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9일 월요일 - '공동체에 위로가 된 기적'
v.6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
v.7 그 주간의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그들에게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v.8 우리가 모인 윗다락에 등불을 많이 켰는데
v.9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에 걸터앉아 있다가 깊이 졸더니
바울이 강론하기를 더 오래 하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 층에서 떨어지거늘 일으켜 보니 죽었는지라.
v.10 바울이 내려가서 그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말하되
떠들지 말라. 생명이 그에게 있다 하고
v.11 올라가 떡을 떼어 먹고 오랫동안 곧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하고 떠나니라.
v.12 사람들이 살아난 청년을 데리고 가서 적지 않게 위로를 받았더라.
사도행전 (Acts) 20장6-12절)
‘공동체에 위로가 된 기적’
오늘 QT 본문은 사도행전 20:1-12절 말씀입니다.
1절은 에베소를 떠나는 바울에 대한 말씀이고
2-6절은 계속되는 위협과 위험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말씀이고
7-12절은 드로아에서 말씀을 전하는 중에 있었던 기적에 대한 말씀입니다.
바울의 선교 일정은 어떤 틀에 박힌 일정이 아니었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환경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3 년이라는 긴 시간을 머물렀던 에베소에서도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할 정도가 되었을 때
바울 자신에 대한 위협은 물론 그로 인해 바울 주변 사람들도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그는 그곳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는 수리아에 있는 안디옥교회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돌아가면서도 바로 간 것이 아니라 전에 개척했던 교회의 성도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는 드로아로 갔습니다.
드로아는 터키의 서편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바울은 그 주간의 첫 날에 형제들과 함께 성찬식을 가졌습니다.
그런 다음 다음날에 떠나야 하기에 밤이 늦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전기가 없기에 등불을 켜고 밤 늦도록 말씀을 전할 때 큰 사건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창가에 걸터 앉아 바울의 말씀을 듣던 유두고라는 청년이 졸다가
삼 층에서 떨어져 죽은 사건입니다.
얼마나 놀랐으며 또 얼마나 낙심이 되었겠는가.
또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롱과 놀림의 기회가 되었겠는가.
그는 분명히 육체적으로는 죽었다고 판명되었지만 바울은 살아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를 다시 살렸습니다.
그런 후 다시 성찬식을 하고 식사를 한 후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를 한 후 그곳을 떠났습니다.
죽은 사람을 살렸지만 어떻게 살렸다는 말이 없습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놀라운 기적이 있었지만 크게 자랑하거나 선전하는 말도 없었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교회 공동체에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분명히 기적은 있습니다.
지금도 복음의 현장에서는 기적으로 인해 복음을 받아들이는 기회가 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요란하면, 선전하려고 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이건, 교회 공동체에서 기적이든 선행이든 크게 떠들지 않고 묵묵히 할 때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복음을 증거하는 기회가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교만하다는 말을 듣고, 상처를 주게 됩니다.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바울과 유두고의 열정입니다.
바울은 배를 타고, 걸으면서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으니 얼마나 지치고 피곤했겠습니까?
그런 몸으로 내일 떠나기 전까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밤을 샙니다.
또한 그런 사도의 말씀을 듣기 위해 늦게까지 있는 청년도 대단합니다.
왜 창문에 걸터앉았을까?
앉을 자리가 없어서?
졸려서 잠을 깨기 위해서?
모르지만 유두고는 졸다가 3층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말씀을 듣는 은혜의 시간이 졸지에 슬픔과 낙심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다시 살림으로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고
성도들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런 기적이 어느 때 있었는가?
바로 열심을 가지고 말씀을 들을 때에 생겼습니다.
가르치는자나 전하는 자나 열정이 있을 때
삶이 변화되는 것은 물론 상상하지 못할 놀라운 일도 생깁니다.
리더는 어디를 가든, 말씀을 가르치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설교가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기에
봉사와 섬김이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기에
먼저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preaching, teaching, healing)
묵상
말씀에 대한 열정이 있는가?
피곤해도 말씀을 읽고 배우려고 하는가?
말씀을 가르쳐 본 적이 있는가?
학교든 직장이든 사업체든 어디든 말씀을 전하고 나누어 본 적이 있는가?
QT도 나눌 때 더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는 것을 느끼는가?
어디를 가든 자신이 하는 말의 주된 내용은 무엇인가?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있음을 믿는가?
선행을 한 후의 자신의 말과 행동은 어떤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겸손한가 아니면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것은 아닌가?
자신의 말과 행동이 공동체의 위로가 되는가?
오늘 하루도,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 가지라도 행함으로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