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양식

2011년 8월 9일 화요일 - '큰 믿음'

유타대학촌교회 2011. 8. 9. 23:37
v.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v.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니
v.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v.25 여거자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v.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v.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르 먹나이다
v.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 마태복음 15장 21-28절
 

'큰 믿음'
 
예수님께서는 늘 자신의로부터 꼬투리를 잡으려고 애쓰는 바리새인들을 떠나
이방 지역인 두로와 시돈으로 가셨습니다.
이 지역은 페니키아로 우상 문화가 많았던 곳입니다.
먼저는 택하신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고 오셨던 예수님께서
왜 의도적으로 그 지역으로 가신지는 모르지만 휴식과 충전을 위해서 가신 것으로 봅니다.
그런 중에 귀신들린 딸을 가진 이방 여인이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그 여인은 당연히 자신의 딸이 고침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이 여인에게서 몇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 멀리서부터 외치며 계속해서 따라왔다.
둘째, 예수님을 주와 다윗의 자손으로 불렀다.
셋째, 예수님의 침묵 속에서도 계속해서 따라왔다.
넷째, 예수님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따라왔다.
다섯째, 심한 모욕적인 말씀에도 불구하고 더 가까이 와서 경배했다.
 
특히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을 향해 '개'라는 표현도 쓰셨습니다.
개라는 표현은 당시 유대인들이 우상을 섬기던 주변 이방인들을 향해 부르던 호칭입니다.
그들의 비천함과 불결함과 비양심적임과 탐욕스러움에 대한 조소가 이 말에 들어있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께서 그렇게 부르심에도 불구하고 포기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럴수록 더 가까이 예수님께 나와 엎드리며 겸손의 간구를 드렸습니다.
그 여인이 가진 믿음은 '부스러기라도 얻기를 원하는 믿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이방여인에게 보이신 반응도 몇 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침묵하셨습니다.
그 다음에는 거절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다음에는 심한 모욕적인 말씀까지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그 여인의 믿음이 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볼 때 예수님께서는 처음부터 이 여인을 배척하거나 무시하려고 하신 것이 아니라
그 여인의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 보시려고 하신 것 같습니다.
그저 필요를 채우기 위해 온 여인인지,
그리고 그 필요가 얼마나 간절한지 그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의 필요대로 귀신들린 딸을 고쳐주셨습니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절망은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다'
사람은 소망을 잃어버릴 때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고 인생을 포기합니다.
그런 사람의 마지막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소망을 가진 사람은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인생 역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소망을 가진 것으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소망이 예수 그리스도께 있어야 놀라운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둔 소망을 다르게 믿음이라고 부릅니다.
믿음이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합니다.
믿음이 우리의 병을 치유합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구한다고 해서 금방 응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 즉각 응답이 되는 것도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테스트하십니다.
그래서 즉각 응답하지 않으시고 때로는 오랫동안 침묵하십니다.
때로는 'no'라고 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 낙심하고 포기하면, 믿고 구해도 소용이 없다고 여기고 예수님께로부터 멀어지면
응답은 그만큼 멀어집니다.
예수님께서 보시는 것은 진짜 믿음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더 가까이 나가는 믿음.
그 믿음의 테스트를 통과하면 응답이 옵니다.
그래서 믿음의 기도는 끈질기게 드려야 합니다.
 
인간적인 자존심을 버리고 부스러기 은혜라도 사모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금방 응답이 되지 않고 더 어려운 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가까이 나가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을 단순히 구세주가 아니라 주인으로 고백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믿음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이 여인의 믿음과 자신의 믿음을 비교하고 회복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예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 겸손히 엎드림으로
예수님으로부터 믿음의 시험을 통과하여 구한 것을 응답받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알림>
당분간 교회 홈페이지는 utahchurch.org나 ucccutah.tistory.com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번 주부터 새로 공부하러 오시는 분들에게 다가가는 캠퍼스 전도가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SLCC에, 금요일에는 U of U에 나갑니다.
필요한 것들은 채워졌고 기도로 준비하고 나갑니다.
오늘 아침에도 청년들이 와서 기도했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새벽기도 후에 정성껏 김밥을 준비합니다.
오셔서 도움을 주시고 동참하시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에 포스터도 올려져 있습니다)
 
저녁에는 리더 모임이 있습니다. (6:30분)
 
수요일 7시에는 예배가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오바댜서를 합니다)
 
수요 예배 후에는 목자 모임이 있습니다.
 
목요일 저녁 7시에는 캠퍼스에서 알파코스 훈련이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지난 달 아테네에 의료선교를 다녀온 이용원 집사의 선교 보고가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선교의 현장을 듣고 도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매 주 토요일 9:30분 교회에서 AP Calculus 강의가 있습니다.
(시간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암송구절은 요한복음 3장5절 입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매일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온전히 거듭났는지 돌아보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늘 소망이 있는,
 

                                        김철홍 목사
                                        유타대학촌교회
                                        Utah Campus Community Church
                                        1724 East 2100 South
                                        Salt Lake City, UT 84106
                                        cell: 801-550-3826, 교회 801-467-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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