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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컬럼] 청년부 수련회를 다녀와서 - Mar 15, 09

  난 금요일부터 주일 아침까지 2 3일로 청년부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주일까지 있지는 못하고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함께 지냈습니다.  수련회 장소가 거의 산 꼭대기에 있는데다가 길에 아직 눈이 녹지 않아 몇 번 시도를 했지만 차가 미끄러져서 올라가지 못해 난감했습니다.  제 차뿐만 아니라 다른 두 차도 올라가지 못해 반대편 길로 해서 겨우 올라갔습니다.  수련회 시작부터 은혜를 받았습니다.  첫날 참석한 인원은 총 45명이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5명이 더 올라와서 총 50명이 모여 찬양을 드리고, 말씀을 듣고, 조별 모임을 갖고, 기도하고, 먹고, 교제하며 너무나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주제는 vision이었고 이번에는 수련회 주제곡도 정해서 매번 모일 때마다 불렀습니다.  제목은 ‘부흥의 세대’로 수련회에 걸맞은 주제라고 여겨집니다. 이 찬양을 부르며 마음을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새롭게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토요일 오전에 1:20, 오후에 2시간 정도, 두 번에 걸쳐 vision에 대한 말씀을 전했습니다.  믿음은 들음으로 나는 것이지만 청년들은 말씀을 듣는 것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가지고 조별로 모여 들은 것에 대한 자신의 의견들을 나눔으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확실하게 자신에게 말씀을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에는 말씀을 돌아보며 모두가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찬양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기도를 통해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이 너무나 귀했습니다.  평소에는 공부에 바쁘고 또 공부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되어 제대로 하지 못했던 찬양과 기도 그리고 대화를 마음껏 하고 나누는 시간을 통해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해소 한 것은 물론 영적인 충전도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아직 그런 분위기가 어색한 아니 생소한 몇 사람도 있었지만 잘 따라주었고 많이 알고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언제 함께 먹고, 자며 이야기를 나누겠습니까?  그것도 그렇게 좋은 곳에서 거의 공짜로 말입니다.


  좋은 장소에, 좋은 음식에, 좋은 친구들에, 더 나아가 좋은 날씨 속에서 믿음의 젊은이들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기도해 주시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시고 기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청년들은 사랑의 빚을 진 자들이기에 몸 된 교회에게, 또 하나님께 그 빚을 갚는 일꾼이 될 것입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신 특별한 뜻을 발견하고 내려올 때는 귀한 것을 마음에 담고 내려온 줄로 믿습니다.  이제 그들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며 계속해서 기도하며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바라기는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이 받은 은혜와 도전과 결단을 계속적으로 지켜나가 정말 영적으로 타락하고 어려운 세대에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아는 것을 이루기 위해 절제하고 노력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을 부르신 하나님과 예수님이 계시기에 그 분들을 의지하면 넉넉히 이기고 목적을 달성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재충전하고 남은 봄학기, 좋은 열매를 거두고 새로운 길을 갈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