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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목회자컬럼] 두 번째 730Live 캠퍼스 경배와 찬양을 마치고 - Mar 8, 09

  난 금요일, 여 선교회에서 아침 일찍부터 정성스럽게 싸주신 맛있는 김밥과 오뎅 국을 가지고 캠퍼스로 올라갔습니다.  유난히 맛있는 김밥을 먹으며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기대하는 마음이 더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첫 번째보다 더 세심한 준비를 했습니다.  Heritage center로 들어오는 입구에 예식장에서나 conference를 할 때처럼 포스터를 붙여 놓았기에 뭐 하는가 구경하러 온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또 포스터를 작게 만들어서 화요일과 목요일에 직접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 분도 오셨고 어머니가 한국 분이라는 미국 자매님도 오셨습니다.

 
이번 주제는 화합이라는 제목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찬양도 하나님의 사랑과 만남과 하나 됨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드라마는 우리의 삶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짧게 함축성이 있게 보여 주어 참석한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집회가 끝난 후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고 그 다음 tea time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이야기들을 더 나누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그렇게 열린 마음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이번 주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기에 하나님의 또 다른 역사가 기대가 됩니다.

  캠퍼스로 나가 한 번의 집회를 드리기 위해서는 많은 기도와 수고와 헌신과 희생이 따릅니다.  학생들은 페이퍼를 내고 시험을 보느라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때임에도 불구하고 따로 시간을 내어 연습을 하고 장비를 옮기는 수고를 했습니다.  또 찬양을 인도하시는 김승현 집사님은 몇 주 전부터 곡을 준비하고 찬양팀과 함께 연습했습니다.  여 선교회 집사님들은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시장을 보고 하루 종일 시간과 정성을 드리셨습니다.  김밥을 150줄 싸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나마 섬기시는 분들이 많았기에 시간이 좀 줄었지 그렇지 않았으면 하루 종일 걸릴 일입니다.  그런 모든 것이 합력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보고 듣고 따라 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렇지만 직접 준비하는 사람은 많은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그냥 인간적으로 노력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며 준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한 번의 집회를 드릴 때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그런 기도와 수고와 정성과 희생을 볼 수 있으면 기쁨이 배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마음과 믿음을 보시고 크게 역사하신다고 믿습니다.  리더십을 세워주시고 한 마음으로 맡은 일에 임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이제 갈수록 부족했던 부분들이 하나하나 채워지고 있고 점점 더 나은 집회가 되고 그래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사람들도 더 많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손길이 닫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교제의 폭이 더 넓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믿는 사람들과 만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교제가 없기 때문에 광고지를 나누어주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ELI든 학과든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운동도 하고 교제함으로 그들에게도 다가가 이런 모임이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안에서 화합이 이루어진 다음에는 세상과 화합하는 일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직접 수고하신 분들과 뒤에서 후원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이제 다음 집회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를 시작합니다.  바라기는 매번 하는 사람만 하지 않고 모든 교인이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거나 후원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캠퍼스 집회는 천하보다 한 영혼을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 사업입니다.  내 자녀가 대학생이 아니기에 관심도 없어 하지 마시고 직접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기도해 주시고 음식을 하는데 도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럴 때 섬기면서 더 가까워지고 우리의 신앙도 자라지 않겠습니까?

 
환경이 어려울 때, 이렇게 섬길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서 언젠가 반드시 대학촌교회에 복에 복을 더하실 줄 믿습니다.  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믿음의 동역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 정성을 드리는 그 모든 것을 보신 하나님께서 그 분들에게 세상에서 맡겨진 일에도 놀라운 역사가 있게 하사 하나님을 섬김에 더 기쁨으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