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3년 11월 14일 목요일 - '질서의 하나님, 질서 있는 교회'
유타대학촌교회
2013. 11. 15. 00:14
v.13 너희는 스스로 판단하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냐?
v.14 만일 남자에게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부끄러움이 되는 것을
본성이 너희에게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v.15 만일 여자가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영광이 되나니
긴 머리는 가리는 것을 대신하여 주셨기 때문이니라.
v.16 논쟁하려는 생각을 가진 자가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나 하나님의 모든 교회에는 이런 관례가 없느니라.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1장13-16절
'질서의 하나님, 질서있는 교회'
오늘 QT 본문은 고린도전서 11:1-16절 말씀입니다.
1-6절은 교회의 공적인 예배에 있어서 남녀가 지켜야 할 전통에 대한 말씀이고
7-12절은 여자가 머리를 가려야 하는 신학적인 이유에 대한 말씀이고
13-16절은 본성과 전통을 따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고린도교회에 또 다른 논쟁이 있었는데 그것은 전통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어떤 전통인가?
공적인 예배를 드릴 때 남자는 머리에 아무 것도 쓰지 않지만
여자는 머리를 가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대해 반발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머리에 쓰는 문제를 신학적으로 설명을 하면서
본성과 전통에 순종할 것을, 그래서 교회에 질서가 있기를 권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남자를 창조하셨고 그 후에 남자에서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의 머리는 하나님이시고
반면 여자의 머리는 바로 남편입니다.
그래서 남자의 경우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머리에 쓰면 안 되고
여자는 남자의 영광을 가리기 위해 머리를 가리라는 겁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에는 남자가 머리를 가리고 여자는 머리를 가리지 않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것 때문에 또 교회에 논쟁이 붙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관점으로는 잘 이해하기가 어려운 전통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본성과 전통에 따라 순종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성삼위 하나님께 계급이 없듯이 남편과 아내도 계급이 없습니다.
교회에서도 계급이 없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모두가 동등합니다.
단지 다른 것이 있다면 기능, 역할 (function) 입니다.
교회의 머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처럼
가정의 대표는 남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편이 아내보다 더 높다는 말은 아닙니다.
남편이나 아내는 평등하고 서로 연합해야 합니다.
그럴 때 가정이 화목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서도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할 때 질서가 있고 화평합니다.
각 교회마다 좋은 전통이 있습니다.
그런 전통은 지켜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런 전통이 새 시대에, 신 세대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
스스로 판단하고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판단은 바로 성경 말씀에 근거해야 합니다.
가부장적 제도가 현실에 합당합니까?
여자를 무시하는 것이 현실에 합당합니까?
여권신장이라고, 남녀평등이라고 주장하면서 여자의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이 합당합니까?
권위주의는 없어야 하지만 권위는 있어야 질서가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님의 관계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아들보다 더 높은 것은 아닙니다.
본질상 동등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맡으신 일을 위해 기꺼이 순종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셨고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기 위해 고난의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은 하나이십니다.
성삼위 하나님 사이에는 사랑으로 연합이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가정에도 남편과 아내는 동등합니다.
남편이 더 높고 아내는 낮은 것이 아닙니다.
단지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다를 뿐입니다.
그것이 바로 돕는 배필입니다.
하나님의 주례사를 보더라도 '둘이 한 몸을 이룰지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교회 안에서 여러 직분이 있습니다.
목사, 부목사, 전도사, 장로, 안수 집사, 권사, 서리 집사, 평신도.
이게 계급입니까?
높고 낮음의 문제입니까?
직분은 섬기라고 주신 것이지 결코 계급이 아닙니다.
이것을 잘못 아니까 직분을 받으면 무슨 감투를 쓴 것처럼 거들먹거리고 교만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으니 교회에 문제가 생깁니다.
교회는 이미 세워진 원리와 질서를 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에도 헌법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원리와 질서가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
바꾸어 본성을, 보편적인 느낌을 따라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판단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묵상
자신은 리더로서 자신을 본받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하셨던 것처럼 자신도 말씀과 교회의 전통에 순종하는가?
전통이 현 시대에 맞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남녀평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부장적인 권위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교회의 직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이 계급이라고 여기는 것은 아닌가?
교회의 결정 기준이 무엇인가?
자기 주장만, 자기 생각만 내세우는 것은 없는가?
가정이든 교회든 남녀의 차별이 있는가?
남녀의 역할이 보편적인 느낌에 따르고 있다고 보는가?
공적인 예배에 질서가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가 개인과 가정과 교회의 본이 되시는 예수님을 따라가는가?
자신은 말씀과 전통과 권위를 따라가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따라오라고 하지 않는가?
leader가 되기 전에 먼저 follower가 되고 있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이, 가정이, 교회가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순종하고 있는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판단하는지 돌아보고 순종함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덕이 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믿음의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