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3년 9월 24일 화요일 - '어떤 죽음을 원하는가?'

유타대학촌교회 2013. 9. 24. 23:30
v.52 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러 공격하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나아가서
       그것을 불사르려 하더니
v.53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
v.54 아비멜렉이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하니
       그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은지라.
v.55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 처소로 떠나갔더라.
v.56 아비멜렉이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
v.57 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니라.
                                                                                사사기 (Judges) 9장52-57절
 
'어떤 죽음을 원하는가?'
 
오늘 QT 본문은 사사기 9:46-57절 말씀입니다.
46-49절은 세겜 망대 사람들을 불태워 죽인 아비멜렉에 대한 말씀이고
50-54절은 데베스 사람들을 불태워 죽이려고 하다가 오히려 여인이 던진 멧돌에 맞아 죽는 아비멜렉에 대한 말씀이고
55-57절은 악행에 대해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첩의 아들로 왕이 되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형제들을 죽였던 세겜 사람 아비멜렉은
심지어 자기 성읍 사람들조차 죽여버리고 맙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자신을 조롱하고 비판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가 불태워 죽인 사람이 무려 천 여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그는 인접한 마을로 가서 거기 사람들도 불태워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름도 알지 못하는 한 여인이 던진, 멧돌 위짝에 맞아 죽습니다.
죽는 순간에도 사람들의 조롱이 될까 두려워 곁에 있는 젊은이에게 칼로 찌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모르는가?
사무엘하 11:21절에는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즉 아비멜렉을 죽였던 그 젊은이를 통해 결국 사람들은 다 알게 되었습니다.
 
권력이라는 욕망에 사로잡혀 형제까지 죽였던 사람.
왕의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스스로 왕이 되고자 했지만 결국 자기 성읍 사람까지 죽였던 사람.
오랫동안 살면서 권세를 누리고자 했지만 이름도 모를 여인이 던진 멧돌에 맞아 죽은 사람.
악을 행하면 결국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자신을 험담했다고, 조롱했다고, 비판했다고 죽인다면 살인은 끝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두려워하면 수많은 사람들을 쉽게 죽입니다.
사람들의 평가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누구도 예외 없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하는데 그 때 받을 판결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저 높이 올라가고자 하면 결국 자신을 파멸의 길로 가게 합니다.
권력을 섬기는 것으로 사용하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지만
그것을 휘두르려고 하면 결국 자신도 망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려 오셨고
또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이 되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가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 세상은 그 분을 존경하고 그 분을 따라갑니다.
 
어떤 죽음을 맞을 것인가?
이제는 well-being에서 well-dying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바뀌었습니다.
건강하게 지내다가 고생하지 않고 편하게 죽으려고 합니다.
그것이 사람 마음대로 되겠습니까?
그렇게 죽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가?
결코 아닙니다.
 
자기밖에 모르고 살았다면
더 나아가 악을 행하면서도 아닌 척 하고 살았다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결코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으십니다.
악은 반드시 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지혜의 왕 솔로몬은 선언했습니다.
 
진정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은
인생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그 분이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사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죄사함 받은 자로, 하나님을 닮아가려고 애쓴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선을 행한 사람입니다.
높이 오르려고 한 사람이 아니라 낮아서 섬기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두려워서 사람 비위를 맞추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감정과 분노르 절제하고 원수까지도 용서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어디를 가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묵상
자신이 누구인지를 늘 자각하고 사는가?
창조주를 기억하며 그 분 앞에 서야하는 것을 알고 사는가?
심판대 앞에 설 때 그 때가 진정한 평가임을 안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자신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대하는가?
보복하려고 하지는 않는가?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겠는가?
원수까지도 용서하며 기도할 수 있겠는가?
믿음생활도 감정대로 하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말을 더 무서워하는 하는 것은 없는가?
언젠가 맞을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고자 하는가?
언제 하나님께 불려가더라도 두려움 없이 당당히 갈 수 있는 삶인가?
어떤 일이든 영원한 비밀은 없는데 숨기려고 하는 것은 없는가?
자신은 평균 수명까지는 최소한 살 것이라고 확신하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서서 심판을 받아야 함을 알고
언제 부름받더라도 부끄러움이 없는, 진정으로 well dying을 준비하는
지혜롭고 믿음이 있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