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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0년 2월 17일 수요일 - '하나님의 늑장에는 이유가 있다'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비더라.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 요한복음 11장 1-8절
 

'하나님의 늑장에는 이유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에게도 믿음이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고난을 겪을 때와 기도해도 응답이 없을 때입니다.
그리고 그 기간이 길어지면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연약한 육체를 가지고 있기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급한데 왜 하나님께서는 급하지 않으실까?
왜 빨리 응답하지 않으실까?  궁금해하고 답답해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 똑 같지는 않겠지만 하나님의 늑장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마리아와 마르다 그리고 나사로는 남매들로 베다니에 살고 있었습니다.
저자인 사도 요한은 독자들이 이들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여기고 글을 썼습니다.
예수님과 그들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그렇지만 예루살렘 가까이 있는 베다니에 살고 있었기에
예수님께서 사역을 하러 가시거나 다시 오실 때는 그 집에 들르셔서
편안하게 쉬었던 곳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셨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굉장히 가까운 사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 특별히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고난과 아픔이 왔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더 열심을 냄에도 불구하고
성도의 삶에 고난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나사로가 병에 들었습니다.
당시 무슨 병원이나 약국이 있어 약을 쉽게 구하거나 치료를 받을 수 있었겠습니까?
누이들은 나사로가 아픈 즉시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 의미는 예수님께서 빨리 오시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계시면 나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최소한 그 분이 계시면 무엇인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믿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은 전혀 의외였습니다.
일부러 이틀을 베레아 지역에서 더 머무신 것입니다.
당장 가더라도 사나흘을 가야 하는 거리인데 일부러 늑장을 부리십니다.
아마도 보냄을 받은 사람은 놀랐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위급한데 어찌 저럴 수가 있는가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늑장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죽을 것을 아십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자들에게 기쁨이 되는 기회가 됨도 아십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또한 자신이 영광을 받을 기회임도 아십니다.
그래서 일부러 늦게 가시기로 작정하고 더 머무셨습니다.
 
반면 베다니에 있는 마리아와 마르다의 집은 어떤 상황이겠습니까?
슬픔과 안타까움과 기다림의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사람을 보내고 예수님께서 이제 곧 오시겠지 생각하며 눈이 빠지게 기다립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나사로가 더 고통 가운데 죽어감에도 예수님은 오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 집안 분위기가 어떻겠습니까?
예수님을 향한 원망도 생기지 않았겠습니까?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누구라도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면 그렇게 반응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를 알 수 있다면 그렇게 절망적으로 원망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반응을 합니다.
 
우리가 급할 때 기도의 응답이 늦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니엘서에서 보는 것처럼 마귀가 방해해서 늦을 수도 있고
우리가 여전히 준비가 되지 않아서 늦을 수도 있지만
다르게는 하나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서 늦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잊으신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 분이 능력이 없어서도 그런 것도 결코 아닙니다.
고난을 통해 더 큰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고 오직 그 분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의 믿음을 더 크게 자라게 하는 기회로 삼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런 소망이 없는 사람처럼 울고 불고 원망할 것이 아니라
잠잠히 하나님의 때를 믿음으로 기대하며 기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이 기간이야말로 정말 견디기 어려운 때입니다.
그러나 견디면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을 봅니다.
 
우리는 여기서 마리아와 마르다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이 삶에서 최우선으로 나타남을 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모든 문제의 해결은 오직 예수님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그들은 예수님께 알리고자 했습니다.
이런 믿음이 있어야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급한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우선 그 문제를 해결할 인간적인 방법부터 찾습니다.
그래서 그것부터 합니다.
그러다가 안 되면 또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하다하다 안 되면 제일 마지막에 하나님께로 나옵니다.
그러니 응답은 더 늦어질 뿐입니다.
 
하나님께로 나오는 것은 첫 번째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노라고 하면서 제일 나중에 찾아 오는 것은 진짜 믿음이 아닙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고난과 고통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보시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보시는지 모릅니다.
그런 중에서도 가장 먼저 찾아와 마음을 열고 진정으로 구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놀라운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예수님을 신실하게 믿어도 어려움은 찾아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늦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잃지 않고 가까이 나간다면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을, 그 분의 때에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까지 적지 않은 기간 동안 기도함에도 응답이 없어 답답해 하십니까?
혹시 믿음이 흔들리거나, 믿음을 떠나지는 않으셨습니까?
지금이야말로 다시 하나님께로 얼굴을 향하고 믿음의 기도를 드릴 때입니다.
그러면 잠시 후,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의 역사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 때와 방법은 알지 못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늑장에는 이유가 있음을 아시고
묵묵히 십자가를 바라보고 기대하며 기도하며 기다리는
믿음의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알림>
오늘부터 4월 4일 부활주일까지 40일을 앞둔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이 기간을 통해 우리의 믿음과 열정이 다시 살아나길 기원합니다.
 
오늘 저녁 7시에는 수요 예배가 있습니다.
 
이번 금요일에는 KCSF(기독교 동아리)에서 주관하는 캠퍼스 경배와 찬양이 있습니다.
시간은 7시이고 장소는 guest house 바로 옆에 있는 post chapel입니다.
기도하시는 분들과 함께 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에서는 금요일 7시부터 심야기도회가 있습니다.
캠퍼스를 위해 지원 기도하는 것은 물론
평소 시간에 쫓겨 잘 하지 못했던 거룩한 부담들을 쏟아붓는 기도를 드립니다.
 
토요 아침기도는 없습니다.
 
토요일 9시에는 목자 모임이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10시부터 Utah Food Bank 자원봉사가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9:30분까지 데려다 주시면 교회 버스로 함께 갑니다.
 
성경일독표에 따라 매일 성경을 읽으시고
금년에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영적인 안목이 넓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금년도 교회 목표는 '성령충만으로 증인된 삶을 사는 해' 입니다.
기도하며 한 영혼을 정하시고 관계를 맺고 전도하여
하나님 나라가 넓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보내는 이 메일로 reply 하거나 forwarding 하면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저에게 보내실 때는 chulhongkimut@hotmail.com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매달 첫 째 주와 셋 째 주는 목장 모임으로 모입니다.
 
교회 홈페이지에 부서별, 목장별 사진이 있으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methodkang@hotmail.com / ucccutah@hotmail.com)에게 연락을 주시면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늘 승리편에 서 있는,

                                   김철홍 목사
                                   유타대학촌교회
                                   Utah Campus Community Church
                                   1724 E 2100 S
                                   Salt Lake City, UT 84106
                                   cell: 801-550-3826, 교회 801-467-4337
                                   e-mail:
chulhongkimut@hotmail.com
                                   homepage: http://ucccutah.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