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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컬럼] 신앙과 삶의 분수령이 되는 4월 - 4월 3일, 2011년

유타대학촌교회 2011. 4. 6. 00:54
   쁜 인생 여정 가운데 지난 3월에는 풍성한 말씀의 잔치가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봄방학을 맞아 2박3일 동안 ‘소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마지막 주간에는 이병균 목사님을 모시고 전교인 부흥회를 가졌습니다.  많은 도전과 깨달음과 은혜를 받았고 이제 우리는 새로운 달, 4월을 맞았습니다.  이 4월에는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중요한 절기가 들어있는 귀한 달입니다.  이 한 달을 제대로 보내면 한 해 동안 영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풍성함을 거둘 수 있고 한 해 마지막 송구영신예배를 드릴 때 후회가 아닌 기쁨과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계속해서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7일은 종려주일이고 고난주간이 시작이 됩니다.  22일 금요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날을 기념하는 Good Friday이고 마지막 주간인 24일은 부활주일입니다.  그 날은 아름다운 전통인, 교회가 연합하여 새벽예배를 드립니다.  또한 9일에는 청년들이 기도하며 수고하여 캠퍼스에서 청년 연합 예배를 드립니다.  수련회와 부흥회를 통해 받은 은혜와 열기가 이번 달 마지막까지, 믿음의 행사로 잘 이어지면 우리의 영이 살찌고 풍성해집니다.  그래서 이번 달이 우리 한 해 우리의 신앙과 삶의 분수령이 된다고 봅니다.


  우리 삶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지금 우리가 지키고 있는 절기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입니다.  기독교의 일 년 절기 중에서 가장 귀한 절기는 부활절과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신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는 날이고 부활절은 예수님께서 세상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장사 되었지만 사흘째 다시 살아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제 씨를 뿌리는 봄의 계절에 예수 그리스도로 돌아가 그 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믿고 그 분의 사랑하심과 은혜를 깨닫고 우리의 삶을 예수님께 온전히 맡기고 나아가면 남은 한 해 그 분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 번 달은 우리 삶에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우리가 잘 하지 못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받은 은혜를 날마다 지속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은혜를 받았지만 교회 문을 나가는 순간 잊어버리기도 하기에 주차장에서부터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한 주간 세상에 살면서도 다시 전과 같은 삶을 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 말씀을 읽다가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을 들으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한숨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받은 은혜를 매일 이어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매일 삶 속에서 예수님과 개인적인 만남을 가져야 하고, 새벽 제단을 쌓을 수 있게 하고, 주중에도 모여서 받은 은혜를 나누게 하기도 하고, 말씀의 훈련을 받게 합니다.  이런 것들이 힘들지만 우리로 하여금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고, 은혜를 식지 않도록 하고, 매일 성령으로 충만하도록 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이기에 힘써야 하고, 모일 때마다 기도와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본질이 회복되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십니다.  한 해의 분수령이 되는 4월, 절기와 행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식었던 처음 사랑이 회복되고, 받았던 열정도 뜨거워져서, 눈앞에 보이는 어려움들을 믿음으로 이겨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복을 기대하는 소망의 한 달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