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2년 8월 23일 목요일 - '초청을 거절함으로 빼앗긴 구원'

유타대학촌교회 2012. 8. 23. 23:42
v.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청하였더니
v.17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v.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v.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v.20 또 한 사람은 아르되 나는 장가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v.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누가복음 (Luke) 14장16-21절
 
'초청을 거절함으로 빼앗긴 구원'
 
큰 잔치에 대한 비유는 천국 잔치를 의미합니다.
큰 잔치를 베풀고 초청한 사람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초청에 응한 사람은 선택받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이 잔치의 비유에서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유대인들의 초대 관습입니다.
초대는 일반적으로 두 번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첫째는 잔치를 여는 사람이 아는 사람 모두에게 초청을 하는 것입니다.
이 초청에는 자신의 사정에 따라 거부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초청을 수락한 사람들에게 바로 전날이나 당일에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겁니다.
첫 번째 초청을 수락한 사람이 두 번째 초대에 응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초대한 사람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으로 여겼습니다.
 
이 비유에 나오는 초대는 두 번째 초대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이 초대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가 초대에 응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당일에 종을 보내어 다시 확인을 하니까 못 온다고 했습니다.
한 사람은 자기가 산 밭으로 인해
한 사람은 자기가 산 소 열 마리로 인해
한 사람은 결혼을 한 것으로 인해 초대에 오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잔치가 취소된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거부함으로 인해 초대는 뜻밖의 사람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가난한 사람, 몸이 불편한 사람,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저는 사람.
이들은 소외된 사람들이요 죄인으로 분류가 된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네 부류는 바로 예수님의 사역의 첫 번째 대상들입니다.
 
첫 번째 초청에 응했지만 거부한 사람들은 바로 선민사상을 가진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천국 잔치를 거부했기에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반면 죄인으로 여겨졌던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성밖 즉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구원이 전파되게 되었습니다.
 
왜 청함을 받은 사람들이 천국 잔치에 들어가지 못했는가?
그 이유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없었습니다.
또한 초청이 주어졌을 때 그들은 말도 되지도 않는 핑계를 대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 나라보다는 세상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재물과 재미와 소유와 인기와 성공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영적인 것보다 육체적이고 세상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못 들어갔습니다.
 
이런 현상은 노아의 홍수 때와 같습니다.
노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방주를 준비하면서 120년 동안 외쳤지만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여기고 관심도 두지 않았습니다.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드는 일에 분주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어느 날 비가 왔을 때 놀라 문을 두드렸지만
한 번 닫힌 방주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노아의 식구 외에는 모두 죽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몸은 예배를 드리지만 마음은 세상에 가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예배를 드리면서도 예배 보다는 예배 이후에 더 큰 관심이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면서 신령한 복 보다는 세상적인 복에 관심이 많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예배를 받습니다.
설교를 평가하고, 성가대를 평가하고, 다른 사람들을 평가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돌아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보다는 사람들로부터 인기와 칭찬을 기대합니다.
자기에 대해서는 침을 튀기면서 자랑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는 한 마디도 없습니다.
구원에 감사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아까와 드리지 않으면서
자신에 대해 알리는 것에는 시간과 물질을 아끼지 않습니다.
 
과연 그런 사람들이 천국 잔치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청함을 받았지만 택함을 받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좁은 문을 통과하여 천국 잔치에 들어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함에 감사하며, 구원에 감사하며 천국 잔치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묵상
하나님 나라로의 초청에 응답하셨습니까?
혹시 이런 저런 핑계로 구원에로의 초청에 거부하고 세상 재미에 빠져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들어감에 대한 감사가 있습니까?
혹시 감사를 모르고 여전히 세상 일에, 자기 일에만 관심이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하루, 하나님 나라의 초청에 기꺼이 수락할 뿐만 아니라
자격도 없는 자가 초청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초청에 들어갈 예복 즉 거룩한 옷을 입고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고 전하는 아름다운 믿음의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알림>
교회 홈페이지가 utahchurch.org로 바뀌었습니다.
 
금년도 교회 목표는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순종의 해'입니다.
 
오늘 저녁 7시, 유타동양선교교회에서 교회연합 중보기도 모임이 있습니다.
 
금요일 7시, 교회에서 경배와 찬양 예배가 있습니다.
이어서 청년부 소그룹 모임도 있습니다.
 
토요일 7시에는 아침기도회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일에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페니를 모읍니다.
다 채워지지 않았더라도 가지고 오셔서 빈 저금통으로 바꾸어 가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암송구절은 잠언 29장18절 말씀입니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하지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