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 컬럼] 사소한 것을 우습게 보지 말라 - 7월 17일, 2011년

  국의 경제학자 H. 하울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커다란 문제 속에는 언제나 작은 문제들이 있다’

  한 예로 이런 실화가 있습니다.

뉴욕에는 870만 명이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뉴욕에는 1904년에 지하철이 개통이 되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매일 아침 500만 명의 시민들이 그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980년 뉴욕을 여행하는 여행자들 사이에는 이런 한 가지 불문율이 있었습니다.  ‘뉴욕에 가면 지하철은 타지 말라!’  왜 그런가? 뉴욕 시에서 일어나는 연간 60만 건의 중범죄 가운데 90%가 바로 지하철에서 생긴 범죄이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1994년 시장으로 당선되었던 줄리아니는 윌리암 브랜턴 신임 경찰 국장과 함께 이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줄이기로 결단하고 이 결단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어떤 일부터 시작했는가?  우선 무임승차를 단속했습니다.  그런 다음 지하철 주변에 있는 수 많은 낙서들을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시민들과 언론들은 그런 일들이 작은 경범죄들을 줄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중범죄를 줄이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났을 때 그들은 놀라운 결과를 보았습니다.  연간 2,200건에 달하던 살인 범죄가 1,000여 건 이상 감소했습니다.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범죄율도 무려 75%나 감소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결과를 보자 함께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도시 곳곳에 있는 낙서를 지우기 시작했고, 쓰레기를 아무 곳에서나 버리는 작은 일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좋지 않는 이미지가 많았던 뉴욕을 바꾸어갔습니다.  그 때 사람들이 가졌던 원칙이 바로 ‘깨진 유리창 법칙’입니다.  이것은 유리창이 깨진 것을 그냥 방치해 두면 더 큰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사소한 것이 결국 큰 것으로 옮겨가기에 사소한 것부터 정리하는 것이 필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한국에서 지하철이 무너지고, 백화점이 붕괴되고, 아파트가 무너진 것은 사소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마땅히 들어가야 할 철근이나 시멘트를 빼먹고 덮었기 때문에 언젠가 무너졌습니다.  댐에 나 있는 작은 구멍이 결국 댐 전체를 무너지게 합니다.  병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침이 결국 폐렴까지 갑니다.  어떤 병이든 조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모르고 지나면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는 중한 병이 됩니다.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습니다.

   
  지난 주에 youth들이 JAMA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좋은 경험과 더불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그런 뜨거움과 은혜를 계속해서 이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든 지나치면 다 까먹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삶에서 이어지게 해야 합니다.  매일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갖게 하고 성경을 읽게 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에 10분이라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언젠가 인생 전체가 붕괴되는 것을 막아주는 확실한 힘이 됩니다. 

   
  교회의 가장 큰 힘은 바로 말씀과 기도에서 나옵니다.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찬양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모래 위에 지은 건물같이 언젠가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말씀을 보고 기도하는 것은 부모님이 하지 않으면 자녀들이 계속해서 하기가 어렵습니다.  교회는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립니다.  그거 한 번 하지 않았다고 갑자기 좋지 않은 일이 생길까 하지만 깨진 유리창의 법칙처럼 무너지면 한 순간에 무너집니다.  인생 한 번 무너지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부모가 본이 되어 기도와 말씀과 찬양에 힘쓸 때 자녀들과 젊은이들이 따라오게 되고 인생과 교회가 든든하게 됩니다.  사소한 일에 투자함으로 큰 손해를 막는 믿음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