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3년 3월 15일 금요일 - '세속화의 위험'

유타대학촌교회 2013. 3. 15. 22:48
v.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이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데려오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v.22 그러나 우리 중의 모든 남자가 그들이 할례를 받음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의 우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v.23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v.24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v.25 제 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버니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몰래 그 성읍을 기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v.26 칼로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v.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읍으로 가서 노력질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
                                                                                        창세기 (Genesis) 34장21-27절
 
'세속화의 위험'
 
오늘 QT 본문은 창세기 34:18-31절 말씀입니다.
 
18-24절은 하몰과 세겜으로 인해 온 성 사람들이 할례를 받음에 대한 말씀이고
25-29절은 시므온과 레위가 원수를 갚고 그 형제들이 성을 노략함에 대한 말씀이고
30-31절은 야곱이 침묵을 깨고 시므온과 레위를 책망하고 그에 대한 자녀들의 반응에 대한 말씀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왜냐햐면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요 언젠가는 본향인 천국에 갈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들은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구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구별이 잘 되고 있지 않습니다.
교회도 점점 세속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이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인데
이제는 건물을 짓고 땅을 사고 이름을 내기에 바쁩니다.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고 예수님을 닮은 제자들을 키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시간보다는 그저 사람들을 관리하고 기복신앙적인 것에 많은 것을 투자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세속화의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1. 잘못된 동기
세겜과 하몰은 사람들로 하여금 할례를 받게 합니다.
그 동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세겜으로 하여금 좋아하는 여인과 결혼하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결혼으로 인해 야곱이 가진 재산을 그들이 언젠가 취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욕정과 탐욕이 할례의 동기였습니다.
잘못된 동기는 결국 파멸로 치달았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그들에게 할례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 동기가 무엇입니까?
진정으로 그들이 자신들 처럼 언약 백성이 되어 결혼하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함입니까?
아닙니다.
그 동기는 자신들의 누이를 더럽힌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동기가 잘못되면 더 큰 죄악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2. 잘못된 행동
시므온과 레위는 그들이 자신들의 누이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남자를 모두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 형제들은 그들이 가진 재산을 노략질했고 아내들과 자녀들을 붙잡았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 백성의 징표인 할례를 가벼이 여기고 보복하는 도구로 삼았습니다.
그들의 행동에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덕이되는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잘못한 세겜이요 그 아비 하몰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에게 속한 모든 남자들을 죽였습니다.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았습니다.
결국 세겜과 하몰은 그들의 꿈대로 야곱의 재산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목숨마저도 잃어버렸습니다.
탐욕의 결과가 죽음이었습니다.
 
3. 잘못된 관점
시므온과 레위는 자신들의 관점에서 보았기 때문에 대량 학살과 약탈까지 했습니다.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심지어 원수마저도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살인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웃의 것은 아내든 물건이든 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관점 즉 미움에서 시작된 것이 결국 살인까지 갔습니다.
 
야곱은 딸 디나가 봉변을 당했을 때 침묵했었습니다.
그리고 아들들이 그들에게 거짓말을 할 때도 침묵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입을 열어 한 말은 시므온과 레위에 대한 책망이었습니다.
그 책망은 그들이 살인을 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책망은 그들의 살인으로 인해 자신과 모든 재산이 위태롭게 되었다는 겁니다.
 
결국 야곱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이유는 자기의 안위였습니다.
자기의 생명, 자기의 재산을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땅 주민들이고 자신은 나그네입니다.
그들은 사람도 많고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사람도 적고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자녀들이 보기에 자기 밖에 모르는 야곱이 진짜 아버지로 보이겠습니까?
시므온과 레위의 보복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것을 보고도
힘이 없어 가만히 있는 것도 옳지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8대 보복률을 주신 것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21:23-25절)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등
하나님께서 이 법을 주신 것은 받은 것만 주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손해를 보면 받은만큼 만 돌려줍니까?
아닙니다.
거기에 훨씬 덧붙여서 갚아줍니다.
그런 사람의 악함을 하나님께서 아시기에 받은 것만 주라고 법으로 정하신 겁니다.
 
그런데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통해 원수마저도 용서하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의 종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하기는 하지만 미워합니다.
그런데 미움이 살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정말 힘듭니다.
그러나 그런 삶을 살 때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고 영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묵상
무슨 일을 하든지 바른 동기로 하는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자랑이 되고 덕이 되는가?
아니면 자신의 유익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내기 위해 하는가?
자신의 행동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한가?
자기 중심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의 전체적인 가르침에 위배되는 행동은 없는가?
WWJD (what would Jesus do?)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려고 하는가?
한 리더의 잘못으로 따라가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잘못될 수 있는데 신중한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관점에서 돌아보고
자신 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잘 되는, win win이 되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