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말아야 할 경건의 훈련 (QT)' - 6월 2일 2013년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은 독가스 공장을 만들어 전쟁에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전쟁에 이기기 위해 일단은 독가스를 만들어 강력한 전쟁 무기로 사용한 후에는 독가스 공장을 폐쇄하고 파괴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독가스 공장을 파괴하려던 계획은 전혀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독가스 공장을 파괴하는 일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독가스 공장을 불로 태우는 경우, 인근 주민과 동식물에 큰 피해를 줄 것이 예상이 되었습니다. 만약 땅 속에 묻어 버리는 경우,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생각한 것은 독가스 공장을 리모델링 해 그 용도를 바꾸어 사용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단체도 혹시라도 오염이 될까봐 건물에 입주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원래의 계획 대로 독가스 공장을 폐기하지 못하고 계속 콘크리트 건물로 방치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독일 정부가 깨달은 것이 무엇인가 하면, 독가스 공장과 같은 사람을 살상하는 악한 도구란 만들기보다는 소멸시키기가 더 어렵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말 속담과 같습니다.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어 담을 수 없다’ 잘못한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피해를 끼치고 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이킬 수 없을지 모릅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 말은 옛 말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싸움으로 인해 돌이키지 못하고 갈라서는 부부가 그렇게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부족한지라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더 문제가 커집니다. 그럴수록 날마다 삶 속에서 경건에 이르기를 꾸준히 연습해 나가야 합니다. 자주 말씀드리지만 좋은 습관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몇 번 건너뛰다가 보면 다시 예전으로 쉽게 돌아갑니다. 반면 나쁜 습관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너무나 쉽게 됩니다. 그리고 너무도 쉽게 반복됩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않고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매일 노력해야 합니다. QT가 바로 그렇습니다.
금년도 교회 목표가 바로 ‘하나님과의 만남을 체질화 하는 해’ 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단순간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일 주일에 몇 번은 합니다. 매일 하려고 애씁니다. 말씀을 더 가까이 하게 되었고 나눔도 생겼습니다. 삶에 도전도 되고 조금씩 변화가 되고 있습니다. 뭔가 되고 있다고 자부할 때, 방심하기 쉽습니다. 마귀는 바로 그런 틈을 노립니다. 모이기에 힘쓰고, 모일 때마다 QT를 나누면, 점점 더 경건의 훈련이 됩니다. 삶도 달라집니다. 날마다 경건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회복해갈 뿐만 아니라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