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며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v.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v.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v.4 우리 조상들이 주께 의뢰하고 의뢰하였으므로 그들을 건지셨나이다.
시편 (Psalms) 22편1-4절
'침묵하시는 하나님'
종종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간구에도 불구하고 잠잠히 계십니다.
응답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십니다.
그럴 때 받는 느낌은 의심과 분노입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이런 고통을 아시는가?
과연 하나님께서 능력이 있으시는가?
만약 그렇다면 왜 가만히 계시는가
왜 말씀하지 않으시고 왜 건져주시지 않으시는가?
왜 말씀하지 않으시고 왜 건져주시지 않으시는가?
답답하고 억울하고 감당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도하지만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대할 때 우리가 낙심되지 않습니까?
심하면 절망 가운데 하나님을 떠나게 되지 않습니까?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히는 다윗도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편 23편을 기억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러나 이 시편은 22편이 있었기에 빛을 발합니다.
그리고 이 시편 22편에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관계되어 5절이 인용되었습니다.
1절: 마태복음 27:46절, 마가복음 15:34절
7절: 마태복음 27:39절, 마가복음 15:29절
8절: 마태복음 27:43절
15절: 요한복음 19:28절
18절: 마태복음 27:35절, 마가복음 15:24절, 누가복음 23:34절, 요한복음 19:24절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히는 다윗도 그의 인생의 가장 어려운 때에
하나님께 기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셨다고까지 울부짖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눈앞에 전개되는 상황은 사면초가의 상황입니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위기의 상황입니다.
도대체 자신이 왕으로 택함을 받았다면 이런 위기가 왠 말입니까?
왜 하나님께서 이런 위기를 주시고
더 나아가서 위기에서 건져주시기를 기도하는데 말씀이 없으십니까?
버리셨습니까?
왕이 되기 전까지도 다윗은 이런 위기를 겪었지만
그는 왕이 된 후에도 결코 평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의 잘못도 있지만 그의 가정에는 살인이 있었고 간음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자신의 아들로부터 배신을 당해 도망해야 하는 지경까지 갔습니다.
평소 모든 것이 잘 될 때는 하나님께서 기도할 때마다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이 기쁩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꼬여갈 때는 기도해도 하나님께서 침묵하십니다.
절망과 고통 가운데서 밤낮으로 매달려 부르짖는데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면
의심과 분노가 듭니다.
헤어나오지 못하는 절망감에 빠집니다.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다 듭니다.
그러나 그럴 때라도 하나님께서 주무시거나 모르시거나 능력이 없어 피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분은 그 때에도 모든 것을 아시고 보시고 일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다윗이 그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하듯 부르짖었지만
그는 여전히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확신하며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하나님과 완전히 단절된 것을 느끼고 부르짖었던 것과 같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그렇다고 해서 예수님의 모든 것이 죽음으로 끝났습니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버리셨습니까?
아닙니다.
잠시 침묵이 끝난 후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하늘 보좌 우편에 앉히셨습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셨고
그래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 분께 엎드려 경배하도록 하셨습니다.
고난과 침묵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시간이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나면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신령한 복이 주어집니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하십니다.
정금같이 순수한 믿음을 주십니다.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그런 과정을 겪으셨습니다.
의인이라고 불렸던 욥도 그런 과정을 겪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 다윗도 그런 과정을 겪었습니다.
바울도 이루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수많은 믿음의 종들도 그런 과정을 겪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런 과정에서 예외가 될까요?
성경이 이런 고통을 기록한 것은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이와 같은 때가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럴 때 더욱 믿음을 가지고 확신 가운데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라고 알려줍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병은 암이 아니라 절망입니다.
끝이라고 생각하는 그것이 가장 큰 고통이요 위기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지, 즉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전능, 즉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뜻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 분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우리가 그 사실을 믿고 의지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손길을 펴실뿐만 아니라 놀라운 회복을 경험케 하십니다.
지금 인생의 가장 어려운 때를 지내고 있다고 느끼는데 하나님께서 침묵하십니까?
기도함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더 꼬이고 있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신뢰가 사라집니까?
의심이 생기고 분노가 생깁니까?
지금이야말로 다윗이 했던 것처럼 하나님께 부르짖되
절망하지 않고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갈 때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차가운 침묵과 수많은 사람들의 조롱과 비웃음 속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가운데 돌아가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고난의 의미를 깨닫게 하시고 확신으로 이겨낼 수 있기를
더 간절히 기도하는 믿음의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알림>
교회 홈페이지가 utahchurch.org로 바뀌었습니다.
금년도 교회 목표는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순종의 해'입니다.
오늘 저녁 7시에는 Good Friday 예배를 드립니다.
(청년부 소그룹 모임은 없습니다)
토요일 아침기도회는 침묵기도로 드립니다.
다가 오는 주일은 부활주일로 드립니다.
침례가 있고 성찬식도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준비하고 예식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연례대로 부활절 교회 연합 새벽예배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Layton에 있는 베다니침례교회에서 드립니다.
꼭 성가대가 아니더라도 참여하실 분들은 4:30분까지 교회로 오시면 함께 가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암송구절은 이사야서 53장5절 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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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늘 소망이 있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늘 소망이 있는,
김철홍 목사
유타대학촌교회
Utah Campus Community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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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 Lake City, UT 8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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