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2년 12월 12일 수요일 - '손으로 입을 가린 욥'

유타대학촌교회 2012. 12. 13. 00:11
v.1 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v.2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v.3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v.4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v.5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
v.6 그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v.7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겠으니 내게 대답할지니라.
                                                                                            욥기 (Job) 40장1-7절
 
'손으로 입을 가린 욥'
 
오늘 QT 본문 말씀은 욥기 40장1-14절 말씀입니다.
계속된 하나님의 욥에 대한 두 번째 질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하신 첫 번째 질문은 피조 세계와 기상의 운행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로 하신 질문은 공의와 능력에 대한 질문입니다.
 
1-2절 말씀은 하나님께서 욥의 답변을 촉구하시는 말씀이고
3-5절은 하나님의 질문에 대한 욥의 답변이고
6-7절 말씀은 하나님의 두 번째 질문의 말씀이고
8-9절 말씀은 자신의 공의를 내세우기 위해 하나님의 공의를 부인하는 욥의 태도에 관한 말씀이고
10-14절 말씀은 과연 욥이 의로운 자로 그 의를 실행할 수 있는지, 통치할 수 있는지 능력에 관한 말씀입니다.
 
욥은 하나님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두 가지 option 가운데 한 가지를 택해야 만 되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질문에 답변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질문에 대답함으로 자신이 하나님께 책임을 물을 수 있을 정도로
지혜와 명철과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겁니다.
 
이 둘 가운데 욥은 첫 번째 즉 자신이 아무 것도 알지 못함을, 자신이 틀렸음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의 손으로 입을 가렸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에 대해 자신이 불의하다고 주장한 것이 틀렸으며
자신은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닌 존재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 앞에서 더 이상 부끄러워 할 말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로움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 순간에는 이해가 되지 않을 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구에 금방 응답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의 능력과 의로움을 믿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해 원망하는 것은 그래도 낫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은 전혀 없고 오직 사람들에 대해 원망합니다.
불평을 하고 나쁜 소문을 퍼뜨립니다.
자신은 전혀 잘못이 없고 남들이 다 틀렸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이 됩니까?
먼저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이 바른 것인지 하나님 앞에서 돌아봅니까?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을 보지 않으니, 진리의 말씀을 보지 않으니
그저 자기 의만 내세우고 비난과 비판과 덕이 되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부끄러운 줄도 모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의심과 원망과 불평과 부인과 교만입니다.
반면 해야 할 것은 신뢰와 인정과 겸손과 감사와 기다림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해야 할 것은 하지 않으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합니다.
그런 것이야말로 불신앙의 증거입니다.
 
사람은 한 번 흔들어보면 내면과 믿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종종 우리의 삶을 흔드는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의 시험에서 떨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 보고 늘 믿음이 성숙해지기를 원하십니다.
 
묵상
하나님의 능력과 선하심을 믿는가?
하나님 앞에 나아감이 있는가?
하나님께서 영광 중에 나타나신다면 그 때도 자신의 의를 내세우며 불평하겠는가?
하나님의 의 대신 자신의 의를 주장하지는 않는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는가?
자신도 온전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으면서 다른 사람에 대해 비판하고 비평하는 것은 없는가?
조금 더 낫다고 쉽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는 것은 없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이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알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겸손히 엎드림으로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리는 믿음의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