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v.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v.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창세기 (Genesis) 8장20-22절
'향기로운 제사/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
오늘 QT 본문은 창세기 8장13-22절 말씀입니다.
13-14절은 드디어 땅이 말랐다는 말씀이고
15-17절은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에서 나오라는 말씀이고
18-19절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 가족들과 생물들에 대한 말씀이고
20-22절은 노아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린 것과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말씀입니다.
노아가 600세 되던 해 2월 17일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노아가 601세 되던 해 2월 27일에 완전히 땅이 말라 방주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총 1년 10일입니다.
당시 일 년을 360일로 보는 학자들도 있고 354일로 보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어찌되었던 1년 10일 동안 방주에서 동물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얼마나 나오고 싶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땅에서 물이 완전히 빠진 1월 1일부터 2월 17일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나오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임의로, 그가 원할 때 나오지 않았습니다.
문을 열고 나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하나님께서 나오라고 하실 때 그는 나왔습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방주를 지으라고 하실 때도 이유를 묻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힘든 일을 우리 가족만으로 어떻게 하느냐고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왜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을 쓸어버리시느냐고 따지지 않았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원하시던 대로 심판하셨으면 빨리 나오게 하지 않으시느냐고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고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보셨던 노아의 믿음이었습니다.
노아는 방주에서 1년 10일만에 다시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그의 눈에 비친 땅의 모습은 어떠했겠습니까?
깨끗한 땅이었겠습니까?
아니면 사람들과 각종 짐승들의 시체와 수목들이 죽은 모습이었겠습니까?
성경이 기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땅의 모습이 어떠했든지 상관없이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서 했던 첫 번째 행동은
바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예배를 드린 겁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들과 방주 안에 있었던 생물들로 인해 이 땅의 역사는 새롭게 시작이 됩니다.
그 첫 시작을 노아는 예배로 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가족들이 살아남았다는 은혜의 예배
또한 죄로 인해 심판받은 모든 피조물들을 향한 안타까움의 예배
앞으로 하나님께서 펼쳐가실 미래에 대한 기대의 예배.
하나님께서 의인 노아의 중심을 보시고 그 예배를 흠향하셨습니다.
그리고 선언하셨습니다.
다시는 사람으로 인해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
다시는 전에 행했던 것처럼 살아있는 모든 것을 멸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에 생각하는 것이 악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공의의 잣대로 판단하실 때 합당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 공의로 심판하셨다면 세상은 지금까지 수도 없이 멸함을 당했고
소수의 남은, 은혜를 입은 사람들을 통해 내려왔을 것입니다.
사람으로 인해 자연 세계도 얼마나 망하고 새롭게 되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악함과 약함을 아시기에 긍휴를 베풀기로 하셨습니다.
그게 은혜입니다.
노아가 드렸던 예배로 세상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얻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죄를 모두 용서하시거나 용납하시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분은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그렇지만 사랑의 하나님이시기에 다른 방법을 찾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때가 되어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즉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사
대신 십자가에 죽게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열으셨습니다.
묵상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보려고 애쓴 적이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을 하는가?
늘 자기 기준으로 원망하고 따지고 핑계를 대는 말과 행동을 하지는 않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거나 순종하지 않고 늘 자기 기준에 따라 행동하지는 않는가?
새해, 새 달, 새 주간, 새 날을 예배로 시작하는가?
자신이 드리는 예배가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것인가?
형식적으로 드리는 것은 아닌가?
모양은 있는데 알맹이가, 열매가 없는 lip service가 아닌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과 은혜와 기대가 있는 예배인가?
매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자로 사는가?
QT가 예배가 되는가?
오늘 기도에 대한 말씀은 기도에 대한 준비의 두 번째로 '믿음의 기도' 입니다.
본문은 마가복음 11:24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믿음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자신이 기도한 대로 주실 줄 믿는다는 것이 믿음의 기도는 아닙니다.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시기에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실 줄 믿고
자신의 구한 대로 받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아멘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복신앙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감사의 헌금을 미리 드리는 것은
미신과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받을 것을 믿고 미리 드리는 분들 가운데 믿음으로 기도하는 분들이 있을 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것입니다.
문제는 과연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한 번이라도 헤아리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는 그런 기도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저 침을 튀겨가면서 '주실 줄 믿습니다'만 반복하는 것은 결코 믿음의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하면서도 의심하는 것은 결코 믿음의 기도가 아닙니다.
사도 야고보도 의심하는 사람은 결코 받을 줄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의심은 금물입니다.
하나님의 전지전능 하심을 믿고 구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과연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기다리며 순종하는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예배자로 사는지 돌아보고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믿음의 기도를 드리는
온전한 예배자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