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3년 4월 11일 목요일 - '책임 지는 삶'

유타대학촌교회 2013. 4. 11. 23:03
v.36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v.37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v.38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창세기 (Genesis) 42장36-38절
 
'책임을 지는 삶'
 
오늘 QT 본문은 창세기 42장29-38절 말씀입니다.
 
29-34절은 자신들이 정탐꾼으로 오해받은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하는 말씀이고
35-36절은 곡식 자루에서 발견된 돈으로 인해 두려워하며 탄식하는 야곱에 대한 말씀이고
37-38절은 모든 것에 자신이 책임을 지고 두 아들을 두고 맹세하는 르우벤에 대한 말씀입니다
 
야곱의 자녀들은 애굽에서 돌아와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보고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몇 가지가 빠지거나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말이 바뀐 것과 자신들이 사흘 동안 갇혀있었던 사실
2. 시므온이 갇혀 있지만 마치 요셉 곁에 있는 것처럼 말한 사실
3. 만약 막내를 데려가지 않으면 시므온은 물론이요 자신들까지 처형하겠다는 사실은 빼고
   오히려 그렇게 하면 자신들이 자유롭게 장사하게 된다는 거짓말
4. 이미 그들이 집에 오기 전에 여관에서 곡식자루에서 돈을 발견한 사실
 
왜 이런 말을 했는가?
그 이유는 아버지 야곱을 안심시키기 위함이라고 여겨집니다.
 
야곱은 시므온이 거기 있다는 말을 듣고 탄식합니다.
야곱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또 다시 베냐민도 빼앗아 가고자 한다.
이런 걱정으로 인해 그는 르우벤이 책임을 지겠다는 말도 듣지 않습니다.
야곱이 장남인 르우벤이 두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고 데리고 오겠다고 하지만
그를 믿지 않는 것은 과거 그가 자신의 첩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던 장남인 르우벤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하면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다른 사람을 비난함으로 자신은 벗어나려고 합니다.
그러나 르우벤은 아버지를 안심시키는 말을 함과 동시에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야곱은 불안과 두려움이 사로 잡혀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는 여전히 자식을 편애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요셉과 베냐민만 자식이고 나머지 10 아들은 아들이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모든 것의 중심에는 자신이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야곱입니다.
 
묵상
자신의 삶에 큰 위기가 닥친다면 어떻게 반응할 것 같은가?
아니 어떻게 반응했는가?
부모나 형제 친구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부은 것은 아닌가?
지금도 원망하며 관계를 끊고 미움을 간직하고 지내지는 않는가?
책임을 전가하고, 비난하고, 미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가?
자신이 책임을 지는 모습은 없는가?
그리고 모든 것을 아시고 해결하시는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는가?
교회든 가정이든 자신이 속한 공동체든 책임을 지는 사람이 필요한데 자신은 아닌가?
비난과 원망은 쉽게 하지만 정작 자신은 무엇을 하는가?
편애를 받은 사람인가?
편애로 인해 지금도 자녀와 사람들을 편애하지는 않는가?
똑 같이 사랑할 수는 없지만 지혜롭게 행동을 하는가?
아직 이루어지지도 않은 미래의 일에 대해 늘 미리 염려하고 걱정하는 삶은 아닌가?
오늘 해야 할 일이나 미루지 않고 하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금 자신의 삶에 위기를 겪고 있다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앞으로 전혀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맡기고
책임을 전가하거나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책임을 지는
담대한 믿음의 본이 되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