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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컬럼] 자연 앞에서 한없이 나약한 인간 - 3월 13일, 2011년

유타대학촌교회 2011. 3. 15. 22:56
 지난 11일, 일본의 작은 도시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번, 태평양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은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8.8의 지진이요 역대로보면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적인 수치입니다.  미야기현에서는 100명이 승선한 선박이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동차와 집이 물에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TV에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는지에 대해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 사상자 집계조차 제대로 발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에도 피해가 있어 약간의 방사능이 누출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은 이번 일로 인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일본은 지진이 자주 나는 곳이기에, 인류사에서 자연의 대재앙에 대하여 가장 잘 대비한 국가라고 말합니다.  지진에 대비하여 건물을 짓기 때문에 일본의 건축술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첨단 과학과 장비로 준비가 잘 된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 대재앙 앞에서 이토록 무기력하게 당하는 것을 볼 때에 인간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가 하는 생각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인도네시아나 중국 사천성이나 이란이나 칠레에서 일어난 지진이나 쓰나미와 비교할 때 피해가 적은 것은 그래도 그들이 그런 재앙에 대해 잘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라고도 봅니다.

 
우선 이런 재앙을 만나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기를, 또한 주변의 도움으로 빨리 회복이 되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아울러 자연 앞에서 너무나 순식간에 무너지는 인간을 보면서 혹시 이 재앙이 물질을 향한 탐욕으로 인해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는 아닐까 하는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사도 바울은 죄로 물든 사람으로 인해 자연도 탄식한다고 기록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종말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마태복음 24:6-8절)

  하나님께서 이 세계를 창조하실 때,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었습니다.  그러나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대신 간교한 뱀의 말을 들음으로 이 땅에는 죄가 들어왔습니다.  그 죄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은 상실되었고 그 상실된 마음으로 범하는 죄의 리스트가 로마서 1:29-31절까지 무려 21가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탐욕이 있습니다.

 
자연으로 인해 큰 재앙을 당한 사람과 나라를 위해 함께 가슴아파 하는 것과 아울러 우리는 점점 세상 마지막이 다가옴을 느껴야 한다고 봅니다.  느끼는 것만 아니라 그런 자연을 만드시고 움직이시는 위대하고 광대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어느 날 생명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누구도 예외 없이, 이 땅에 어떤 모양으로 살아왔던지 간에 고스란히 놓고 가야 합니다.  이번 재앙을 당한 사람들도 자신들이 그런 재앙의 피해자가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고 준비 또한 전혀 되어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는 더 큰 충격과 아픔이 왔을 것입니다.  혹시 그 가운데 예수님을 믿는 것을 미루고 있었던 사람은 없었는지, 봉사를 미루고 있었던 사람은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이 바로 이런 날과 같다고 예수님 자신이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재앙을 우리는 점점 더 자주 듣고 봅니다.  정말 깨어서 하나님 앞에서 엎드려야 할 때입니다.  미루지 말고 당장 해야 할 때입니다.  귀한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깨어서 기도하며 재림을 준비하는 믿음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