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컬럼]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 5월 27일, 2012년
‘목사님 전도가 너무 쉬워요’라는 책에 한 권사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분에 어느 날인가부터 교회에 잘 출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아들을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바빠서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데 실제 이유는 다른데 있었습니다. 아들을 도와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고추밭 때문입니다. 아들을 돕기 위해 고추밭을 돌보느라 교회에 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 권사님이 섬기는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하루는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을 주셨다고 합니다.
‘네가 진짜 하나님의 종이라면 그 권사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안 된다. 고추밭의 고추를 다 뽑아버려라’
그래서 이 목사님은 권사님의 고추밭이 어딘지를 물어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소문대로 고추 농사가 주변에 비해 잘 되고 있었습니다. 그 분은 근처에 사는 집사님 집에 가서 낫을 하나 빌렸습니다. 그런 다음 그 낫으로 있는 힘을 다해 고추를 모두 뽑아버렸습니다. 당연히 고추밭이 엉망이 되었다는 소식을 권사님이 듣고 급기야 앓아누웠습니다. 목사님이 그날 밤에 권사님을 찾아갔더니 실성한 사람같이 눈동자가 움직이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목사님은 권사님에게 자초지종을 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권사님, 주님은 마지막까지 증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생각하고 지킨 적이 있으십니까? 권사님이 지금 고추밭 때문에 심장이 떨리고 치가 떨려서 말을 못하신다고 하는데 예수 믿고 너무 좋아서 심장이 떨린 적이 있습니까?’
그 말씀을 듣고 권사님이 일어나 목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울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고추가 뭐라고, 여기에 온갖 정성을 쏟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 주일부터 권사님이 예배는 물론 새벽기도에 다시 나오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날 이후 전도에는 은사가 없다고 늘 말씀하시던 그분이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해 12월, 이 권사님이 전도해서 침례/세례를 받은 영혼이 11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목요일 교회연합 중보기도 모임에 갔을 때 한 목사님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LA Hollywood 뒷산에는 사탄 숭배자들이 매일 모여서 기도한다’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가? 교회와 목사들이 무너지기를 위해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이미 금세기 최고 복음전파자인 빌리 그래함 목사님도 오래 전에 하셨습니다. 비행기를 탔더니 옆 자리에 있는 자매가 눈을 감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사탄 숭배자로 목사와 가장이 넘어지기를 위해서 기도했다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사탄 숭배자들은 그렇게 교회와 목사와 가장들이 넘어지기를 기도하는데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하는 성도들은 바쁘다고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예배도 빠집니다. 그러니 결과는 어떻겠습니까? 오늘날 교회가 세상을 향해 영향력을 잃어가고 성도들이 점점 자신을 합리화하고 세속화 되어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깨어서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금 여유가 있으면 있는대로, 힘들면 힘이 든다고 예배와 기도를 드리지 않기에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권능을 덧입지 못하니 사람들의 말에 현혹됩니다. 섬김과 봉사는 뒤로 하고 점점 걱정과 근심이 많아져 신앙이 자랄 틈이 없습니다.
바쁘고 분주하고 힘들기 때문에 더 기도해야 합니다. 아침에 시간을 내서 하나님과 만나지 못하면 정말 시간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밤에는 지치고 피곤하여 하지 못합니다. 소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방법은 우리의 것과 하늘과 땅 차이만큼 다릅니다. 우리의 것은 접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바쁘기 때문에 더 기도하여 위기를 기회로, 인생역전의 발판으로 만들고 승리하는 믿음의 자녀된 삶이 되시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