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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컬럼] 기대와 설렘이 있는 8월 - 8월 5일 2012년

유타대학촌교회 2012. 8. 5. 07:24

두 달이 넘은 긴 방학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학기가 시작되는 것이 싫지만 어떤 사람은 친구를 다시 만나고 학교에 가는 것이 즐거워합니다.  공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곧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것에 대한 좋고 나쁨을 결정합니다.   방학 동안에 친구들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지냈을까 기대가 되는 사람은 당연히 학기가 기다려집니다.  그렇지만 대학 진학을 위해 시험을 준비하고 AP test를 위해 공부한 사람은 늘 즐겁지만은 않을 겁니다.

         대학도 여름 학기가 끝났고 두 주 break를 가진 다음 20일부터 가을 학기가 시작이 됩니다. 

 이 때가 되면 신입생들이 세계 각처에서 오게 됩니다.  특별히 8 15일은 U of Utah에서 international students orientation이 있습니다.  몇 년 동안 계속해서 학교 정책이 바뀌어왔었는데 금년에도 바뀌어서 하루에 모든 것을 마칩니다.  이 날을 우리는 기대하며 기도하며 준비해 왔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교회 홈페이지를 연결시켜놓고, 또 도움을 줄 임원들도

이름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교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언제라도 도와줄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벌써 그 정보를 통해 저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나 메일을 보낸 분들도

있고 거기에 올라와 있는 개인에게 연락이 온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항에서 pick up하여 기숙사

혹은 숙소까지 데려다 주는 것은 물론 아무 것도 없기에 장을 보고 필요한 것을 사는 것까지

도와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우선 유학생으로 오는 어머니들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대부분 신앙이 있거나 교회를 다녔던 분들입니다.  신앙이 있는 부모님들은 여기가 몰몬의 본거지인 것을 알기에 한인교회가 있는지, 젊은이들이 갈 만한 교회가 어디에 있는지, 혹은 2세인데 영어로 예배를 드리는지를 묻습니다.  차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교회의 위치가 어디냐, 교회를 가는 경우 라이드는 있는가 등 여러 가지를 물어봅니다.  한 번은 아직 I-20를 받지 못해 애타는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빨이 와야 비자를 신청하고 비행기표도 예약을 하는데 학기는 다가오고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전화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학교로 가서 I-20를 받아 express mail로 보냈습니다. 

 여기 오시면 꼭 교회를 오신다고 했습니다.

           10여 년 동안 캠퍼스에 나가는 것은 대학촌교회만의 사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교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나름대로 준비를 해서 나옵니다.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이제는 젊은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영혼을 위해 나옵니다.  나쁘게 볼 필요도 없고 오히려 반가운 일로 여기고 함께 영혼을 구하는데 동역하면 된다고 믿습니다. 

           청년부 임원들이 잘 준비를 해서 나갑니다.  바라기는 그저 처음에만 반짝 왔다가 몇 주 지나면 나오지 않는 그런 사역이 아니라 그들이 교회에 정착하고 믿음이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인내와 끈기의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왔을 때 관심과 사랑으로 잘 맞아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몇 마디 대화를 통해 다시는 교회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청년부만의 사역이 아니라 교회 전체의 사역이기에 모든 대학촌가족들이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권능을 받고 담대히 예수님을 전할 뿐만 아니라 지혜를 얻어서 영혼을 얻을 수 있기를 설렘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