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
v.8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봉헌물이라.
v.9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둑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v.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v.1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v.12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말라기 (Malachi) 3장7-12절
'하나님을 시험할 수 있는 유일한 한 가지'
오늘 QT 본문은 말라기 3:7-12절
말씀입니다.
7-8절은 십일조 규례를 지키고 돌아오라는 하나님에 대하여
9절은 십일조를 도둑질함으로 임한 저주에 대하여
10-12절은 온전한 십일조를 드릴 때 임할 회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의 부패와 타락에 대해 말씀하신 다음
그들의 잘못으로 인해 온 나라가 조상 때부터 지켜내려온 규례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도 그들에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이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이것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정말로 영적으로 무지해서 자신들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뻔뻔스럽게도 잘못을 알면서도 모른다고 시치미를 떼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무엇을 돌아와야 하는지 알려주십니다.
그것은 가장 먼저 그들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했다는 겁니다.
그 도적질을 하지 않는 것이 바로 돌아가는 것인데
그 도적질이 바로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십일조와 헌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할 수
있는가?
사람이 하나님의 것을 어떻게 훔칠 수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지 않는 겁니다.
리더인 제사장들부터 그렇게 하지 않으니까 온 백성이 다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받아야 할 복 대신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돌아오면, 다시 십일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도 돌아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규례는 많습니다.
레 27:30-33, 민 18:8,11,19,21-24, 신 14:22-29,
26:1-16
본래 십일조와 예물의 규례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 사람들을
위함이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하나님이 기업이기 때문에 그들은 땅을 유업으로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백성들이 드리는 예물을, 십일조를 그들의 생계로 삼았습니다.
레위 사람들은 백성이 드린 십일조의 십일조를 다시 드렸습니다.
그 십일조의 십일조는 제사장들의 몫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십일조의 목적은 물질이, 소유가 바로 하나님께 속했음을 알게 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고, 적당한 바람과 햇빛을
주셨기에
수확을 거둘 수 있게 되었기에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은 결국 청지기 (steward)임을 알게 하는
겁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것을 잘 관리하여 다시 돌려드리는 사람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생명과 모든 물질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고
잘 관리하여 하나님께 다시 돌려드리는 것이 바로 십일조와 예물의
개념입니다.
하나님께 십일조와 예물을 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노력해서
자신이 벌었기 때문에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되어 드리지 못합니다.
이것을 바꾸어 자기 것이 아니라고 여겨지면 주인께 돌려드리는 것이
당연하고
어렵지가 않습니다.
십일조든 예물이든 그것은 믿음의 문제요
자신의 신분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리더들은 물질관이 바로 되어야 합니다.
감독이든 집사든 더러운 이를 탐하면 안 되고,
십일조를 당연히 드려야 하는 것은 이것이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중에도 십일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그것은 (십일조) 구약의 법이지 신약에는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가시신 분이신데 뭐가 필요해서
가지고 오라고 합니까?
십일조는 구약에서 명시하고 있고 또한 신약에도 언급이
됩니다.
마태복음
23:23절에서 나옵니다.
거기에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 뿐만 아니라
의와 인과 신도 지키라고 하십니다.
박하와 회향과 근채는 식물들로 양념이나 약재나 조미료로 사용됩니다.
당시 바리새인가 서기관들은 그런 것까지도 1/10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런 것도 드리지만
드리는 마음까지도 바르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의무적이 아니라, 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땅히 감사함으로 드리라는 겁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보시고 신령한 복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오늘날 교회의 리더가 되려고 하면서
십일조를 포함한 물질 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십일조를 바르게 하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십일조를 한 번에 내지 않고 매 주 나누어
내는 사람도 있고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자기 이름이
나는 곳에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십일조를 확인할 길이 없다고 훨씬 적게
내는 사람도 있고
그러면서도 한다고 자랑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십일조와 예물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입니다.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교회 영적인 리더가 되려면 이것부터 바로 하지 않으면
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시험해보라고까지
하셨습니다.
성경에서 가르침은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귀의 시험을 받으실 때 신명시 말씀을 인용하셔서
주 너희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십일조만큼은 시험해 보라고 하십니다.
너희가 먼저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넣으면
하나님께서 넘쳐서 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
주시겠다는 겁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십일조를 드리면
네 가지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1. 메뚜기를 통제하셔서 소산물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시겠다.
2. 포도나무 열매가 미리 떨어지는 일이 없게 하시겠다. (비, 바람, 우박
등등)
3. 풍성한 비를 내리사 풍성한 수확이 있게 하시겠다.
4. 농작물을 지키시고 땅을 비옥케 하사 주변 나라들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았음을 인정하게 하시겠다.
유대인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두 걸음 가까이
다가오신다'
하나님께서 온전한 예물을 드림으로 풍성한 복을 누린 분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 귀한 일에 쓰임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생색내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기에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비교할 수 없는 복을 주십니다.
이것은 시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묵상
하나님께 십일조와 온전한 예물을 드리는가?
드리지 못하고 있다면 무엇 때문인가?
물질에 관한 것은 정체성과 믿음의 문제라고 여기는가?
하나님께 드린다고 해서 갑자기 가난해지고, 드리지 않는다고 해서 갑자가 부자가
되는가?
말라기 선지자의 말씀처럼 하나님을 시험해 본 적이 있는가?
다른 것으로 하나님을 시험하지는 않는가?
십일조가 양식 (food)이 아니라 종자 (seed)임을 알고
있는가?
주변에 믿음으로 드림으로 복을 받은 사람들을 보는가?
하나님께 잘못하면서도 잘못이 무엇인지도 깨닫지 못하는 영적인 무지는
없는가?
영적인 침체는 없는가?
어떻게 하면 영적인 침체에서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나님께서 돌아오라고 하신다면 무엇을 돌이켜야 할 지 아는가?
하나님께 잘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버티는 것은 없는가?
물질 뿐만 아니라 시간과 은사도 하나님을 향해 바르게 사용하는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가까워하면서도 복을 받기는 원하지 않는가?
자신이 정말로 청지기임을 알고 고백하고 섬기는가?
믿음생활이 습관적이거나 형식적이지는 않는가?
새로운 생명을 주신 은혜에 감사와 헌신이 있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받은 은혜와 사랑은
잊어버리고
하나님께 받을 생각을 하는 것은 없는지, 보상받으려고
하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고
다시 하나님께 온전한 예물과 헌신을
드림으로
약속하신 복을 누리고 하나님 나라에 쓰임받는 복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