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3년 9월 27일 금요일 - '하나님과 동행하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
유타대학촌교회
2013. 9. 27. 22:52
v.8 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매
v.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v.10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v.11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으로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사사기 (Judges) 11장8-11절
'하나님과 동행하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
오늘 QT 본문은 사사기 11:1-11절 말씀입니다.
1-3절은 출신 성분으로 인해 가족과 사회로부터 쫓겨가는 입다에 대한 말씀이고
4-8절은 입다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 장로들과의 대화에 대한 말씀이고
9-11절은 장로들의 맹세로 이스라엘의 머리와 장관이 되는 입다에 대한 말씀입니다.
기드온과 그의 첩의 아들 아비멜렉이 죽은 후 이스라엘에 다시 위기가 왔습니다.
그 위기는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 대가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대신 주변 나라들의 모든 신들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암몬과 블레셋을 통해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하나님께서 한 리더를 세우십니다.
그 리더는 출신성분부터 온전하지 않습니다.
입다는 몸을 파는 여인의 아들이었기에 형제들로부터 추방당했습니다.
비록 그가 용사지만 힘으로 형제들과 싸우려고 하지 않고 그들을 떠났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용사였는지라 주변에는 입다와 같이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는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리더가 되었습니다.
그럴 때 이스라엘의 위기를 느낀 장로들이 입다를 찾아왔습니다.
나라의 리더들이 그를 찾아왔다는 것은 그의 이름이 어느 정도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찾아와서 입다에게 이스라엘의 장관이 되라고 했습니다.
10:18절을 보면 이스라엘이 암몬과 싸우려고 할 때
누구든지 먼저 나가는 사람이 이스라엘의 머리가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입다에게 와서는 장관이 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머리와 장관의 차이가 있는가?
장관은 그저 힘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면 되는 사람이고
머리는 백성들과 교감이 있고 존경을 받는 통치자를 의미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장로들은 입다를 일회용으로 한 번 써먹겠다는 마음이지
진정으로 자신들의 리더로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들은 입다는 바로 반박합니다.
당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쫓아냈다가 필요하니까 와서 도와달라는건가.
그 말을 들은 장로들은 입다가 결코 힘만 있는 사람이 아님을 알고 요청을 바꿉니다.
장관이 아니라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라고 합니다.
입다는 그들의 말에 한 번 더 질문을 합니다.
정말로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그런데 입다의 질문에 놀라운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입다가 자기가 이기면 머리로 삼겠느냐고 한 것이 아니라
만약 여호와께서 적을 자기에게 넘겨 주시면 이라고 말 한 겁니다.
지금까지 나라가 위기에 처했지만, 그래서 모였지만
그 누구도 하나님께 묻자고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출신성분부터 좋지 않아, 미워하고 추방했던 입다의 입에서 하나님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비록 입다가 사회적으로는 비천한 신분이었지만
그는 늘 하나님과 동행했던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나왔습니다.
입다의 삶에 대해 학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입다는 출신 배경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왕따와 경멸을 당했고
그로 인해 사회에 쓰임받지 못할 사람이었지만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낙심하지 않고 기회를 기다렸던 사람이다.
그랬기 때문에 그의 말에 하나님이 바로 나왔습니다.
오늘날 사회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적과도 손을 잡을 수 있고 친구도 배신합니다.
그러니 사회는 점점 불신만 쌓여갑니다.
성공주의와 출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합니다.
또한 그런 사회에서는 출신을 따지고 위치를 따집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지고
높이 올라가고
유명한 사람을 선호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시당하기가 일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계시기에 소망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위치가 힘들다고, 서럽다고 낙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것이기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머리로 삼아야 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자기 능력이 아니라, 자기 머리가 아니라, 자기 경험이 아니라,
하나님을 머리로 삼을 때 기회는 옵니다.
그럴 때 진정으로 인정받고 존경받는 사람이 됩니다.
그런 사람은 늘 하나님과 동행하기에 무슨 일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하나님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셔서.
반면 자신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말마다 '나' '내가'가 주로 나옵니다.
잘되면 자기 자랑이고 잘못되면 하나님 탓이고 남탓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교만이 넘칩니다.
다른 사람의 약점이나 흉을 봅니다.
교회는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교회의 주인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모든 성도는 머리에 붙어 있는 지체들입니다.
기준이 하나님이고, 진리의 말씀이기에 믿음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교회의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믿음이 아니라 세상적인 위치가, 가진 것이 기준이 되면 교회는 시끄럽습니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 교회가 욕을 먹고 상처를 입고 떠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교회가 파로 나뉩니다.
교회가 믿음이 기준이 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나고 건강하게 자랍니다.
묵상
무엇을 머리고 삼고 나가는가?
하나님을 언제 찾는가?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것은 아닌가?
승리의 근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능력인가 체험인가 아니면 하나님인가?
하나님 안에 있으면 언젠가 자신에게 분명히 기회가 옴을 믿는가?
교회가 세상과 달라야 한다면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교회가 세속화되고 있다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배경과 현 위치에 상관없이 믿음의 사람이 영적인 리더가 되고 있다고 보는가?
대화를 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말은 무엇인가?
음란한 말인가, 남의 말인가, 웃기는 말인가, 세상적인 말인가, 아니면 신앙적인가?
하나님에 대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자주 말하는가?
모든 문제에 대해 하나님께 가장 먼저 올려드리는가?
진리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하는가?
자신의 배경으로 인해 낙심하거나 불만이 가득한 것은 없는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것이 있는가?
사람을 어떤 관점에서 보고 평가하는가?
사람을 이용만 하려는 경향은 없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 안에 있으면, 믿음을 붙들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기회를 주심을 믿고 어떤 일이든 하나님께 기도하며
믿음으로 걸어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