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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컬럼] 더욱 은혜스러워가는 심야기도 - 7월 22일 2012년

유타대학촌교회 2012. 7. 22. 13:49

더욱 은혜스러워가는 심야기도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있는 심야기도 모임에서 간증을 하기 시작한지 세 번째가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찬양과 말씀과 기도였는데 지금은 말씀대신 간증을 합니다. 

과거에는 심야기도 때가 아니라 매 주 금요일 찬양예배 시간에는 한 두 사람씩 꼭 간증을 했었습니다. 

           간증이라고 하면 여전히 어색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은 부족한 것이 너무 많이 간증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간증은 반드시 극적이고 성공적이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갈등하고 있는 것,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것, 삶에 작은 변화로도 간증이 됩니다.

           지난 심야기도회는 도전과 은혜와 회개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말하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일도 들었고 짧지만 자신의 인생여정 속에서 금요찬양예배에 와서 처음으로 뜨겁게 눈물을 흘렸던 간증도 있었습니다.  교회의 부끄러운 모습에 대한 회개와 새로운 결단도 있었습니다.  섬김과 봉사에 대한 가치관에 대한 나눔도 있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나눌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무엇보다도 기도회를 인도하는 리더의 고민과 간증이 가슴을 뜨겁게 했습니다. 

어떤 찬양을 불러야 할까, 이번에는 누가 간증을 할까, 없으면 어떻게 하나 등등.  리더가 되면 여러 가지 생각으로 인해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더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사도 하루 쉬었다고 합니다.  그런 열정과 갈급함이 하늘 보좌를 움직이고 사람들의 마음에도 감동을 주었다고 믿습니다.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그 마음을 누가 알겠습니까!  그래서 저도 찬송가

가운데 이런 가사를 좋아합니다.  알 사람이 없도다

           기도는 해보지 않고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로 그 능력을 모릅니다.  우리 주님께서 왜 그렇게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밤이 새도록, 새벽 일찍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한적한 곳으로 가셨겠습니까! 

 그 기도로 채워지는 것이 있기에, 그 채워짐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에 주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 분이 그렇게 하셨다면 우리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조건 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성령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게 하십니다.  그래서 죄에 대한 회개가 있게 하십니다.  그러면 깨끗한 그릇이 되어 신령한 복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과 막힌 담이 허물어져서 그 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새로워지고 채워짐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마음도 평안해집니다.  점점 기도할수록 집중도 잘 하게 되고, 기도의 폭이 넓어지기에 시간도 길어집니다.  말씀이 늘 살아있기에 삶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이런 체험이 있으니 당연히 믿음도 자랍니다.

           처음부터 기도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기도를 몇 시간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기도는 훈련입니다.  동시에 기도는 노동입니다.  교회의 영적인 리더는 가장 먼저 기도하는 사람이요 말씀의 훈련을 받아 연약한 사람들을 가르치고 본이 되는 사람입니다.  남에게 가르치는데 정작 자신은 그런 삶이 아닌 사람은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덕이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따르지도 않습니다.  걸림돌이 됩니다.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직분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은 그만큼 기도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려워도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기도를 하면서 늘 자기 것밖에 기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기도를 시작한지 몇 분이 되면 자리를 뜹니다.  자기와 자기 주변을 위한 기도가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  자신에 대한 돌아봄도 없으니 삶에 변화도 없고 여전히 목이 꼿꼿하고 교만하고 자기 주관대로 삽니다.  현실밖에 보지 못하고, 자기 능력 이상의 무엇인가를 할 생각도 못합니다.

           심야기도를 하는 날은 쉬는 날이 아닙니다.  그 날은 더 깊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특별한 날입니다.  기도의 능력을 맛보고 간증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듣는 날입니다.  대학촌가족 모두가 더욱 기도에 힘써 개인의 믿음이 자랄 뿐만 아니라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시는 주역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