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1 그는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를 박대하며 과부를 선대하지 아니하는도다.
v.22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능력으로 강포한 자들을 끌어내리시나니
일어나는 자는 있어도 살아남을 확신은 없느니라.
v.23 하나님은 그에게 평안을 주시며 지탱해 주시나 그들의 길을 살피시는도다.
v.24 그들은 잠깐 동안 높아졌다가 천대를 받을 것이며 잘려 모아진 곡식 이삭처럼 되리라.
v.25 가령 그렇지 않을지라도 능히 내 말을 거짓되다고 지적하거나
내 말을 헛되게 만들 자 누구랴
욥기 (Job) 24장21-25절
'불공평하게 보이는 세상'
오늘 QT 본문은 욥기 24장13-25절까지입니다.
1-12절까지도 함께 보시면 좀 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엘리바스와 욥이 벌이는 논쟁의 3 round로
욥이 엘리바스의 보상신학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악한 자들이 이 땅에서 잘 살고 장수하는 것입니다.
보상신학에 의하면 의인이 잘되고 악인은 공의의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망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보는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로 욥은 반박합니다.
13-14절은 악인들이 어둠을 사랑하고 빛은 싫어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15-17절은 악인들이 행하는 악한 행위 즉 살인, 도적질, 간음에 대한 말입니다.
18-20절은 악인들에게 임할 재앙과 죽음에 대한 말입니다.
21-24절은 악인들이 왜 그처럼 재앙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리고 25절은 욥이 친구들을 향한 결론적인 질문입니다.
억울한 심정으로 말한 것이지만 욥의 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바르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힘들게 살고
잔머리를 굴리고, 권력에 아부하는 자들은, 기회주의자들은 잘 되는 세상입니다.
죄를 지었음이 뻔한 대도 너무나 쉽게 풀려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곳저곳으로 돈을 숨겨놓고 빼앗기이 않으며
그들의 자녀들은 큰 사업을 하고 부동산을 가지고 잘 먹고 잘 삽니다.
사기를 친 사람들은 그 돈으로 사업을 하는데
손해를 본 사람들은 자살을 하거나 패가망신했습니다.
공의의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그 분이 모든 것을 아신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욥의 반문이 그 때로부터 4,0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의문입니다.
그러나 욥은 분명히 선언합니다.
언젠가 악은 반드시 망한다.
다르게 표현하면 아직은 하나님의 때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직은 심판의 때가 이르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은 마지막이 아닙니다.
잠시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은 고통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인생 최종 결판은 아닙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설 때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가 진정한 승패의 날입니다.
그 때 악인은 영원한 형벌로 떨어질 것이고
의인은 하나님께서 계신 곳에서 영원토록 지낼 것입니다.
그 때 큰 칭찬과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공평하게 보이는 세상에서 믿음의 사람은
낙심하지 말고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어둠에 잠기지 말고 늘 빛 가운데로 걷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핑계대고 합리화하면 빛 가운데 거하는 삶이 힘들어집니다.
점점 자신도 모르게 어둠에 빠지게 됩니다.
사람들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에 비추어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처럼 믿음의 선한 싸움을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믿음대로 살려면 죽음 이후의 영원한 세계가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죽음 이후에 공정한 심판이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영생과 영벌이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이 땅의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며, 이 땅에서의 삶 또한 최후 결판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묵상
자신의 삶이 빛을 좋아합니까 아니면 어둠을 좋아합니까?
혼자 있을 때가 편합니까?
바른 삶이 아니면서도 잘 되는 사람, 잘 사는 사람을 부러워합니까?
손해를 보더라도 바른 길을 걸어가려고 애씁니까?
십자가를 지는 제자가 되고자 애씁니까?
빛의 자녀로 가는 곳마다 어둠이 물러가게 합니까?
선으로 악을 부끄럽게 여기도록 합니까?
악한 사람의 번성으로 인해 낙심될 때 무엇을 어떻게 합니까?
자신은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돌아보고 돕습니까?
남을 욕하면서도 자신도 습관적으로 행하는 악은 없습니까?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어둠의 뿌리를 봅니까?
오늘 하루, 불합리하게, 불공평하게 보이는 세상에 살면서
공의의 하나님께서 언젠가 그 분의 때에 세상을 심판하실 것을 믿고
낙심하지 않고 빛 된 삶을 사는, 선한 싸움을 싸우는, 선으로 악을 이기는
믿음의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