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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6월 5일 목요일 - '자기가 자랑하는 것으로 인해 망한다'

v.8 그 땅에서 사면으로 퍼져 싸웠으므로 그날에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더라.
v.9 압살롬이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공중과 그 땅 사이에 달리고
     그가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나간지라.
v.10 한 사람이 보고 요압에게 알려 이르되
       내가 보니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달렸더이다 하니
v.11 요압이 그 알린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보고 어찌하여 당장에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네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하는지라.
v.12 그 사람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내 손에 은 천 개를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들었거니와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삼가 누구든지 젊은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v.13 아무 일도 왕 앞에는 숨길 수 없나니 내가 만일 거역하여
       그의 생명을 해하였더라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하니
v.14 요압이 이르되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상수리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
v.15 요압의 무기를 든 청년 열 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 죽이니라.
                                                            사무엘하 (2 Samuel) 18장8-15절
 
'자기가 자랑하는 것으로 인해 망한다'
 
오늘 QT 본문은 사무엘하 18:1-15절 말씀입니다.
1-5절은 압살롬과의 싸움을 준비하지만 전쟁에 나가지 않는 다윗에 대하여
6-8절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다윗의 군대에 대하여
9-15절은 전쟁에서 죽임을 당하는 압살롬에 대한 말씀입니다.
 
드디어 다윗의 군대와 압살롬의 군대가 전쟁을 시작합니다.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시작이 됩니다.
다윗은 군대를 세 개로 나누고 각각 리더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반드시 전쟁에 함께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부하들은 반대를 했습니다.
다윗이 나이도 있어서겠지만 더 큰 이유는 압살롬과 그의 군대가 노리는 것이
바로 다윗의 목숨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다윗만 잡거나 죽이면 전쟁은 끝난다는 것을 알고 그런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들도 그 사실을 알기에 다윗은 남아있으라고 간언하고
다윗은 그 간언을 받아들여 남기로 했습니다.
 
전쟁으로 떠나는 세 리더, 즉 요압, 아비새, 그리고 잇도에게 다윗은 부탁합니다.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젊다는 것은 아직 철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아직 미숙하고 잘못된 판단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비록 반역을 일으켰지만 그는 아버지 입장에서 보면 아이입니다.
그러니 너그럽게 즉 죽이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은 숫자적으로는 압살롬의 군대가 많았겠지만
다윗의 군대가 이겼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다'는 말입니다.(8절)
수풀에서 죽은 자가 어떤 의미인지 잘 모릅니다.
17절에 큰 구멍이 있다는 언급을 볼 때 그 숲이 웅덩이나 구멍이 많은 것을 짐작케 합니다.
그런 사실을 압살롬의 군대는 몰랐기 때문에 실족해서 많이 죽었다고 볼 수 있지만
이것은 다윗의 군사력으로 이겼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로 승리하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후새의 계략이 좋다고 따랐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였습니다.
더욱이 아히도벨은 자기 뜻이 막힘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후회했겠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도망하게 되었습니다.
 
그 도망 중에 압살롬은 상수리나무에 그의 머리칼이 끼었습니다.
그래서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한 병사가 보고 요압에게 보고했습니다.
요압은 그 병사를 향해 어찌하여 죽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지만
그 사람은 왕의 명령을 알기에 죽일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압은 세 창을 가지고 가서 그의 심장을 찔렀고
그의 무기를 담당하는 병사 열 명이 압살롬을 둘러싸고 쳐 죽였습니다.
 
병사도 알았던 왕의 부탁 즉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해달라는 것을
요압은 왜 어기고 압살롬을 죽였는가?
거기에 대한 답은 성경에서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요압은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키기 전까지만 해도 전 이스라엘 군대의 사령관이었습니다.
그런데 반역으로 인해 쫓겨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권세가 1/3로 줄었습니다.
거기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살리라고 했지만 그는 압살롬을 죽였습니다.
그로 인해 요압은 다윗의 미움을 받아 솔로몬에게 죽게 됩니다. (왕상 2장)
 
공의가 이깁니다.
하나님께서 승리케 하십니다.
인간적으로 세운 것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바벨탑처럼 무너집니다.
반면 하나님 나라는 굳건히 서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믿는 사람은 자신이 자랑하는 것으로 인해 무너지게 됩니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이끌어 가십니다.
그 가운데 수많은 세력들이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대적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합니다.
이 때에도 심판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의 재림 때 이루어집니다.
잠시 대적들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들은 반드시 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을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 것을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자랑하는 것을 내세우며 교회를 좌지우지 하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가 없고
또한 그런 사람들이 영적인 리더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교회는 사회적 신분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묵상
리더의 중요성을 인식하는가?
대통령, 수상, 정치인, CEO, 단체장, 가장, 교회 영적 리더들을 위해 기도하는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과 악한 자들이 승리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에 대해 의심하지는 않는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가 서고 악인은 패배함을 믿는가?
자신은 무엇을 자랑하는가?
남들에게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 애쓰지는 않는가?
세상 사람들은 학력, 재력, 권력, 인기, 외모를 자랑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무엇을 자랑하는가?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와 은혜를 자랑하는가?
선행이든 사역을 마친 후에 자신을 높이려고 하지는 않는가?
교만이 패망의 선봉이라고 했던 솔로몬의 교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고도, 불순종하는 것은 없는가?
리더의 말을 듣고도 불순종하는 것은 없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자랑하고 있는지
혹시나 헛된 것을 세우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자랑함으로
영원한 승리에 동참하는 복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