그 스랍 가운데 하나가 화저로 단에서 취한 바
     핀 숯을 손에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v.7 그것을 내 입에 대며 가로되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더라.
v.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 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이사야 (Isaiah) 6장1-8절
 
'위기의 때에 어떻게 해야 할까?'
 
신년을 맞아 선지서로 새벽기도를 하면서 이사야서의 말씀을 나눕니다.
오늘 본문은 이사야 선지자가 강한 리더였던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성전에 들어갔다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죄사함을 얻음과 동시에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하는 장면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기원전 740-680여 년까지 활동했던 선지자입니다.
그 기간 동안 그는 무려 네 왕을 모셨습니다.
웃시야, 요담, 아하스, 그리고 히스기야 왕입니다.
그는 선지자로 왕에게 조언을 하는 귀한 역할을 맡아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지만 오히려 거절당했고
마지막에는 므낫세 왕으로부터 톱으로 짤려 순교당했습니다.
 
그가 살던 시대는 주변 정세가 불안했습니다.
동족인 북 이스라엘이 호시탐탐 공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결국 아람 (시리아)와 연합하여 공격합니다.
그 공격을 피하기 위해 앗수르를 끌어들였다가
결국 그 앗수르의 공격을 받아 수많은 성읍과 사람들이 죽고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외에도 남쪽에는 애굽이 있고 북동쪽에는 바벨론이 있습니다.
 
왕은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빨리 해결하기 위해 주로 다른 나라와 손을 잡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그렇게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하실 것이니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했습니다.
대부분 왕들은 거절했습니다.
 
그런 거절로 인해 결국 나라는 더 큰 손해를 보게 되고
결국 그의 예언대로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망하고 포로로 잡혀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을 완전히 멸하시지 않으시고
그루터기 즉 소수의 남은 자는 남겨 두십니다.
그리고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십니다.
 
이사야서는 1-39장까지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말씀이고
40-66장까지는 회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 회복에는 바벨론에서 포로로 돌아온다는 것도 있지만
네 번에 걸친 '고난 받는 종의 노래'를 통해 앞으로 메시아가 오신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42:1-4, 49:1-6, 50:4-9, 52:13-53:12)
 
우리의 삶에 위기가 오면 어떻게 반응합니까?
이사야 선지사 당시의 왕들처럼 외교적으로, 아니면 다른 힘을 의지하고자 하지 않습니까?
권력이 있는 사람을 찾아가고, 돈이 있는 사람을 찾아가고, 전문가를 찾아가고.
해결을 위해서 그런 사람을 찾아가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금방 문제를 해결해서 좋은 것 같지만 때로 그것이 더 큰 화를 가져옴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 때문에 그를 도와준 사람에게 매이게 될 수 있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인해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겁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가 아무 것도 되지 않아
마지막에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께 나와 기도부터 하라는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바른 만남을 주실 것이고
바른 해결책을 주십니다.
 
그런 나라의 위기의 때에 이사야는 성전에 들어가 기도하다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거기서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순종하게 됩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합니다.
그 것은 위기 때문에 하나님께 엎드림으로 회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부르심도 알고 순종할 수 있게 됩니다.
 
사방이 막혔을지라도 늘 한 곳은 열려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계신 위, 즉 하늘입니다.
눈을 들어 위를 보면 됩니다.
얼굴을 하나님을 향하면 됩니다.
 
그런데 말은 쉽지만, 머리로 알고는 있지만 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즉 기도는 훈련입니다.
그저 눈앞에 있는 환경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향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하나님을 묵상하기 보다 환경을 묵상하기에
두려움 걱정 근심 염려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금년 한 해, 그 누구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더 나아질지, 더 나빠질지.
오직 세상 주관자이신 하나님만 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먼저 묻는 것이 바른 순서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리라'
 
묵상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말을 알고 있는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가?
사면초가의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그럴 때 어떻게 반응했는가?
위는 항상 열려 있음을 인식하고 위를 바라보는가?
머리로 알고는 있지만 그대로 행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음을 아는가?
하나님을 묵상하는가 아니면 환경을 묵상하는가?
위기의 때에 엎드림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부르심을 받은 경험이 있는가?
 
오늘 하루, 이사야서의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눈앞에 있는 위기와 예측하지 못하는 미래를 향해 한숨만 지을 것이 아니라
눈을 들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위로와 확신을 얻고
주어진 오늘 하루를 소망으로 당당히 헤쳐나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