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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컬럼] '긍정의 힘 새벽 40일' 새벽기도를 하면서 - Jan 18, 09

  벽에 일어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때로 새벽 일찍 운동을 간다거나, 낚시를 간다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출장을 가거나 할 때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일 새벽에 일어나 새벽 제단을 쌓고 전과 같이 남은 일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사역자로 부르시는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새벽 기도를 하는 것이 자신이 없어서 선뜻 그 길을 가지 못합니다.

 
한국의 큰 교회에서는 새벽 제단만 3-4부 예배를 드립니다.  당연히 성가대도 있습니다.  언젠가 만났던 한 여 집사님은 4시에 시작되는 새벽 제단의 성가대를 서는데 3시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화장을 하고 나가신다고 했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은 새벽 제단을 쌓은 후 교회에서 아침을 먹고 바로 출근을 하거나 학교에 갑니다.  어떤 교회는 그런 분들을 위해 샤워를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 놓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분들은 주일에 섬기는 교회가 멀기 때문에 새벽에 가기가 어려워 살고 있는 집 가까이에 있는 교회에 나가 새벽 제단을 쌓습니다.  특별히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 교회들이 그렇습니다.  모든 교회는 ‘주님의 교회’ 이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와 커뮤니티가 가까워집니다.

 
새벽 제단을 쌓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면 하루가 달라집니다.  우선 오전이 길게 느껴지고 24시간이 아니라 더 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무언가 신선함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더불어 하루를 시작했기에 감사가 있고, 우선순위가 잡히고,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그러니 삶이 달라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매년 특별새벽기도를 하고 나면 하나님께로부터 응답을 받았다는 분들이 있기에 간증도 듣습니다.

 
기도 응답을 받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응답 받지 못해도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지니 좋지 않습니까?  어떤 것이 습관이 되려면 최소한 3주는 해야 한다고 하는데 40일을 하고 나면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가고 싶지 않아도 눈이 저절로 떠집니다.  또 교회에 가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러고 나면 당연히 갈등으로 인해 잠도 편하게 오지 않습니다.  기왕에 깨었으면 그냥 침대에 누워있지 마시고 침상 옆이나 거실에 나와서라도 기도하시면 됩니다.   

 
Football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quarterback입니다. 이 quarterback은 runningback이나 wide receiver나 혹은 tightend에게 공을 던져 앞으로 나아가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quarterback이 공을 던질 수 있는 시간은 30초 내외라고 합니다.  그러니 수비하는 선수들은 상대방 선수들을 막아서 quarterback이 보고 공을 던질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 아주 짧은 30초가 모여 그 팀의 승패를 좌우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새벽 제단을 쌓으려면 30초가 되든 더 짧든, 빠른 결정을 해야 합니다.  자리에 누워 3분만 더, 5분만 더 하다가 보면 후에 몇 시간이 지나간 것을 깨닫고 후회하게 됩니다.  눈을 떴을 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수를 하든, 샤워를 하든, 뭘 마시든, 하여간 누워있지 않고 움직이면 새벽을 깨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사모하면, 그것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확신하면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하게 하십니다. 

 
이렇게 갈등하게 하는 것이 새벽 제단인데 특별 새벽기도를 하는 요즘, 매일 20명 가까운 분들이 와서 제단을 쌓습니다.  혼자 하기도 어려운 새벽 제단을 어떤 분은 30-40분 더 일찍 일어나셔서 차가 없어 오지 못하는 지체들에게 매일 ride도 해 주십니다.  일 주일에 한 두 번은 아침 식사도 준비해 주십니다.  또 토요일은 다비다 여 선교회에서 맛있는 아침도 준비해 주십니다.  ‘긍정의 힘’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이런 상태가 지속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게 하고 그로 인해 금년 각 개인의 삶과 가정은 물론 교회와 목장과 캠퍼스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 기대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복을 주실까?’  정말 기대가 됩니다. 

 
한 번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일 주일에 한 번은 하실 수 있기를 권해 드립니다.  집이 멀기 때문에, 자녀들이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에, 클래스가 이른 시간에 있기 때문에, 직장에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기업 때문에 오지 못하시는 분들은 작정하시고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셔서 하나님께서 주실 복을 기대하며 집에서 기도하실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면 하루가 달라질 것이고, 그러면 금년 한 해가 우리 생애 최고의 해가 분명히 될 것입니다.  그런 긍정적인 생각으로 주님과 매일 교제하며 사시는 믿음의 일꾼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