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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로 오는 학생들을 만나러 갑니다' - 8월 18일 2013년

유타대학촌교회 2013. 8. 21. 10:30

 

           이제 26일이면 U of U가 개학을 합니다.  유학생인 경우 20일 전부터 들어올 수 있기에 8월 초가 되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없었던 8월 초부터 저희 교회에도 새로 오신 분들이 오기 시작하신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이번 주가 유학생들을 위한 신입생 orientation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요일에 캠퍼스로 갑니다.  11:30분부터 시작이 되기에 11시에는 가려고 합니다.  이제는 거의 매년 오리엔데티션 방식이 바뀌어서 갈 때마다 저희도 헷갈리기도 했고 심지어 학교측과 부딪히기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할 때 캠퍼스로 나가는 것은 사실 전도하기 보다는 그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그들도 바쁜 일정이라, 제한된 시간에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란 어렵습니다.  이 때는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시간입니다.  필요한 정보를 주고, 질문에 답도 해 줍니다.  당연히 교회 안내가 들어있는 팜플렛도 나누어 드립니다.  거기에는 교회 정보와 버스를 탈 수 있는 방법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분들은 시간이 되어 간단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다음 금년에는 그 주에 금요찬양예배를 교회에서 드리지 않고 학교에서 드립니다.  수요일에 가 봐야 몇 명 정도가 왔는지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저희 교회 청년들을 포함하여 좀 넉넉하게 햄버거와 음료를 준비해서 편한 시간을 갖습니다.  교회로 오는 것이 아니기에 그들도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때는 좀 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에 옆에 있는 신입생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또한 full로 악기를 다 가지고 가지는 않지만 찬양을 드릴 수 있을 정도의 키보드와 기타는 가지고 가서 찬양도 드리고 간단한 메시지도 전합니다.

           저도 처음 유학을 왔을 때 처음 타는 비행기라 불안했으며 비행기 안에서도 내내 언어에 대한 염려와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장 염려를 했던 것이 영어로 어떻게 시험을 치르는가였습니다.  다행히 저는 미리 가 있었던 친구가 있었기에, 공항까지 마중나와서 함께 갔지만 유학생들 대부분은 먼저 온 친구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려서부터도 걱정입니다.  만약 들어갈 기숙사가 정해지지 않아 waiting list에 올라있다면 모텔이든 머물 곳을 찾아야 하는데 아는 사람이 없으니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우리가 캠퍼스에 나가는 것은 그런 염려 걱정 두려움이 있는 신입생들에게 정보를 주고 좀 편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곁에 자기를 도와줄 수 있는, 영어가 아닌 모국어로 말할 수 있는 학생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심적으로 안정이 되는지 우리는 경험으로 압니다그러고나면 은행구좌를 여는 것과 전화기를 사고, 사는데 필요한 물품들을 살 수 있도록 라이드와 안내도 합니다.  잘 만나면 같은 과 선배도 만날 수 있어서 수강신청과 앞으로 공부에 대해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전에는 학생회가 있어서 신입생들을 위한 공항 라이드도 해주었지만 이제는 학생회 홈페이지가 없기에 공항 라이드부터 어려워졌습니다.  홈페이지가 있을 때는 저희 교회가 link되어 있어서 교회 도움을 받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에 안 되어 저희 교회 홈페이지에 라이드 안내를 띠웠습니다.  듣기로 지금까지 한 사람만 신청을 했다고 했습니다.  교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인터넷을 찾으면 우리 교회를 쉽게 발견할 수 있기에 그런 학생들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새로운 만남을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캠퍼스로 가는 발걸음이 복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