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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기도

사순절 새벽기도 - 불신자와 결혼

몇년전만 해도 미국에 사는 부모세대들이 자녀들을 결혼 시킬때 보는 조건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부모의 직업, 경제력, 당사자들의 학력과 직업이었습니다.

유타의 이민자들의 경우 다른 대도시의 한인들과 조금 다를수는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어떤지 모르나 부모세대는 집안과 직업을 분명히 봅니다.

그런데 요즘은 빚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먼저 본다고 합니다.

Student loan 때문이죠. 물론 U of U 나 USU 나오면 주립대학이라 그렇게 부담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 

몇년전 미국 CPA 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Student loan때문에 결혼을 연기한 응답자가 15% 정도하고 합니다

경기가 좋을때는 수치가 물론 내려갈겁니다. 

그렇다면 요즘 젊은 세대들은 결혼을 할때 어떤 조건을 먼저 볼까요?

많은 경우 성격을 꼽습니다.그 다음에 경제력이 되겠죠.

교회 다니는 청년들은 어떨까요? 일반청년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교회 안에 청년들이 신앙을 최우선 순위로 볼거라는 것은 어른들의 착각입니다.

LA나 아틀란타에서 많은 청년들을 보면서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봤습니다.

성격이 중요한 것은 맞는 말인데 가끔은 왜 사람들이 성격을 제일 먼저 내세울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헤어질때, 이혼할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세우는 명분도 성격입니다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성격을 본다는 것은 나중에 핑계대기 아주 좋은 조건이 됩니다.

 

우리 예수믿는 사람의 결혼의 조건은 과연 무엇이어야 할까요?

지금 에스라 9장과 10장을 읽어보면 계속해서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을 것을 회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10:18절엔 제사장의 무리 중에서도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10:23절엔 레위 사람중에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성막에서 일하는 사람들, 거룩한 일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들이 마땅히 해서는 안되는 이방여인들을 아내로 맞이한 것입니다.

9:2절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방백들과 고관들 즉 지도자들이 더 이 죄에 으뜸으로 앞장섰다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모범을 보여야 하는 교회 안의 지도자들, 어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여자들을 며느리로 맞이한 겁니다. 그것도 앞장섰습니다.

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나보네, 둘이 좋아하면 되지, 둘이 사랑한다는데 그거면 됬지...

오늘날 이러한 논리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의 자녀들과 가정을 이룹니다.

물론 성경에도 유대인끼리 결혼을 하지 않은 경우도 나옵니다.

모세가 그랬고, 요셉도 이집트 여인과 결혼했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도 다른 나라 족속 출신 여인과 결혼을 했습니다.

단순히 혈통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 하나님께서 그것을 금지하셨느냐? 그 본질을 찾아야 합니다. 

구약 당시에는 유대인만 유일신 사상을 가지고 있었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 외의 나라 사람들은 철저하게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솔로몬을 보면 여러 나라에서 온 여자들을 첩으로 들이면서 그들의 신도 같이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솔로몬이 그 이방여자들을 전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상에게 전도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혈통을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이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고 사는 사람이냐믿음으로 사는 사람이냐

아니면 세상 사람, 경제력이 최우선이고 나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고 사는 이방사람이냐? 이것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질문하고 계십니다.

안믿는 사람과 결혼해서 전도하면 되지 라고 하지만, 평상시 다른 사람에게도 전도를 하지 않는 사람이 무슨 수로 배우자에게 전도를 하겠습니까?

내가 저 사람을 변화시킬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고 교만한 일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6장엔 믿지 않는 사람과는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의와 불법이 함께 할수 없고, 빛과 어두움이 같이 있을수 없듯이 불신자와 신자가 결혼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주님이 금하신 것입니다

그것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거스른다는 것은 명백한 죄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있는 여인들, 이방땅에 있는 여인들과 결혼을 한 이유가 뭐겠습니까?

가난한 사람하고 결혼을 했겠습니까? 그 땅에서 유력한 사람들과 결혼시키지 않겠습니까?

일반적으로 믿음좋은데 가난한 집안과 , 믿음은 없는데 성격은 좋고 부유한 집안중 어느곳에 보낼까요?

대부분의 크리스찬들도 후자를 택할 확률이 아주 높지 않겠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신앙이, 믿음이 우리가 사는데 옵션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청년부 수련회기간동안 강사 목사님과 대화를 하면서 동부의 유학생사역도 5년전,10년전 20년전과 아주 많은 변화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시대는 믿음은 기본사양에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선택사양입니다있으면 좋은데 굳이 돈 더 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믿음도 있으면 좋은데 굳이 더 수고하고 헌신하며 살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시대가 이시대의 풍조 아니겠습니까?

 

이런 사회적 현상을 바로본 에스라의 행동은 10:1절에 나옵니다.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한 것입니다.

에스라는 부모님들입니다. 교회의 목사입니다. 교회의 어른들입니다이 사회의 지도자들입니다.

에스라 자신이 그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민족의 죄를 , 공동체의 죄를 , 가정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지 않고 세상의 방식으로 살던 사람의 사고방식을 나도 닮아서 살아온 것을 회개했습니다.

불신자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거룩하지 못한 영적인 습관들을 나와 내 집에,우리 공동체 안에서 처음부터 들이지 말아야 하면

설령 믿음이 없을때 그 일이 발생했다면 속히 뽑아내기를 작정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세속적인 방법들과 가치관들로 부터 우리를 지켜내고 오직 믿음으로 살기를 작정하며 우리 주위의 사람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 올수 있도록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복하는 은혜가 우리 가운데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회개합시다 - 사랑하면 되고, 성품만 좋으면 나중에 믿음은 하나님의 때가 되면 믿게 되겠지요... 이러한 논리를 가지고

나를 정당화 하며 살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 괜챦은 배우자를 내 곁에 두시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내가 믿음으로 결단하는지, 세상적으로 결단하는지 알려 하기 위해서 내 상황을 열어주지 않는 걸까요? 

우리의 세속화 됨을 회개합시다