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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 컬럼] 교회연합 중보기도 모임을 앞두고 - 7월 24일, 2011년

   떤 사람이 세상의 욕심을 버리려고 산에 들어가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때 마귀가 나타나서 기도를 중단하도록 이런 말들로 유혹을 했습니다.
‘여기서 내려가면 네 아들과 딸을 하버드 대학에 보내줄께’
‘여기서 내려가면 강남 최고 아파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줄께’
어느 것 하나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유혹이 이어졌지만 이 사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마귀가 결정적으로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기도를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마귀가 어떤 말을 했는가?

‘너한테 준다는 거 다 네 가장 친한 친구에게 줘도 되겠지?’

  마귀는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알면서도 뻔뻔스럽게도 예수님을 유혹했습니다.  마귀의 이런 뻔뻔스러움은 지금도 그대로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든 선교사든 믿음의 리더든 누구든 상관하지 않고 찔러봅니다.  넘어가면 좋고 안 넘어가면 또 기회를 봐서 또 찌릅니다.  그리고 우리의 약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정확하게 찌르기 때문에 믿음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쉽게 넘어갑니다.


  마귀는 하나님 이외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기도하는 사람은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하늘 문을 여는 열쇠이기에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방해합니다.  지금까지 마귀는 핍박을 통해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기에 이제는 핍박 대신 달콤한 것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말을 합니다.  미루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떤 일을 해도 간섭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둡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님은 어떻습니까?  잘못하는 경우 경고를 주십니다.  교훈도 주십니다.  책망도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지 않으면 징계를 주십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절대로 잘못 가고 있는 경우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자녀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잘못으로 인해 심판을 피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잘못을 하고 있는 경우에도 아무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두 가지 이유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는 폭풍전야와 같은 고요함이고 다른 하나는 버린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교제가 없고, 잘못 하고 있음을 본인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징계가 없다면 지금이야말로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기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습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기도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기도하는 일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자라지 못하고 작은 인생의 풍랑 속에서 쉽게 흔들립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맛보지 못하고 지냅니다.  바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시간을 내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험에 들지 않을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고, 시간과 정욕을 낭비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마틴 루터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하루에 한 시간씩 기도한다.  그러나 너무 바쁘면 두 시간씩 기도한다’
바쁘면 우선 순위가 흔들립니다.  중요한 일보다 급한 일부터 하게 됩니다.  마음도 분주하게 되고 평안도 없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천성을 향해 마음을 두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환경에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감사와 기쁨과 찬양보다는 염려와 걱정과 두려움과 시기와 질투가 생깁니다. 

  이번 주에는 다른 교회의 사정으로 예정보다 빨리 교회연합 중보기도 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달 주제는 선교입니다.  선교와 전도는 예수님의 지상 대명령입니다.  캠퍼스 전도와 Joyfull 찬양집회를 앞두고 있기에 더더욱 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일하던 손길을 멈추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와 우리의 인생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소명을 점검하고 결단할 때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하는 만큼, 모든 성도님들이 와서 마음을 쏟아붓는 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과 교제가 회복되고 그로 인해 신령한 복을 넘치도록 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