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3년 6월 21일 금요일 - '거룩한 곳은 어디?'

유타대학촌교회 2013. 6. 21. 08:09

v.30 사십 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

v.31 모세가 광경을 보고 놀랍게 여겨 알아보려고 가까이 가니 주의 소리가 있어

v.32 나는 조상의 하나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신대

        모세가  무서워 감히 바라보지 못하더라.

v.33 주께서 이르시되 발의 신을 벗으라. 네가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라.

v.34 백성이 애굽에서 괴로움받음을 내가 확실히 보고 탄식하는 소리를 듣고

        그들을 구원하려고 내려왔노니 이제 내가 너를 애굽으로 보내리라 하시니라.

v.35 그들의 말이 누가 너를 관리와 재판장으로 세웠느냐 하며 거절하던 모세를

        하나님은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보이던 천사의 손으로

        관리와 속량하는 자로서 보내셨으니

v.36 사람이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

                                                                                                                사도행전 (Acts) 730-36

 

거룩한 곳은 어디?’

 

오늘 QT 본문은 사도행전 7:17-36 말씀입니다.

 

17-22절은 모세가 40세가 되기까지 애굽에서의 삶에 대한 말씀이고

23-29절은 모세가 자기 동족으로부터 거절당하는 모습에 대한 말씀이고

30-36절은 모세를 찾아오시고 그에게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살기가 등등한 공회 앞에서도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스데반 집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서부터 모세에 이르기까지의

이스라엘의 역사를 간략하지만 논리적으로 선언했습니다.

 

모세의 생애는 40년으로 구분이 됩니다.

40세까지는 애굽의 왕자로서 살았고

40세에 자기 동족인 히브리 사람들을 도우려고 하다가 살인까지 하게 되었지만

오히려 자기 동족으로부터도 거절을 당해  도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음 40년을 미디안 광야에서 가장 낮고 고달픈 목자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가 80세가 되었을 시내산의 불붙는 가시나무 앞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으로부터 자기 동족을 구원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던 모세는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딸랑 지팡이 하나만 들고 당시 최고로 강대했던 나라 애굽으로 돌아가

10가지 재앙을 내린 다음 자기 동족을 애굽에서 이끌어냈습니다.

그는 40 동안 그들을 인도하여 약속의 , 가나안으로 갔습니다.

 

스데반의 변론 속에서 가지 진리를 다시 생각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방법과 사람의 방법은 다르다.

모세는 자기 동족을 구원함에 있어 살인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선한 일을 한다고 자기와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일까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주시지 않으셨을 겁니다.

 

하나님의 일이든, 세상 일이든 법을 어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빨리가 아니라 바르게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세의 경우처럼 오히려 하나님의 역사가 늦춰지게 됩니다.

자신도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도망하는신세가 됩니다.

순리의 길이 바로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2.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때가 있다.

모세가 자기 방식으로 하려고 했던 동족의 구원은 40년이 지나서야 이루어지게 됩니다.

모세의 방법, 모세의 때에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분의 때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때를 알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때를 알지 못하기에 기도하며 매일을 바른 길로 가야 합니다.

인내할 있어야 합니다.

My time 아니라 His time 기다려야 합니다.

 

3. 하나님께서 계신 곳은 어디든 거룩한 곳이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곳은 시내산 가시떨기 앞에서였습니다.

돌과 흙과 먼지가 있는 산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모세는 놀라운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모세가 있는 곳이 거룩한 땅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길을 모세는 생각도 없이 그냥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거룩한 땅이라니 믿기 어려웠습니다.

 

거룩한 땅이 어디인가?

어떤 땅이, 어떤 곳이 거룩한 곳인가?

하나님께서 계신 곳이면 어디든 거룩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계신 곳은 어디인가?

성막?

예루살렘 성전?

그러면 다른 곳은 거룩한 땅이 아닌가?

아무리 화려한 건물로 지었지만 사람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따르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임재하지 않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별한 장소와 외적인 건물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믿는 사람이 있는 곳이 바로 거룩한 곳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그곳이 어디든 거룩한 곳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를 향해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너희 몸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인줄 알지 못하느냐? (고린도전서 3:16, 6:19)

믿음의 사람에게 성령 하나님이 내주하시기에, 하나님이 계신 거룩한 곳이 됩니다.

믿음의 사람이 가는 곳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시기에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4.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진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애굽으로 가서 자기 동족들을 인도하기를 거절했습니다.

도와주려는 자신을 살인자로 몰아 거부했던 그들에게로 가고 싶지 않은 것은 당연합니다.

때는 왕자였기에 리더로서 위치도 있었지만 지금은 바닥 인생입니다.

때도 받아주지 않았던 그들이 지금은 받아주지 않을 것으로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감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했지만 그것으로, 없었던 이야기로 끝났습니까?

하나님의 부르심에 모세는 자신의 뜻과 생각을 접고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때는 그가 생각했던 때보다 40년이 지났습니다.

때는 세상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었을 때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부름받은 사람이 거부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포기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다리십니다.

하나님께서 순종하도록 주변까지도 바꾸십니다.

늦추어진다고 해서 이루어지지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도망하지 말고 순종할 하나님께서 지으신 목적대로 사는 겁니다.

 

묵상

선한 일을 한다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법을 어긴 적은 없는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라고 해서 모두 인정받는 것이 아님을 알고 행하는가?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좋은 결과만 있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보는가?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결과도 보시지만 과정도 보시는 공의로우신 분이심을 아는가?

좋은 일에 나섰다가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원성을 적은 없는가?

있다면 이유를 생각해 보았는가?

바른 방법이었는가? 다른 사람들을 배려했는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끼면서도 계속 늦추거나 거부하는 것은 없는가?

하나님께서 포기하셨다고 생각하고 다른 길로 가지는 않는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언제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길로 있겠는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 확신하는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은 무엇인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거룩한 죄와 세속주의와 구별된 삶을 사는가?

자신의 몸이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 성전인 아는가?

거룩한 성전으로 더러운 곳에 함부로 감으로 거룩함을 더럽히는 것은 아닌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이 혹시 모세와 같이 자기 방법대로 일을 하다가

오히려 하나님의 뜻과는 다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은 없는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고집을 피우고 있는 것은 없는지

거룩함을 더럽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언제 부르시더라도 예라고 순종할 있는 준비된 삶으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