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3년 9월 6일 '은혜를 잊은 삶 vs 준비된 삶'

유타대학촌교회 2013. 9. 6. 22:52
v.12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므로
       여호와께서 모압 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사 그들을 대적하게 하시매
v.13 에글론이 암몬과 아멜렉 자손들을 모아 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종려나무 성읍을 점령한지라.
v.1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열 여덟 해 동안 섬기니라.
v.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통하여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
v.16 에훗이 길이가 한 규빗 되는 좌우에 날선 칼을 만들어
       그의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
v.17 공물을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쳤는데 에글론은 매우 비둔한 자였더라.
                                                                                사사기 (Judges) 3장12-17절
 
'은혜를 잊은 삶 vs 준비된 삶'
 
오늘 QT 본문은 사사기 3:12-31절 말씀입니다.
12-14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또 다시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함에 대한 말씀이고
15-26절은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사사 에훗을 세워서 대적의 왕을 치심에 대한 말씀이고
27-30절은 사사 에훗을 통한 놀라운 구원에 대한 말씀이고
31절은 또 다른 사사 삼갈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역사를 모르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들의 죄를, 주변 나라를 통해 심판하시고 그들의 부르짖을 때
한 사사를 세워 나라를 구원케 하셨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나라의 흥망성쇠가 분명히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을 겪은 후 40년을 평안하게 보냈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사사인 웃니엘이 죽고 난 후, 40년의 태평성대를 지나면서
그들은 또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그 은혜를 잊어버리니까 또 다시 자기 주관대로,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또 다시 그들에게 고통을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가까운 사해 동쪽의 모압 왕 에글론을 통한 심판입니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예들이 세운 나라입니다.
그 나라를 강성케 함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셨습니다.
이번에는 그들이 무려 18년 동안 공물을 바치며 어렵게 살게 하셨습니다.
 
18년 동안 농작물을 바치고, 노예로 일도 하고, 귀한 것들을 빼앗겼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알고
다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이 부르짖음은 종교적이 아닙니다.
다르게 말하면 이 국가적인 어려움이 자신들의 죄 때문에 일어난 것임을 알고
회개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단순히 육체적으로 힘들고 어려우니까 하나님께 도움을 청한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또 한 사람의 리더를 세워 그들을 회복케 하셨습니다.
 
이 두 번째 사사는 베냐민 지파의 에훗입니다.
베냐민이라는 말은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 오른손의 아들인데 에훗은 왼손잡이라고 했습니다.
왼손잡이라는 말의 원 뜻은 '오른손에 제약이 있는'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오른손을 못쓰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가 어떤 일로 인해서 오른손을 못쓰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실제로 그가 오른손을 전혀 못쓰는 사람인지 아닌지도 모릅니다.
이어지는 말씀을 통해서 볼 때 그는 오른손을 쓸 수 있는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18년 동안 오른손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런 모습을 보고 모압 사람들은 그가 정말로 오른손을 못쓰는
장애인으로 여기고 눈여겨 보지 않았을 겁니다.
 
그들이 에훗에 대해 완전히 신경을 쓰지 않을 때에 그는 왕을 죽이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한 편의 영화같은 사건입니다.
왕을 죽인 후 그는 부하들을 데리고 모압을 쳐서 나라를 회복케 했습니다.
그리고 무려 80년의 태평성대를 이루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한 구절은 세 번째 사사인 삼갈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에 대한 기록은 오직 이 한 구절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는 잘 알려진 사람도 아닙니다.
그는 평범한 농부였습니다.
그런 평범한 농부를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능력을 주셔서
주변 나라들 가운데 가장 강한 블레셋 용사를 무려 600명이나 죽이고 나라를 구원했습니다.
 
그가 칼을 사용하여 그 많은 적들을 죽인 것이 아닙니다.
그는 소를 모는 막대기로 죽였습니다.
사람의 능력으로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건을 통해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셨음을 알게 하신 겁니다.
평범한 사람도,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면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목적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기억하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악은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들의 악은 그냥 지나가지 않으십니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죄를 짓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징계가 없으면
하나님께서 모르신다고 생각합니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또 다른 죄를 범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르시겠습니까?
돌아오라고 기회를 주시는 건데 그것을 착각하고 또 다른 죄를 범하는 것은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겁니다.
하나님을 우습게 보는 겁니다.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의 심판이 금방 임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기회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돌아가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착각에 빠져 더 빠져듭니다.
 
만약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시다면 그것은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냥 내버려두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가 범죄하는 것을 그냥 두시지 않으십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잘 되라고, 하나님의 일에 쓰시기 위해 징계 하십니다.
그것이 없으면 혹시 버림받은 사생아는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말처럼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산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악인에 대한 심판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한 범죄도 심판하십니다.
그러니 징계를 받기 전에 엎드려야 합니다.
돌이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 심판을 받거나 내어버림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누구라도, 어떤 신분의 사람이라도 사용하실 수 있음을 알고
평소 준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많이 배운 사람, 많이 가진 사람, 많이 알려진 사람도 사용하시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사용하십니다.
예수님께 부름받는 12 제자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도 징계의 도구로 사용하시지만 선한 일에는 깨끗한 자를 사용하십니다.
그 사람의 능력이나 현재의 위치를 보시지 않으시고 깨끗한 그릇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기대와 생각 넘어, 예상치 못한 사람도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놀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십니다.
그러니 자신의 현재 모습에 비관할 필요 없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현재의 삶에서 성실하게 믿음의 길을 가면
전쟁이 아니라, 싸움이 아니라, 삶을 통해 영혼을 돌아오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면
사람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 범죄하게 됩니다.
늘 은혜 안에 거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하나님을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묵상
자신의 삶이 자기 소견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가?
자기 주관대로 행하면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없는가?
자기 주장이 우선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것인가?
자기 주장이 자신을 내세우기 위함인가 아니면 진정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인가?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내세워서 자신이 이익을 보기 위함은 없는가?
하나님께 죄를 범하고도 아무런 징계가 없어 괜찮다고 넘어가는 것은 없는가?
세상의 악한 사람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그냥 내버려두신다고 불평함이 없는가?
공의의 하나님께서 반드시 악인을 심판하실 것을 믿고 믿음의 길을 계속 가는가?
어려움을 당할 때 어떤 반응을 하는가?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징계로 여기는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가?
자신의 권력과 부를 이용하여 더 많은 이익을 보는 사람들을 부러워한 적은 없는가?
하나님의 생각과 방법은 우리와 하늘과 땅 만큼 차이가 남을 인정하는가?
세상에서 무명한 자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심을 믿는가?
외적인 것으로 차별하고 시기하는 것은 없는가?
어디서든 깨끗한 그릇으로 살려고 애쓰는가?
자신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어떤 그릇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나님께 쓰임받는 인생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자신이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되고 있는가?
무명한 사람이지만 주변 사람들로부터 믿음의 사람으로,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인정받는가?
삶으로 주변의 한 영혼이라도 인도한 적이 있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도 사용하실 수 있음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용하시도록 거룩함을 지켜가는
믿음의 삶이 이어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