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아침에 Salt Lake city를 떠나 한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새벽 6시에 공항에 와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내렸더니 5월 1일 (화) 밤 6시 30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도움으로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졸지에 이틀을 까먹었습니다. 피곤한 몸이어서 시간차가 무엇인지 가릴 것도 없이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깨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한국 시간으로 4시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국에서의 적응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선 매년 사용했던 전화기를 사용할 수가 없어서 가장 먼저는 임시 전화부터 만들어야만 되었습니다. 그래서 SK 전화를 대여하는 곳으로 가서 임시 휴대폰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몇 몇 분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분들이 이 전화번호를 모르고 있기에 이상한 전화인 줄 알고 받지를 않았습니다. (010-3144-2570) 그래서 먼저 e-mail로 전화번호가 바뀌었음을 알린 다음에야 통화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메일이 바뀌어서 전화번호만 알고 있는데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아 몇 번이나 해야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일단 몇 분들과 연락이 되었고 사역의 스케줄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를 하다가 보니 몇 몇 분들은 참여하지 못하신다고 해서 전화로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반가운 것은 이루 말할 수도 없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기억해 주시고 염려해 주셨습니다. 어떤 분은 교육관 건축헌금을 주셨던 분인데 어떻게 되었는지도 물었습니다. 그래서 사정을 말씀을 드렸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그러나 기도해 주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번 주에는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고 주일에는 부모님을 만나기로 되어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수요일부터 시작하여 주일까지 만남이 계속됩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다시 대전으로, 대전에서 천안으로, 천안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다시 대전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아직 몇 분을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만나면 반드시 인증 사진을 찍을 예정입니다. 기대합니다. 저도 예상하지 못했던 분들과도 연결이 되어 제가 매년 만났던 분들보다는 더 많은 분들을 만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임 가운데 함께 하셔서 서로가 위로 받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풍성한 기쁨의 소식을 안고 가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몸은 여기에 와 있지만 여전히 마음은 대학촌교회에 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역에 빈 자리가 없이 채워 주시고 더 기도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늘 새벽을 깨우고 기도하시는 분들이 방학을 맞아 더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더 건강한 공동체로 자라게 하시기를 멀리서나마 기도합니다. 그리고 5월 가정의 달에 있는 여러 행사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잘 이루어지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운영위원 선출이 잘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