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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2년 3월 10일 토요일 - '모세와 바로'


v.18 모세가 그 장인 이드로에게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v.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v.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v.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주지 아니하리니
                                                                                    출애굽기 (Exodus) 4장18-21절
 
'모세와 바로'
 
모세는 5 번에 걸쳐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하지 않겠다고 변명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 답을 주셨기에 모세는 더 이상 댈 변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갑니다.
 
그렇지만 그의 마음에 100%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의심과 불안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마음먹고 길을 돌이켰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지팡이를 가지고 갑니다.
지팡이 자체로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그 지팡으로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그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상징이기에 그 지팡이를 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장인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반대로 이집트의 신인 왕, 바로는 모세와는 반대의 길을 갑니다.
그는 모세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해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을 내보내지 않습니다.
바로가 마음을 완악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의도였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셔서 일을 어렵게 만드시는가?
그 이유는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유를 쉽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400여 년 동안 이집트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갈 당시에는 노예로 지내고 있었고 그것이 너무 힘들어 그들은 부르짖었습니다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세를 보내십니다.
우선 바로의 입장에서 본다면 20세 이상의 남자만 60만 명이 넘는 노예를 내보낸다는 것은
나라로서 큰 손실이기에 쉽게 내 보낼 수 없습니다.
거기에 여자까지 치면 굉장한 노동력입니다.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의 관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지내는 동안 그들을 택하셨던 하나님을 잊고 지냈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등장한 것은 바로 요셉 이후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잊고 지냈다는 것의 암시합니다.
그리고 성경에서도 그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에 보이는 이집트 신들을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심으로 이제 모세를 통해 10가지 재앙을 내리십니다
그 재앙을 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섬겨왔던 신들보다
하나님이야말로 확실한 신임을 각인시켜 주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리심으로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임을 확인시키는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습니다.
 
한 사람은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지자와 리더가 되는 반면
한 사람은 자기 고집대로, 욕심대로, 교만하여 자기의 큰아들은 물론
온 나라가 슬픔과 위험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믿음의 길은 쉽지가 않습니다.
부르심에 처음부터 선뜻 '예'라고 대답하며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야 하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시간을 허비하고 더 큰 고생을 하기보다
가던 길을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태양은 동일하게 온 세상을 비춥니다.
그러나 태양빛을 받는 물질에 따라 반응은 다릅니다.
눈이나 얼음은 태양빛을 받으면 녹습니다.
그러나 진흙은 점점 딱딱해집니다.
 
마찬가지로 얼음과 같이 딱딱한 마음을 말씀으로, 은혜로 녹여야 새로운 삶이 됩니다.
그러나 진흙과 같이 자기 고집과 욕심대로 살면 교만하게 되어 오히려 딱딱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으로부터 복이 아니라 재앙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묶은, 딱딱한 마음을 갈아 엎어야 합니다.
씨를 뿌리기에 좋은 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씨앗을 뿌리더라도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아브라함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본토 집을 떠났기에
그는 '믿음의 조상'이라는 엄청난 칭호를 얻었습니다.
모세도 자신의 처지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애굽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존경하는 선지자요 리더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교만하고 걍팍했던 바로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믿음의 길,
소명과 사명의 길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가치관을 바꾸어야 합니다.
과거의 쓰라린 실패도 이겨내야 합니다.
현재의 안정된 것도 포기해야 합니다.
그것을 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는 없습니다.
 
오늘 하루, 주일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무엇으로 부르셨는지, 그 부르심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말씀으로 돌아가 완악한 마음을 뒤엎고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믿음의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알림>
교회 홈페이지가 utahchurch.org로 바뀌었습니다.
 
금년도 교회 목표는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순종의 해'입니다.
 
오늘 밤부터 Daylight Saving Time이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한 시간을 잃어버리기에 잘못하면 예배가 끝날 때 오게 됩니다.
 
청년부 수련회가 오늘도 계속됩니다.
청년들은 오늘이라도 조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일예배는
1부는 9:50분에
2부는 11시에 본당에서 드리고
유년주일학교는 11시에 교육관에서 드립니다.
 
10시에는 youth 성경공부와 예배가 교육관에서 있습니다.
10시 목양실에서는 예배와 선교를 위한 기도가 있습니다.
 
이번 주 암송구절은 요한복음 8장12절입니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늘 소망이 있는,
 

                                        김철홍 목사
                                        유타대학촌교회
                                        Utah Campus Community Church
                                        1724 East 2100 South
                                        Salt Lake City, UT 84106
                                        cell:             801-550-3826      , 교회             801-467-4337      
                                        home page: www.utahchurch.org
                                        e-mail: chulhongkim@qwestoffice.net
                                                   chulhongkimut@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