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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 컬럼] 여름 성경학교를 마치며 - 6월 19일, 2011년

  난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일 동안 ‘Connect with faith, connect with love, connect with trust’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가 열렸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들과 부모님들이 연합하여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금년에는 시간이 맞지 않아 예년처럼 미국교회로 부터 많은 자료를 받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일일이 다 구입을 하여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붙이고 만들고 그리고.  매일 있었던 프로그램을 보면 가장 먼저 주제대 대한 DVD와 함께 말씀이 있었고, 율동을 포함한 신나는 찬양이 있었고, 분반하여 말씀 공부와 거기에 맞는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가 있었고, 오후에는 운동과 게임이 있었습니다.  중간에는 간식도 있었고 맛있고 풍성한 점심이 제공이 되었습니다.

 
좋은 날씨와 안전함과 하나님의 은혜를 위해 기도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응답하사 일기 예보와는 달리 좋은 날씨 가운데 그리고 안전하게 모든 행사를 기쁨으로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보다 그 이하의 어린이들이 많았습니다.  잘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신나는 노래에 맞춰 뛰면서 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모두들 새로운 노래지만 금방 따라하는 것을 보고 대견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우리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다가 사정으로 인해 미국 교회로 옮겨간 가정의 자녀들도 함께 와서 교제하며 좋은 시간을 보낸 것도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 어느 부서나 사역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교육부는 매 주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나누기 때문에 공부해야 합니다.  주일에도 일찍와서 모임을 갖고 준비를 합니다.  최소한 한 반에 두 선생님이 있어서 격주로 2부 예배를 들어올 수 있고 만약 그렇지 못하는 경우에는 계속해서 1부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나마 어린이들이 말을 잘 들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전체 분위기가 흐트러지기에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선생님들이 애쓰며 섬기고 있기에 부모님들은 편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들이 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줍니다.  인내하며 사랑으로 말과 행동을 바로잡아 줍니다.  그것도 공짜로 합니다. 
세상에서 학문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금은 너무 어리거나, 하기 싫어서 집중하지 못하고 건성으로 흘려 들을지 몰라도 언젠가는 그 말씀들이 기억이 나고 그로 인해 그들의 인생을 새롭게 하는 밑바탕이 될 줄 믿습니다.  실제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 다녔던 주일학교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어려울 때 바른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간증하는 것을 듣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밖에서 놀 수도 있지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밖에 나가지도 못하기에 교육관 안에서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애들인지라 다투기도 하고 울기도 합니다.  말을 잘 듣지 않는 애들이 있기도 하기에 말리고 달래려면 진땀을 흘려야 합니다.  집에서는 말을 잘 듣지 않는 애들이 놀랍게도 선생님의 말씀은 잘 듣고 양순해지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관심과 인내와 사랑을 가지고 돌봐주기 때문입니다.  부모로부터 얻지 못한 부분을 선생님들이 채워주기게 변화가 일어납니다.

 
여름성경학교가 열리면 선생님들은 무척 바빠집니다.  자주 만나야 하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시달려야 합니다.  피곤합니다.  그런데 기쁨으로 섬기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납니다.  은혜가 됩니다.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더 기도하게 됩니다.  교회에 어린이들이 있다는 것은 교회가 젊다는 의미도 되고 미래가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교회의 한 지체입니다.  자기 자녀는 다 커서 유년주일학교에 없다고 무관심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부모가 되어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준다면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믿음을 보고 배워 변화되어 앞으로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 뿐만 아니라 youth가 되어서도, 대학생이 되어서도 교회를 잘 섬기는 일꾼이 될 것입니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선생님들이 섬기에 자녀들이 조금씩 변화됩니다.  수고하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Figh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